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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원,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대상 수상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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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방해 없이 책에만 집중하는 『Stay in Books』, 가상 회사 운영하는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게임』 등 혁신 교육프로그램 운영 인재개발원(원장 박귀찬)이 25일(월) 한국HRD협회 주관 『2019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대상』에서 교육기관대상을 수상했다. 한국HRD협회 엄준하 회장은 “단국대 인재개발원이 수년간 인재육성에 대한 사명감 아래 창의적이고 성과지향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 결실이 크다”며 대상 선정 사유를 밝혔다. ▲ 박귀찬 인재개발원 원장(가운데)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했다. 인재개발원은 2013년부터 「단국인재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 상관없이 매년 35명의 학생을 선발, 인문고전과 경영‧경제 수업 등 폭넓은 교양지식을 제공해왔다. 특히 호응이 컸던 『인문고전/비고전』, 『리더십』, 『트렌드』 강의 외에 4시간 동안 전자기기의 방해 없이 책에만 몰두할 수 있는 『Stay in Books』 프로그램, CEO부터 실무 직원까지 역할을 분배해 가상 회사를 운영하는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게임』 등은 참여 학생의 다양한 피드백이 있어 스테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까지 수료생 279명을 배출한 「단국인재아카데미」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장려상(2017년) △SK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크리에이티브스쿨 우수활동상(2016) △MBC 시민 비평상(2016) 등을 수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박귀찬 원장은 “융복합 인재를 키우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교직원 직급별 리더십‧역량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1995년 시작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대상』은 국내 인적자원개발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선도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교육기관, 기업, 전문가 등에게 수여한다.

문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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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춘숙 의원, '성평등' 주제 동문초청특강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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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세상 위해 '성평등' 눈 떠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국문과, 82학번)이 18일 천안캠퍼스 국제회의장을 찾아 재학생 대상 동문초청특강을 진행했다. 성평등을 주제로 한 이날 특강에서 정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난관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선 젠더(Gender) 문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수반되어야 한다”며 과거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상승하긴 했으나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비율이 여전히 높고 여성 고용률과 남성 대비 임금 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개선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 정춘숙 의원이 보건간호관 국제회의장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정 의원은 특히 대학 재학시절 자신의 가치관이나 삶의 지향점을 설정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며, 지금 펼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이 대학 시절부터 고민하고 생각해 온 것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 학습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많은 고민과 사유를 통해 가치관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며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당부의 말도 남겼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정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고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사회정의시민행동 제10회 공동선 의정활동상, 법률소비자연맹 국회의원 헌정대상, 국회사무처 우수 국회의원 연구단체상,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을 받았다. 