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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충북 임용고사 ‘수석 삼총사’의 합격이 특별한 이유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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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중등 교원임용시험에 합격한 동문 81명이 교단에 첫 발을 내딛었다. 특히 이번 교원임용시험에는 유병진 동문(과학교육과 15), 김수린 동문(특수교육과 17), 장윤정 동문(교육대학원 미술교육 17) 동문이 각각 경기도, 인천시, 충청북도 수석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고된 수험생활 끝에 당당히 수석 합격해 교단에 선 ‘수석 삼총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Q. 경기도 수석 합격을 축하합니다. 임용고사 준비를 시작하며 저의 최종 목표는 수석 합격이었어요. 막상 경기도 수석을 했다니 머리가 멍 하더라구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연락을 드리니 실감이 나더라구요. 임용고사 합격과 최종 목표를 동시에 이루니 성취감과 행복감이 말로 표현 안되더라구요. Q. 수석 합격을 이룬 학습 비결이 있다면요. 재학 시절 교수님께서 ‘학습의 질은 양으로부터 나온다’ 였어요. 정말 임용 고사에서 교수님의 말씀이 딱 맞는거 같아요. 저는 임용고사 1차 시도였던지라 지식도 깊지 않고 노하우도 없어서 공부 양으로 승부하자 마음 먹었죠. 잠자고 밥 먹는 시간 외에는 모든 시간을 학습하는 시간으로 보냈어요. 유병진 동문(과학교육과 15) Q. 임용고사 준비에 가장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요. 가장 도움을 주신 분은 단연 부모님입니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힘들 때마다 서로 의지하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Q.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세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형처럼 친구처럼 지내며, 저에게 자신의 고민도 털어놓고, 때로는 응석도 부릴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교사는 또렷한 목적과 소명의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목표를 갖고 1년 동안 열심히 해서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도 막상 1년이 지나고 나니 모두 추억이네요. 후배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Q. 인천시 수석 합격을 축하합니다. 임용 고사 최종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분명 저보다 열심히 준비하신 분들이 많았을 텐데 수석으로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어요. 그동안의 노력과 시험 당일의 컨디션이 잘 맞아떨어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Q. 수석 합격을 이룬 학습 비결이 있다면요. ‘바로 이거에요’ 라고 할 만한 특별한 학습 비결은 없어요. 4학년 재학 중 임용고사를 시도했던거라 학부강의, 교생실습 등 여러모로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제한된 시간 안에 시험 범위 내용들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다만 무작정 암기하지 않고 저만의 언어로 만들어 서브노트에 메모해 암기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투리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암기에 활용했어요. 제게 가장 잘 맞는 공부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공부한 게 합격의 비밀이라고 생각해요. 김수린 동문(특수교육과 17) Q. 임용고사 준비에 가장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요. 이숙정 교수님을 비롯한 특수교육과 교수님들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겨울방학 내내 임용고사 대비 특강반도 만들어 운영해 주셨어요. 시험 보는 지역에 따라 지도해줄 선배들도 섭외해 매칭해 주셨어요. 일대일 특강으로 진행돼 특히 임용 2차 특강은 꼼꼼하게 알차게 진행돼 큰 도움이 됐어요. 인터뷰를 통해 다시한번 이숙정 교수님, 한경근 교수님 등 특수교육과 교수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세요. 학생들에게 신뢰받는 교수가 되고싶어요. 학생들의 신뢰가 기본적으로 밑바탕되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잖아요.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항상 공정한 자세로 모든 학생들을 사랑하겠습니다. Q.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특별한 사람이라서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큰 잠재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매일매일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의 꿈은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Q. 충청북도 수석 합격을 축하합니다. 수석 합격이라는 사실을 아주 늦게 알았어요. 충북 지역은 수석⦁차석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발령지 발표가 난 뒤에 알게 됐어요. 희망 발령지인 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한 후 '내가 진짜 합격 했구나‘ 라고 실감나더라구요. Q. 수석 합격을 이룬 학습 비결이 있다면요. 교육대학원 입학 후 처음 친 교육학과 2개 시험은 모두 과락이었어요. 이제까지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어 많이 헤맸죠. 매일 매일 교육학과 전공 회독 수를 늘리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충실하게 학습하는 습관을 만들었어요. 2차 시험때는 남과 다르게 보이는 나만의 전략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2차는 많은 연습이 필요해 실기시험, 면접, 수업시연 스터디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여했어요. 장윤정 동문(교육대학원 미술교육 17) Q. 임용고사 준비에 가장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요. 부모님과 친구는 당연하고요, 함께 스터디 했던 동료들에게도 많이 배웠죠. 특히 박명선 교수님과 이화식 교수님께 감사드려요. 