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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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핵심은 ‘디자인 싱킹’…빅데이터·인문학 융합해야” 죽전은 IT·CT, 천안은 BT·외국어, 중복학과 통폐합, 17개 학부 신설 등 미래형 혁신 시사 저널 「월간중앙」이 2019년 7월호에 장호성 총장 인터뷰를 게재했다. 장호성 총장은 대학의 새로운 비상을 위해 내년 2월까지인 총장직 임기를 조기 사임했다. 인터뷰는 2008년부터 총장직을 맡아 2010년 약학대 유치, 죽전천안 캠퍼스 통합, 학문단위조정, 산학협력 활성화 등 고등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한 장호성 총장의 교육철학을 엿볼 수 있다. 다음은 게재 전문 [월간중앙 2019년 7월호 P.184-191면] [글 양영유 교육전문기자 / 사진 전민규 기자] ▲ 장호성 총장이 지난 10일 월간중앙 교육전문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2007년 여름, 대한민국 대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사 행렬이 펼쳐졌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단국대가 ‘탈(脫)서울’을 선언하고 경기도 용인시 죽전으로 본교를 옮기는 장면이었다. 서울에 60년간 보존했던 93만 권의 장서와 2만2000점의 유물이 3147대의 대형 트럭에 실렸다. 총 1만4300t 규모였다. 국·공립은 기초과학, 사립은 공학…역할과 기능 구분해야 둘 다 살아 제2 창학을 선언한 단국대는 다시 태어났다. 한남동캠퍼스보다 7.5배 더 넓은 공간에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갖추고, 죽전(본교)과 천안(분교) 캠퍼스를 통합해 ‘원 유니버시티 투 캠퍼스(One University Two Campus)’ 체제를 완성했다. 그리고 죽전캠퍼스를 IT(정보통신)와 CT(문화기술), 천안캠퍼스를 BT(생명과학)와 외국어교육으로 특화했다. 그런 개혁의 중심에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장호성(64) 총장이 있었다. 2008년부터 총장직을 맡아 인문사회계열 중심인 단국대에 이공계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고등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총장을 역임했고, 전국 4년제 대학 총장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2017년 4월~2019년 4월)도 지낸 장 총장은 14일 인터뷰에서 “마라톤 같은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제3 창학을 위한 새로운 비상을 위해 내년 2월까지인 총장직 임기를 조기 사임한다”고 밝혔다. 장호성 총장, 제3 창학 위해 총장직 조기 사임 Q. 임기가 남았는데 왜 물러나시나요. A. “그동안 글로벌화를 위한 기초공사는 완성했다고 봅니다. 문명사적 전환기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새 리더가 72년 전통의 단국대를 더 잘 이끌도록 길을 터주는 게 대의라고 판단했어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요. 제 직무는 16일로 끝납니다.” Q.총장 선출방식도 바뀌나요. A. “기존에는 법인 임명 방식이었는데 간선제로 바뀝니다. 현직 총장이 자리를 비워줘야 선출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 명확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잔여 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도 되고요. 신교과과정 개편 등 일부 업무가 남아있지만, 변화의 토대는 다져졌으니 제3 창학을 위한 새 엔진을 달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이게 고별 인터뷰네요. A.“정말 숨 가쁜 여정이었어요. 가장 큰 일은 서울 소재 대학 초유의 캠퍼스 이전이었죠.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로 어려운 대학들은 ‘인 서울(In Seoul)’을 부러워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웃 서울(Out Seoul)’ 했잖아요. 그때의 결단, 지금 생각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입니까. A. “2010년 약학대 유치와 죽전·천안 캠퍼스 통합, 학문 단위 조정, 산학협력 활성화 등이 떠오르네요. IT트랜드에 친숙한 것이 학교 체질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문사회계열을 넘어 이공계열까지 경쟁력이 탄탄해지도록 환경과 학풍을 바꿨어요. 국내 대학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와 서버 등을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정부·기업체로부터 4580억원의 연구비도 수주했어요. 최근 3년간 기술이전 실적도 215건으로 늘었고요. 그 과정에서 전임교원은 350명,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3.3배 증가했죠. 구성원들의 땀 덕분입니다.” 장 총장의 학문 단위 조정은 유명한 성공사례로 남아 있다. 유사 중복학과를 통폐합하고 신설한 전공이 17개 학부(과)에 이른다. 