또한 양성평등과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성차별 조사위원, 서울시 성평등위원회,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고 대한민국인권상 국민포장(2015년)을 수훈했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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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한시준 초빙교수“임정 100돌 참뜻은 군주국에서 민주공화국 세운 거죠”한겨레 인터뷰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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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사 및 임시정부 연구의 권위자인 한시준 초빙교수를 인터뷰했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명예교수로 소개되었음) 다음은 게재 전문(한겨레 2019.3.21.일자 인물19면) [글 강성만 선임기자] △ 한시준 초빙교수 “다른 사람들은 안 하려고 하고 난 좀 어리숙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는 데 역사학자로서 그냥 있을 수 없었죠.” 지난달 단국대 사학과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한 한시준 단국대 명예교수 말이다. 그는 2008년 뜻하지 않게 ‘대정부 투쟁’ 앞자리에 섰다. 무기는 글과 말이었다. 이 때문에 당시 맡고 있던 단국대 인문대학장과 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도 스스로 내려놓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정부 지원 연구비도 받지 못했단다. 불이익을 감수하고 그가 맞선 것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기념일로 지정하려는 시도였다. 다행히 싸움은 승리로 끝났다. “건국일 제정이 무산된 것은 <한겨레> 등 진보언론 역할이 컸죠. 고맙게 생각해요.” 그를 18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만났다. 그는 국내 사학계의 대표적인 임시정부 연구자다. 임정 외무총장을 지낸 조소앙 연구로 석사를, 한국 광복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을 책으로 낸 <한국 광복군 연구>(1993)는 월봉저작상을 받았다. 김준엽·장준하 등 광복군 출신의 회고에 기댔던 기존 연구와 달리 중국 쪽 원자료를 발굴해 광복군 조직과 인원, 미국 오에스에스(OSS) 첩보부대와 함께한 작전의 실체 등을 밝혀 광복군 연구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석 달 뒤인 2008년 5월 총리실 산하에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는 바로 건국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써 신문사에 보내기 시작했다. 건국론 비판서 <역사농단-1948년 건국론과 건국절>(역사공간·2017)을 펴내기도 했다. 건국론이 고개를 숙였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 건국론의 가장 큰 문제는? “1948년 제헌헌법 속기록에도 건국 이야기가 없어요. 뉴라이트가 건국 대통령이라고 추앙하는 이승만조차 건국이란 말을 쓴 적이 없어요. 이승만은 제헌헌법에 전문을 두고 거기에 임정을 계승한다는 구절을 넣자고 했죠. 건국이라고 하면 미국이 나라를 세워준 꼴이 된다는 게 그의 논리였죠. 그렇게 되면 1919년 출발한 대한민국이 쌓아온 민주주의 역사가 묻힌다고요.” 그가 보기에 건국절 주장은 ‘역사농단’이다. 건국론 배경에는 일제 협력자를 건국 공훈자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시절만 해도 친일파들이 권력을 다 장악했어요. 그런데 노무현 정부 때 처음 제동이 걸렸어요. 그때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진상 조사도 했잖아요. (친일파들이) 처음으로 당했죠. 노무현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항해 나온 게 뉴라이트입니다. 일제 협력자가 건국 공로훈장을 받으려면 1919년 만든 임정을 인정해선 안 되겠죠. 그래서 온갖 논리를 써서 임정을 부정하려고 했죠.” 내달 11일은 임정 수립 100년이다. 1990년부터 작년까지는 4월 13일이 임정 수립 기념일이었다. 기념일 정정도 그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기념일 제정 때 참고한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며 2006년부터 고쳐야 한다고 했죠. 너무 뻔한 건데 한번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독립운동에서 임정의 역할을 묻자 그는 “임정은 우리 민족 전체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받았다. “지금 우리는 국민주권 시대, 민주 공화제에서 살고 있잖아요. 그 시작이 임정이죠.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이래 여러 나라가 들어서고 망했지만 반만년 동안 대부분은 군주 주권이었어요. 임정 때 완전히 바뀐 거죠.” 임정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업적은 카이로 회담(1943년 11월)에서 한국 독립 결의를 끌어낸 점이라고 했다. 미·영·중은 이 회담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한국을 독립시킨다고 결의했다. “미국과 영국은 카이로 회담 전에 한국을 국제공동관리한다고 뜻을 모았어요. 이 소식을 듣고 김구 조소앙 등 임정 요인들이 장제스를 만나 설득했어요. 이런 노력 끝에 한국 독립 결의가 나왔죠.” 그는 1998년 대만 국민당사를 찾아 임정 요인들과 장제스가 카이로 회담 넉 달 전에 나눈 대화록 ‘총재 접견 한국 영수 담화 요기’를 찾아내기도 했다. △ 한시준 교수가 대만에서 찾아낸 중국 국민당 문건 '총재 접견 한국 영수 담화 요기'의 한 부분. 