학교에서의 크고 작은 경험들이 임용고사 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 좀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되고 싶으세요. 학생들이 학교를 즐거운 배움터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Q.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교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1년의 마라톤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전력 질주하면 금세 지치고, 잘못된 길로 가면 길을 잃게 되지요. 자신이 공부하는 것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가며 공부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보다 나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 1년을 충실히 보내면 합격의 길에 다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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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식 명예 이사장 “싸우지 말고, 남의 허물 들추지 말고” 서울대 총동창회 인터뷰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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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식 명예 이사장이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에서 발행하는 2021년 3월호(516호) 동창회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희생과 헌신의 리더십으로 60여년간 단국학원을 일궈온 장충식 명예 이사장의 교육철학을 엿 볼 수 있다. 다음은 게재 전문(서울대 총동창회보 2021년 3월호 516호) [글 김의구 국민일보 논설위원 및 서울대 총동창회보 논설위원] ▲ 장충식 명예 이사장이 지난 3월 서울대학교 총동창회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고은 시인은 ‘만인보’에서 장충식(역사교육51입) 단국대 명예 이사장을 이렇게 노래했다. ‘독립운동가 장형의 아들/…(중략)/ 해외 유학 중/ 아버지의 별세로 돌아왔다/ 장례 마치고/ 그대로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았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떠올랐다/ 행여나/ 아버지 생전/ 아버지에게 원수진 사람 있나/…(중략)/ 무려 10여 년이나/ 그 사람들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혹은/ 아버지 대신 모자 벗고 빌고/…(중략) 그러고 나자/ 지하의 아버지 생전의 원만한 모습 그대로/ 꿈속에 나타나 흥겹게 노래하시기를/ 식아/ 식아/ 이제 나 구만리 장천 훨훨 날아다니게 되었구나…(이하 생략)’ 박정희 대통령은 폐교된 단국대(주간부)를 살리러 온 장 동문을 보고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한 효자”라고 했다. 용산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권하기도 했다. 장 동문은 정치를 멀리하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교육사업가의 길을 걸어왔다. 30대에 단국대 초대 총장이자 한국 대학 사상 최연소 총장으로 취임해 단국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고, 대학 지방 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교육자로서뿐만 아니라 체육인으로서,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며 분단 이후 처음으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대한적십자사 총재 역임 당시에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올해 구순을 맞은 그가 최근 단국대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를 만나 그간 걸어온 90 성상에 대해 들었다. ○ 어떻게 지내십니까. “작년 12월 23일 이사장직이 임기 만료됐습니다. 명함이 없어요. 요즘 음악을 즐기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연습도 하고. 간간이 잡문도 씁니다. 10여 년 전에 썼던 ‘그래도 강물은 흐른다’를 압축해서 ‘아름다운 인연’이란 소설을 냈습니다.” ○ 50여 년간 최장수 총장, 이사장으로 활동해 오셨는데, 퇴임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무거운 짐을 벗어 시원한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는 숙제가 남은 듯한 아쉬움도 느낍니다. 아무리 고생을 해서 산꼭대기에 오른다 해도 때가 되면 하산을 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지요. 이제 단국대라는 큰 산을 내려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그간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온 것 같습니다.” ○ 단국대는 주간부 폐교에서 종합대학 승격, 천안캠퍼스 신설, 부도, 죽전캠퍼스 이전 등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가장 힘드셨던 때는 언제였나요. “5·16 쿠데타가 일어난 후 중앙정보부는 이사장이신 아버지를 장면 박사와 장도영 육군참모총장이 같은 집안이라는 이유로 반혁명 인사로 낙인을 찍어 체포령을 내렸습니다. 아버지가 체포되지 않자 저를 잡아 중정 서울 분실에 구금하고 심한 고문을 가했습니다. 고문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을 어머니와 아내에게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 후 주간부가 폐교됐고 저는 미국으로 유학 갔는데, 그해 아버님이 폐교로 인해 정신적 타격을 받으시고 큰 병을 얻어 12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후보 시절, 도와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정권 내내 고난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천안캠퍼스에 치대병원을 짓기 위해 대출이 필요한데, 받을 수 없어 사채를 쓰기도 했고요. 참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 주간부 폐교에서 종합대학으로 승격은 어떻게 이루신 겁니까.