카이로 회담을 넉달 앞두고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이 장제스를 만나 나눈 대화를 기록 했다. 그는 2011년에 15년 동안 해온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적 심사위원을 자진해서 사퇴했다. “박승춘 전 보훈처장이 취임하고 나서 그만뒀죠. 공적 심사엔 전문 지식이 많이 필요해요. 그런데 박 처장이 심사위원을 뉴라이트 계열로 바꾸더군요. 심지어 퇴직 관료도 들어왔죠.” 김원봉 같은 독립운동 거목도 북한 정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다. “독립운동 자체만으로 평가했으면 해요. 북 정권에 참여했다고 빼면 그 사람들의 역할이나 활동은 독립운동에서 제외됩니다. 독립운동이 한 게 100이라면 60이나 70으로 줄어들죠. 45년 8월 일본 패망 때까지 독립운동을 한 분들은 이후 행적과 상관없이 서훈해야죠.” 정부가 추진하는 임정 100년 기념사업을 두고는 이렇게 말했다. “기념사업은 ‘100년을 왜 기념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해요. 그런데 유관순 열사 서훈 조정이나 음악회·전시회 같은 일에 힘을 더 쏟는 것 같아 아쉬워요. 임정으로 반만년 군주제에서 국민주권, 민주공화제로 바뀌었잖아요. 이런 점이 강조돼야죠.” 2008년 ‘건국기념일’ 저지에 앞장 , “사실 아니니 역사학자로서 당연” 보수정권 10년 연구비 지원 ‘중단’ , 조소앙 선생 조카와 함께 군 복무 삼균사상 배우며 독립운동사 관심 , 원사료 기반 ‘광복군 연구’ 큰 업적 그는 1975년 단국대 사학과에 들어가 석·박사 학위도 모교에서 받았다.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간 군대에서 키웠단다. “조소앙의 아우인 조시원(독립장 서훈) 선생 아들과 군 생활을 같이했어요. 그 친구가 책 <조소앙 사상>(홍선희 작·1975)을 읽어보라고 주더군요. 흥미를 느껴 열심히 봤어요. 제대하고는 조시원 선생을 직접 찾아뵙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학부 때 1년6개월 정도 찾아갔죠. 나중엔 조 선생이 저에게 ‘한 동지’라고 하시더군요. 사모님은 싫어하셨어요. 제가 돌아가면 조 선생님이 앓으신다고요. 소앙 선생 자제분(조인제·독립장 서훈) 집에도 1년 이상 다니며 이야기도 듣고 보관하고 있던 자료도 필사했죠. 당시는 얼마나 귀중한지도 모르고 온종일 베꼈어요.” 그가 사학과를 다닐 때만 해도 한국사는 개항기까지만 가르쳤단다. 그러니 독립운동사 과목이 따로 있을 리 없다. 지금은 어떨까. “대학 사학과에 독립운동사나 현대사 강의가 들어온 게 90년대 중반 정도 됩니다. 지금도 없는 대학이 있어요.” 갈수록 독립운동 전공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덧붙였다. “서울대나 경북대, 부산대 같은 국립대에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정규직 교수가 없어요.” ‘1961년 군사쿠데타, 1965년 한-일 협정, 1987년 독립기념관 개관’. 국내 독립운동사 연구에 영향을 끼친 ‘사건’들이라고 했다. “이승만 정부 시절에 나온 독립운동사 연구 저술이 10권이 안 됩니다. 이승만이 물러나면서 독립운동사 연구가 시작되었죠. 한-일 협정으로 받은 돈을 가지고 국사편찬위에서 일본 외무성 자료를 모았어요. 일본 강점기에 일경이나 밀정이 보고한 자료가 일 외무성에 많았거든요. 또 박정희가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뒤 독립유공자 포상을 시작했어요. 그때 원호처(국가보훈처 전신)에서 독립운동가 공적 자료집을 만들기 시작했죠. 독립기념관 개관도 독립운동 연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어요.” 임정 연구를 위해선 뭉텅이로 사라진 자료를 찾는 게 시급하다는 말도 했다. “임정 자료가 두 번에 걸쳐 사라졌어요. 윤봉길 의사 의거 당일(1932년 4월 29일) 일경이 2시간도 안 돼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있던 임정 청사에 들이닥쳤어요. 이때 자료를 다 가져갔어요. 임정 요인들은 몸만 빠져나갔죠. 1932년 말에 재일 상하이 영사관이 <조선민족운동연감>을 냅니다. 거기에 청사에서 가져간 압수 문건 목록 980점이 나와요. 그 뒤에는 임정이 문서를 잘 챙겼어요. 해방 뒤 가죽가방 13개에 자료를 잘 담아서 귀국했어요. 그런데 한국전쟁이 나면서 당시 한국독립당 총무과장 조남직이 성북동 집에 보관하던 임정 자료가 송두리째 사라졌어요. 지금 임정 자료는 조소앙 선생 후손이 가지고 있는 게 유일하죠.” 그는 사라진 자료를 20년 이상 추적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자료 환수에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임정서 이승만은 권한만 누리려 해… 건국론 주장에는 일제 협력자를 건국 공훈자 포장하려는 의도 있어” “국립대에 독립운동사 전공 교수 없어” 임시정부는 1932년 윤봉길 의거 전까지만 해도 독립운동 지도기관으로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극심한 내분에 시달렸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가장 큰 책임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있어요. 그는 상해에 오지 않고 미국에서 대통령 노릇을 했죠. 의무는 안 하고 권한만 행사하려고 했죠. 상해에 오고 안 오는 문제로 이동휘 국무총리와 감정싸움을 벌여 막말이 오가고 나중엔 ‘돌대가리’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이승만은 미국에 가서도 임정 정부 조직도 않고 방치했죠. 대통령 자리는 내놓지 않고요. 이승만 탄핵을 두고도 임정에서 분란이 4~5년 이어졌어요. 이승만 탄핵 뒤 그 후유증을 김구 선생이 수습했어요.” 그렇다면 왜 민족진영은 1919년 이승만을 최고 지도자로 추대했을까? “이승만은 자기선전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이승만이 1910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했을 때 윌슨이 이 대학 총장이었어요. 