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시고 차기 박정숙 이사장님께서 저에게 학장의 중책을 맡기시면서 반드시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라는 명을 주셨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만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연이 닿을 수 있는 사람을 물색해 면담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박 대통령이 저를 보더니 젊은 학장이라며 조금 놀라는 눈치예요. 그래 할 말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단국대를 운영할 수 없어 각하에게 바치려고 한다. 국립대로 키우시든지 해 달라.’ 대통령 표정이 굳어져요. 배석했던 비서관이 ‘이런 얘기하러 왔느냐’며 화를 냈죠.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이렇게밖에 올 수 없었다. 독립운동가가 세운 대학을 군인들이 무지막지하게 폐교시킬 수 있느냐. 대통령 반역의 길을 갈지, 충성의 길을 갈지 선택하게 해 달라’고 젊은 혈기로 이야기를 했죠. 대통령이 ‘그래 소원이 뭐냐’고 물으시더군요. 복교시켜달라고 했죠. 아버지를 위한 이런 마음을 박 대통령이 오히려 좋게 보신 것 같아요. 효자라고 하시더군요. 이후 복교를 넘어 종합대학으로 승격됐지요.” ○ 국내 대학 처음으로 천안에 지방 캠퍼스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단국대는 해방 이후 늦게 출발한 대학 아닙니까. 꼭 서울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명문사학들이 즐비한데. 대학 없는 지방에 가서 대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충청도는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등이 나온 곳 아닙니까. 이후 우리 대학의 모델을 따라 하는 대학들이 생겼지요.” ○ 한남동 캠퍼스를 매각하고 용인 죽전 캠퍼스로 옮긴 배경은 어떻게 되나요. “한남동 캠퍼스가 작아요. 건축법에 저촉돼 기숙사도 지을 수 없고요. 사실 현재 국정원 땅이 됐습니다만, 서울 도곡동에 24만평 부지가 있었지요. 당시 한 공무원의 실수로 그린벨트로 묶이는 바람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통령령으로 그렇게 돼, 행정심판을 청구할 수도 없었고요. 경기도도 발전 속도 빠르고, 교통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니 죽전에 캠퍼스 부지를 마련하게 됐지요. 그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만, 잘 정착이 돼서 대학 구성원 대부분이 만족하는 첨단 시설의 캠퍼스를 만들었습니다.” ○ 단국대는 큰 학내 분규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별한 학교 운영의 비결이 있나요. “아버님으로부터 ‘공부하는 학생과 이념, 사상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네가 할 일은 이념, 사상을 가진 학생을 보호하는 일이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데모하다, 감옥 갔다온 학생들을 모두 복교시켜줬어요. 중앙정보부에 불려가기도 했지만, 왜 이런 일까지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하냐고 항의했죠. 어용 총장이라며 50일간 총장실이 점거되는 일도 있었죠. 시간은 걸렸지만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하고, 총장실 점거를 주도했던 학생은 나중에 유학도 보내줬습니다.” ○ 서울대에 입학해 졸업은 단국대에서 하셨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학도의용대 1기생으로 뽑혔어요. 중국어 특기자로 미군의 8240 특수부대에 배치돼 첩보 활동을 맡았습니다. 중국군의 동향을 살피는 일이었죠. 활동 중 인민군 부대와 만나 격전을 벌이다, 수류탄 파편에 복숭아뼈를 다치기도 했지요. 1950년 12월 부상병으로 조기 전역 후 이듬해 부산에서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들어갔지요. 4학년 때 교생 실습을 나가야 하는데, 군 복무 문제가 생겼어요. 짧은 복무 기간 때문이었는지, 미군 부대였기 때문이었는지, 군번을 못 받았던 겁니다. 육군에 다시 들어가 졸업을 제때 못 했지요. 갔다 와 보니 아버님이 학적을 단국대로 옮기셨어요. ‘아비가 만든 학교를 자식들마저 기피하면 되겠느냐’는 거예요. 그 바람에 단국대 정치학과 3학년에 편입해 졸업했죠.” ○ 체육 관련 단체장 활동을 많이 하셨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셨나요. “서울대 사대에 입학하니, 럭비부가 있었어요. 경성사범부터 이어오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운동부였습니다. 키도 크고, 체격이 좋아 반강제적으로 들어가게 됐죠. 럭비부 전통이 B학점 이하는 선수가 될 수 없어 열심히 공부했고요. 미국 등 선진국 보면, 사회관계에서 스포츠가 무척 중요한 연결 고리입니다. 저명인사들 대부분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운동 경기가 있습니다. 스포츠가 애국심을 배양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힘이 크죠.” ○ 북한과의 교류에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대한적십자사 총재 때 북한을 서운하게 한 일도 있었다고요. “2차 이산가족 상봉 때 일본에 가 있었죠. 북한에서 원치 않는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제가 한적 총재로 있으면 안 내려가겠다고 한 거죠. 나중에 평양에 갔을 때 ‘어떻게 인터뷰하는 나의 자유의사까지 막을 수 있느냐’ 그랬더니 ‘윗사람 중에 그런 사람이 있었다’며 이해해 달라 하더군요.” ○ 인생에 좌우명이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남의 허물을 지적하지 않으며 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왔어요. 더러 실수하는 교직원들도 있었지만, 간접적으로 알아듣게끔 이야기하는 정도였습니다. 또 하나는 재산을 갖지 말자는 것입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은 모두 사회에 환원해 재단을 만들었고,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았어요. 자식 하나도 8년 전세 살다 최근 아파트 한 채 구입했습니다. 손자들에게 할아버지 가진 것 없으니, 스스로 열심히 살라고 이야기합니다. 단국대는 부를 위해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았어요. 기회는 여러 번 있었지만 교육 용도 외에는 구입한 땅이 없습니다. 아버님이 주신 ‘정치에 발 들이지 마라’는 말씀을 늘 새기며 살았고요.” ○ 90 평생 가장 보람된 활동이라면. “한한대사전 편찬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30년간 300억원을 들여 만들었지요. 한자 5만5,000자, 45만여 개의 단어를 수록했습니다. 중국, 대만, 일본의 사전보다 더 많은 단어가 수록돼 있습니다. 이희승, 이병도, 신석호 선생님 찾아뵙고 단국대에 동양학연구소도 만들어 정말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사전 편찬은 역사 단절을 막기 위한 시도이자 한국학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세계 한국학 연구하는 곳에는 이 사전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요. “200억 사재를 출연해 만든 장학재단이 있습니다. 단국대 졸업생 중 1,000명을 1대1로 만나 300억 정도를 더 유치해 500억 규모의 재단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여력이 된다면 ‘넬슨만델라 콘서트홀’도 짓고 싶군요. 용서와 평화의 상징인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의 사상을 이어가는 일이 되겠죠.”

김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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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기초교육연구소,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인문교양강좌’ 성료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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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겪는 현재는 과학이 겪을 미래가 될 수 있다. 현실에서는 여전히 문과와 이과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방식에 머무르고 있어 안타깝다. 인문교양강좌「두 문화」를 통해 비로소 과학과 인문학의 거리 좁히기에 대해 고민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제2기 용인시민 인문교양강좌」에 참여한 최상준 씨는 ‘고전문학’이 갖고 있는 힘을 느끼고, 인문학은 물론 자연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30일(화) 교양기초교육연구소(소장 윤승준)가 기획한「제2기 용인시민 인문교양강좌」가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온라인 원격강의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 매주 1회 12회에 걸쳐 약 200여명의 용인시민이 함께 했다. △ 온라인 원격강의로 진행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인문교양강좌’ 모습 이번 강좌는 이항재 교수를 포함한 12명의 교수진이 강연을 맡아 동서양 고전의 풍성한 향연을 펼쳤다. 특히, 특강은 개인의 삶을 둘러싼 고민부터 시대와 문명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접 강연을 맡은 교수는 △ 이항재 교수(러시아어학과) [투르게네프 <첫사랑>] △ 김주언 교수(자유교양대학) [김훈 <화장>] △ 임수경 교수(자유교양대학)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오민석 교수(영미인문학과) [윌리엄 블레이크 <블레이크 시선>] △조헌국 교수(교육대학원) [C.P.Snow <두 문화>] △홍인권 교수(화학공학과) [아널드 R브로디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이유진 교수(교양기초교육연구소) [공자 <논어>] △서상국 교수(러시아어학과) [파스테르나크 <닥터 지바고>] △김유미 교수(자유교양대학)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 △임선숙 교수(자유교양대학) [최인훈 <광장>] △안숙현 교수(자유교양대학) [도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현영 교수(자유교양대학)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이다. 윤승준 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이번 제2기 인문교양강좌를 통해 잠시나마 위안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수준 높은 인문교양강좌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교양기초교육연구소 인문교양강좌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에 대한 자각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해마다 더욱 참신한 구성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문의 : 단국대학교 교양기초교육연구소, 031-8005-2657).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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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늘푸름 장학회’, 장학금 1천 5백만 원 기탁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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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원들이 후학 양성을 위해 결성한 ‘늘푸름 장학회’가 1천 5백만 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늘푸름 장학금’으로 적립해 의과대학 재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지난 2000년 의과대학 동문 교원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늘푸름 장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26회에 걸쳐 총 2억 8천 2백만 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기탁했다. 현재 148명의 교원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는 장학회는 매 학기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을 4~6명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총 184명의 장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늘푸름 장학회를 총괄해온 이재현 교수(의학과)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고취 시키고, 수혜자들이 모교를 더 사랑하고 훗날 사회에 나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살아가길 바라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긴 장학금”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 의과대학 전경 한편, 의과대학은 늘푸름 장학회 외에도 매년 홈커밍데이를 개최하며 선후배 간 모교 사랑의 마음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7회째 이어진 홈커밍데이는 재학생 후배들이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공연 및 간담회를 마련하고, 동문들은 후배들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학과의 발전을 위한 선후배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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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일 동문(체육교육과 87번), 2천만원 상당 방역용품 기증