1919년에는 윌슨이 미국 대통령이었잖아요. 이승만은 자신이 윌슨 대통령 수제자라고 과장해 국내에 선전했어요. 당시 한국 독립을 위해 열강에 매달려야 했던 터라 이승만 스스로 윌슨과 막역한 사이라고 하니 그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죠. 이승만은 하버드대(석사 과정)를 들어갈 때도 자신이 태종 장남 양녕대군 16대손이라는 걸 내세워 입학 허가를 받았어요.” ‘남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은 것을 가능하다고 믿고 행동하기’. 그가 생각하는 ‘독립정신’이다. “다른 사람들은 일본은 바위 같은 존재여서 독립운동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어요. 일본에 협력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죠. 독립운동가들이라고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다고 생각했겠어요. 하지만 결국 불가능한 게 이뤄졌잖아요. 독립정신은 우리 민족에게 엄청 중요한 재산입니다. 우리 민족이 식민 지배와 전쟁을 거쳐 지금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보유하게 되었잖아요. 그건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독립정신 자산이 있어 가능했어요.” 퇴임 뒤 계획은? “대한민국에 살면서 이 나라가 언제 세워졌는지도 잘 몰라요. 나라가 독립운동 활동으로 이어졌다는 걸 알려야죠. 국군이나 국회가 광복군(1940년 9월17일 창설)과 임시의정원(1919년 4월10일 개원)에서 이어졌다는 걸 알리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역사가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물었다. “역사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시류에 이용당하거나 시류를 이용하려고 해서 안 됩니다. 역사적 진실을 가지고 학문을 해야죠. 학문을 이용해 자기 이익을 취하려는 자세를 경계해야 합니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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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틀을 깬 혁신…대학이 변화하고 있다’ 조선일보 특집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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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중심대학… IT·BT·CT·외국어 4대 특성화 전략 조선일보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과감히 혁신을 거듭하는 국내외 사례를 보도하며 우리 대학의 소식을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다음은 게재 전문(조선일보 2019.3.20.일자 C5면) [글 이예은 객원 기자] △ 디스플레이 공학과 한관영 교수(오른쪽 네 번째)와 학생들이 표면 에너지 측정기를 활용해 물방울 호 접촉각을 산출하고 있다. 최근 교육계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국내 대학들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앞다퉈 이야기할 때 단국대는 이미 수년 전부터 혁신 엔진을 가동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챗봇 방식 학사서비스 지원 솔루션 DanAI(단아이) 시범 구축,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학생역량관리시스템 '영웅스토리(YOUNG熊 STORY)' 개설 등의 결실이 이를 증명한다. 영웅스토리는 대학 4년간의 개인별 전공, 교양, 비교과 교육과정의 수강 현황과 다양한 활동 이력 조회가 제공되고 개인별 진로 설계와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이끌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단국대는 소프트웨어학과, 응용컴퓨터공학과, 모바일시스템공학과 등 소프트웨어계열 학과를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통합,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선도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돼 2020년까지 국비 70억원과 교비 25억원이 투입되며, 지능형로봇, 빅데이터공학, IoT시스템 등 차세대 산업 관련 교과목을 운영하고 IBM코리아 등 글로벌 IT기업과 취업 연계형 인턴십도 실시한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에 따라 전교생이 코딩 관련 수업을 듣게 됐고 '창의적 사고와 코딩, 대학기초 소프트웨어 입문, 전공별 소프트웨어 활용'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교과가 개설됐다.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도 선정돼 UNITY(UNiversity-Industry cooperated infiniTY : 대학과 기업이 '무한 연계'를 통해 핵심 기술을 포함한 미래 인재 역량을 개발하는 단국대만의 교육 모델)를 구축하고 있다. 250억원을 지원받은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는 현재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교육과 창업, 기업과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산학협력 플랫폼도 구축했다. 단국대는 국내 대학 최초의 'AI 캠퍼스' 구축 대장정에 나서기도 했다. 학사 시스템에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AI)'를 도입했다. 스마트폰에서 '단아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으면 연관 수업 및 취업 방법부터 임금 수준까지 정보를 제공한다. 