202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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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일 동문(체육교육과 87학번, 스킨엘릭스㈜ 대표)이 모교 후배들과 교직원을 위해 써달라며 2천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1만3천여개를 기증했다. 조 동문은 코로나19 불황속에서도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온정이 담긴 방역용품을 기증한 것. △ 조홍일 동문(체육교육과 87학번) 화장품 제조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조 동문은 “모교가 코로나19로부터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역용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기증된 손소독제는 강의실, 도서관, 생활관, 행정사무실 등 교내에 비치해 사용할 예정이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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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천안부총장, 천안시 코로나 선별진료소 격려 방문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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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천안부총장이 지난 8일 오전 10시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와 코로나 선별진료소를 격려 방문했다. ▲ 박승환 천안부총장이 천안시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승환 천안부총장은 이현기 보건소장과 간담회를 가진 후 지역의 코로나 19 예방과 방역을 위해 힘쓰는 담당 공무원들을 찾아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우리 대학의 생활관 입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19 검사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 박승환 천안부총장이 구본순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장의 안내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담당 공무원을 격려했다. 간담회에서 이현기 천안 서북구보건소장은 “천안은 사통팔달의 도시라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타지역 발 감염이 많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격려해주시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승환 천안부총장은 “힘든 시기에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역 및 선별진료소 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대학 또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방역에 철저히 힘쓰고 지역사회와 다양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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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철 문화예술대학원장,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회장 선출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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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철 문화예술대학원장(석좌교수)가 국제 구호 관련 NGO 연합체인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orea NGO Council for Overseas Development Cooperation, 이하 KCOC) 제11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3월부터 2년. ▲오지철 문화예술대학원장 KCOC는 국제 구호개발과 인도적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140여개 NGO단체들의 연합체이다. 1999년 설립된 이래 1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연간 96개국에서 약 7,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오지철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통령 정책 특별보좌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TV조선 대표이사, 하트-하트재단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 우리 대학 문화예술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오 회장은 "상생의 개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재의 국제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 정부·국제사회와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국제개발협력사업 환경을 조성해 시민사회가 개발협력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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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한규동 교수 ‘Nature Communications’ 학술지 논문 게재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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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동 교수(생명과학부) 연구팀의 연구 성과가 생명과학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2.121)에 게재됐다. (https://doi.org/10.1038/s41467-021-21197-1) 연구 논문은 “L1 retrotransposons exploit RNA m6A modification as an evolutionary driving force”으로 다양한 질환 유발에 관여하는 이동성 유전인자의 생존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았다. 한규동 교수와 문세영 연구교수(나노바이오의과학과), 서울대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했다. ▲ 한규동 교수 ▲문세영 교수 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환 유발에 관여하는 유전인자인 ‘L1(Long interspersed element-1)’ 유전인자가 영장류의 유전체 내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의 5‘ 비번역부위(5’-Untranslational Region; 5’UTR) 상에 위치한 m6A cluster 부위의 조정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것을 밝혔다. 5‘ 비번역부위란 mRNA의 시작점이 되는 코돈(유전 암호의 기본 단위)으로부터 상류에 있는 영역으로 전사는 되지만 번역되지 않는 부분이다. 5’ 비번역부위에 위치한 N6-메틸 아데노신(m6A)는 메틸화 변형을 통해 mRNA의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한규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의 L1 활성에 의한 유전적 질병, 암 연구에 중요한 생물학적 연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규동 교수는 2010년 우리 대학에 부임해 영장류 유전체 진화, 이동성 유전인자 분야를 교육, 연구하고 있다. Lancet Oncology(IF=33.752), 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IF=7.1)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SCI논문 98편을 게재하였으며, 9건의 특허 등록과 12건의 기술 이전을 진행하는 등 유전학 및 유전체학 연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천안캠퍼스 공동기기센터와 바이오 의료공학 핵심연구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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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정연승 교수, 한국유통학회장 취임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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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교수(경영학부)가 (사)한국유통학회 제26대 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3월 1일부터 1년이다. ▲정연승 교수(경영학부) 1994년 창립한 (사)한국유통학회는 「유통연구」 학회지 발간을 통해 국내 유통 관련 산업 및 정책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회원수가 3천여명에 이르는 한국유통학회는 유통포럼 및 정기학술대회 개최, 해외석학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학술연구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유통산업의 산·학·정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 진작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한국경제 성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학회를 이끌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마케팅) 박사를 취득한 정연승 교수는 2011년 우리 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정 교수는 경영전략, 마케팅, 유통, 광고, 브랜드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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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학군장교 75명 임관, 박관용 소위 대통령 표창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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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학군장교 75명이 제59기 학군장교(ROTC) 임관식을 갖고 신임 장교로서 힘찬 첫 출발을 시작했다. 125학군단(단장 허두영 대령, 죽전)과 1251학군단(단장 배정근 대령, 천안)은 지난달 26일 캠퍼스별로 임관식을 열었다.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열렸다. ▲ 학군장교 임관식 전경 이번에 임관한 학군장교는 죽전 39명(남군33명, 여군 6명), 천안 36명(남군 30명, 여군 6명)이다. 이들은 지난 2년간 대학에서 전공 학위교육과 함께 군사학 및 군사훈련, 임관종합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임관 자격을 부여받았다. 특히 박관용 소위(건축공학과 졸업, 육군)은 육군학생군사학교(충북 괴산)에서 열린 통합임관식에 대표로 참석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우리 대학 학군단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관용 소위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박관용 소위는 “2년간 후보생 생활을 잘 지도해주신 학군단장님과 훈육관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부모님과 동기들이 있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이라며 “임관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국가에 헌신하고 충성하는 참 군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125학군단 김영호 소위(철학과 졸업), 박준석 소위(도시계획부동산학부 졸업)도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교육사령관 표창을 수상했다. ▲ 신임 장교로서 힘찬 첫 출발을 다짐하는 학군 장교들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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