벤처 매출 160억원-창업 강좌 이수 1위 '창업 친화적 캠퍼스' 단국대는 현재 전국 2곳에 불과한 창업교육 거점센터이기도 하다. 2014년에 창업지원단을 설치하여 학생들에게 창업이론과 실무 정보를 학내에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고 이후 △최근 3년간 772개 창업 강좌에 3만2208명 수강 △2018년 이공계 대학평가(한국경제) '창업 강좌 이수 학생' 1위 '창업 전담 인력' 2위 '창업 학생 비율' 11위 △스타트업 매출액 200억원 달성(29개 업체: 2018년 기준) △창업 휴학 및 창업 대체학점 제도 △창업동아리(40개) 선발 및 최대 1000만원 지원 △2015년 창업특기생 입학전형 신설 △학내 벤처기업 ㈜네오펙트 코스닥 상장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져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죽전캠퍼스는 국내 대학 최대급 클라우드와 서버, 스토리지를 기반 삼아 지난 10년간 연구비 4500억원을 수주했다. 최근 3년간 기술 이전은 215건으로 증가했고 원천기술이 부족한 초고층빌딩 설계를 위한 '초고층 빌딩 글로벌 R&DB센터사업(233억원)'도 수주해 대내외에 연구력을 과시했다. IT, CT, BT, 외국어 특성화 단국대는 이미 수년 전부터 'IT, BT(생명과학), CT(문화기술), 외국어교육' 등 4대 특성화 전략을 수립,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차세대 전자부품소재, 지능형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융합기술을 핵심으로 한 특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국가 지원 사업 외에도 웨어러블씽킹센터 운영, 정보문화기술연구원/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 운영, 유기광전자 기능소재를 포함한 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캠퍼스를 'All-in-One 캠퍼스'로 구축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의대-치대-약대-간호대-보건과학대(의약학 교육 분야) △의대 병원-치대 병원(의료보건 임상 분야) △기초과학 분야-농생명 계열(바이오 분야)로 기능을 구분, 하나의 캠퍼스 안에서 생명과학 전 분야를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약사 국가고시 전국 최고 합격률과 간호대학 승격을 통한 간호교육 전문성을 키웠고 한국연구재단 주관 '켐바이오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사업'도 수주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응용화 학-생명공학-의치약학이 융합된 전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5년간 80억원을 투입해 영국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이스트만 치의학연구소와 조직재생 분야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고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는 84억원을 투입해 SCI논문 61편, 국내외 특허 28건, 기술이전 15건 등 첨단 광 의료기기 분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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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경의(경영학부 경영학전공 2학년), Korea Business Review(KBR)에 논문 게재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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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신분이었던 지난 2월 게재해 화제 이경의 양(18학번,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2년)의 논문 「사회문제의 해결을 이끄는 친사회적 기업경영의 흐름」이 한국경영학회 발간지 『Korea Business Review(KBR)』(2019.2)에 실렸다. ▲ 이경의 양 이 양은 “안경 제조사 Warby Parker가 저소득층 시력장애인을 위해 저렴하게 안경을 보급한 사례, 실내용 텐트 제조사 바이맘이 겨울철 추위에 노출된 소외계층을 위한 텐트 제작 사례 등이 우리 사회의 공유의식을 높여줬다”며 “두 기업 모두 입소문과 SNS를 통해 광고효과를 거둬 매출도 상승해, 사회문제도 일부 해결하고 제품 판매라는 일거양득의 결실을 보였다”고 했다. 이 양은 논문을 통해 과거 기업들이 단순히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시작했던 활동들이 이젠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신저자 민동원 교수는 저학년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잘 소화했다며 “인사조직, 경영과학, 재무, 마케팅 등 분야의 팀티칭 방식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의 양 논문이 실린 Korea Business Review 2019년 2월호 표지.

문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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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임미선 교수(국악과),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회장 취임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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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임미선 교수가 이달 1일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년. ▲ 임미선 교수 회원 40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는 2007년 출범 이래 국악교육을 위한 학술연구,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보급, 교원 연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오고 있고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 「국악교육연구」를 연 2회 발간하고 있다. 임 교수는 “문화가 국가경쟁력이 된 21세기에 우리의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더욱 친숙히 다가갈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역대 회장과 회원들이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미래 국악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효율적인 교육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문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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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동양학연구원, ‘불교 내세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 개최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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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내세관에 대한 윤회사상과 고미술, 성리학적 시각을 다양하게 논하는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교책중점연구기관인 동양학연구원(원장 김문식)은 지난 12일 석주선기념박물관 컨벤션홀에서 ‘수레바퀴 아래서 : 윤회(輪迴)와 명부(冥府)’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호석 연구교수(동양학연구원), 조충현 교수(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오영삼 교수(교토여대, 교양학부), 김한신 교수(경남대 역사학과) 등 국내외 학자들이 동아시아 전통사회에 영향을 끼친 불교 내세관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 동양학연구원 학술심포지엄에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호석 연구교수는 논문 「유식과 중관에서의 윤회의 주체」를 통해 유식불교와 중관사상을 비판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던 당나라 시대 승려 종밀의 「원인론」을 중심으로 불교철학에서 논하는 ‘윤회의 주체’에 대해 발표했다.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한 조충현 교수는 ‘9~14세기 중국 불교미술에서의 시왕과 지옥’을 통해 고려 말부터 사후세계에서 인간이 저지른 죄의 경중을 가리는 열 명의 심판관 ‘시왕’의 기원과 발단에 대해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오영삼 교수는 ‘일본 사이쿄지 시왕이사자도 12폭’을 통해 “일본 사이쿄지 사찰 소장 시왕도가 중국 원나라 불화라는 설이 있지만, 고려시대 말기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학술심포지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김한신 교수는 ‘남송대 성리학적 사후 세계관의 형성’을 통해 유학자 주희를 중심으로 사후세계관을 발표했다. “남송대 주희의 귀신관은 성리학적 사후 세계관을 대표하는데, 여타 유학자들과 달리 파격적으로 귀신의 존재를 인정했다”며 “일반 대중들이 숭배하는 귀신이 아닌 성리학의 이기이원론으로 설명 가능한 존재”라고 밝혔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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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경기도 혁신 위해 모였다” 산‧학‧연‧관 협력위한 간담회 개최

2019.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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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다산 LINC+ 사업단, 경기도 내 기업‧연구소‧지자체장 초대해 간담회 열어 총동창회와 ‘단국 비즈넷 포럼’ 발족 위한 MOU 체결 I-다산 LINC+ 사업단이 25일(월) 판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산‧학‧연‧관 상생협력 얼라이언스 4.0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내 기업‧연구소‧지자체장을 초대, 지역사회 혁신 선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유기적 협력방안을 토의하는 자리였다. 장호성 총장, 어진우 산학부총장(I-다산 LINC+사업단장),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 ㈜아모레퍼시픽 이동순 전무, KEB하나은행 김인석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 장호성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장호성 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대학은 2013년~2016년 4년간 전국 최고의 산학협력 대학으로 인정받았다”며 “단순한 산학협력을 넘어 지자체와 연구소 등도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고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은 과학과 비즈니스 융합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며 “고도화된 기술과 비즈니스가 결합하는 이 때 진흥원의 도움이 필요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간담회 참석자들(왼쪽부터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 원장,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 원장) 간담회 참석자들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업 및 기관들이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1더하기 1은 3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 원장은 “우리 연구원에는 전국 교수 및 대학원생이 모여 연구한다. 기초과학도 중요하지만 당장 활용 가능한 실용기술 확산에 동의하시는 분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행사장 전경(위) 및 참석자 단체사진 가상 현실을 통해 기업 정보를 얻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얼라이언스 학습관’, ‘대학과 경기도 기업들이 함께 운영하는 ’창업벤처 사관학교‘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 단국 비즈넷 포럼 발족을 위한 MOU 체결 기념촬영 한편, 우리 대학은 이날 행사에서 총동창회와 ‘단국 비즈넷 포럼’ 발족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단국 비즈넷 포럼은 재학생들의 현장실습 참여 프로그램 운영, 기업 운영에 필요한 분야별 특강 등 동문기업에 특화된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어진우 산학부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진우 산학부총장은 “얼라이언스 4.0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인재 양성과 고도화된 산학협력을 이끌겠다는 단국대학교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오늘은 경기도 내 기업 및 기관들의 ‘혁신 협력’의 첫 출발”이라고 했다.

문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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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간호학과 제2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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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가 지난 19일 의학관 1층 대강당에서 ‘제26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거행했다. ▲ 나이팅게일 선서식 후 기념촬영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 전,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희생과 봉사 정신을 되새기며 촛불과 함께 선서로써 마음을 다지는 의식이다. 이날 간호학과 3학년 133명(여학생119, 남학생14)은 간호 윤리와 간호 원칙을 맹세했다. 이후 촛불의식을 통해 희생과 봉사 정신을 갖고 간호전문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선서식을 마친 학생들은 단국대학교병원, 열린성애병원, 동남구정신보건복지센터, 동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등에서 1,000시간 이상 현장실습을 한 후 국가고시를 거쳐 간호사로 근무한다. 오진주 간호대학 학장은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가 함께 일하는 곳이니만큼 병원 관계자의 노고를 항상 염두에 둘 것”을 당부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새롭게 도전하는 여러분의 위대한 도약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선서식에서 나이팅게일 장학증을 받은 이지선 학생은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철저히 준비 잘해서 예비간호인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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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양만식 법대학장, 한국경영법률학회장 취임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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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식 법대학장이 지난 15일 한국경영법률학회 제20대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1년. ▲ 양만식 학장(법과대학) 1985년 설립된 한국경영법률학회는 기업 CEO, 법조인,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 300여명이 참여해 「경영법률」 학회지 발간과 기업 경영에 따르는 법적 분쟁 등을 연구한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상법분야 석‧박사를 취득한 양만식 학장은 2003년 우리 대학 법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M&A분야, 기업윤리경영, 기업지배구조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상사법학회 이사, 한국기업법학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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