모바일시스템공학·의생명공학·중동학·상담학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사회 수요에 대비한 초석이다. ▲ 전자공학을 전공한 장호성 총장은 재임기간 인문사회계열 중심 단국대에 이공계 바람을 불어넣으며, 고등교육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웨어러블씽킹센터에서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Q. 두 캠퍼스 특성화의 핵심은 뭡니까. A. “죽전은 IT와 전통 인문학이 어우러진 캠퍼스, 천안은 의대·치대·약대 중심의 BT와 10개 언어교육 메카로 바꾼 것입니다. 글로벌 고등교육의 핵심은 ‘창의성’입니다. 숙고 → 이해 →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대안을 만들려면 ‘디자인 싱킹’이 중요합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인문학적 감성이 더해져야 경쟁력이 있어요.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센터’를 설치해 IT·SW 기술과 빅데이터, 인문학을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선 이유입니다. 학생들이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AI)’를 통해 학사·생활 정보를 서핑하며 그런 환경에 친해지도록 했습니다.” 정원 17%가 예체능계 ‘체덕지’ 학풍, BTS처럼 문화 콘텐트의 힘 엄청나 Q. CT와 BT, 외국어 분야는 어떻습니까. A. “우리 대학은 전체 입학정원의 16.7%가 예체능계입니다. 대학평가를 잘 받기 어렵지만 체덕지(體德智) 학풍은 단국대의 전통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이 보여주듯 문화예술 콘텐트의 힘은 엄청납니다. 장점을 더 특화해야죠. 동양학연구원의 경우 2008년 세계 최대 규모의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 16권을 완간해 학계를 놀라게 했잖아요. BT는 죽전의 자연대를 천안으로 옮겨 거의 완성했어요. 의대·치대·약대·간호대·보건과학대, 기초과학·농생명 계열 등 전 분야를 올인원(All-in-One)하는 과정입니다. 외국어는 한국외대 못지않게 우리도 강해요. 영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러시아어·포르투갈어·중국어·일본어·몽골어·아랍어 등 세계 10대 주요 언어 사용국가의 ‘입’을 키워내고 있어요.” 총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아쉬운 점도 많을 것 같았다. 장 총장은 대교협 회장을 하는 바람에 학교 업무에 집중 못 해 국제화 혁신이 늦춰진 것 같다고 자성했다. “영어강의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부분이 아쉽네요. 당장의 평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투자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미흡했어요. 세계 대학과 경쟁하기 위해 브랜드 파워를 더 키워야 합니다.” ▲ 장호성 총장(사진 오른쪽)이 대교협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24대 회장에 선출된 김헌영 강원대 총장(왼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Q. 전국 대학들의 대변자 역할도 하셨는데요. A.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은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그런데 시각을 좀 달리하면 어떨까요. 국·공립대는 기초과학, 사립대는 응용과학과 공학에 투자해 줬으면 합니다. 구분이 없다 보니 전국 대학들의 양상이 똑같아요. 기초과학에는 무관심하고, 취업과 논문에 장점 있는 공학에 달려들죠.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역할과 기능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야 치열한 고등교육시장에서 둘 다 살아요.” 장 총장은 조심스럽게 정부별 정책 특징도 평가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규제를 좀 풀어주려 한 것 같지만, 몇 개 대학에만 적용 가능해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반면 박근혜 정부는 특징이 잘 생각나지 않는단다. 현 정부는 어떨까. “재정지원이 확대되고 탄력성이 좋아져 대학들 입장에선 숨통이 트였습니다. 그래도 대학들은 배가 고파요. 11년째 동결된 등록금은 유연성이 필요해요. 명목상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릴 순 있지만, 재정사업 불이익을 우려해 이마저도 못 올리죠.” Q. 대학 총장들이 모두 답답해하더군요. A. “안 되는 것만 빼고 다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Negative Regulations)로 갔으면 좋겠어요. 일례로 글로벌 강의 개방시대에 온라인 강의 20% 제한 정책을 고집할 이유가 있나요. 우려된다면 규제 샌드 박스를 활용하면 어떨까요. 대학에 자율을 주고 문제 발생 시 책임을 묻는 전향적인 공진화(coevolution)가 중요해요. 대학별 옷이 달라야 하지 않겠어요.” 평교수로 돌아가는 장 총장은 마음이 무겁기도, 홀가분하기도 하다고 했다. 책도 많이 읽고 좋아하는 운동도 하며 약해진 체력을 보강하겠단다. “클라리넷은 두 달 배웠는데 혼자 연습하는 게 한계가 있더군요. 다시 배우려고요. 뭐든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미래 사회는 더 그럴 겁니다.” 소탈한 외유내강 리더십 … 이공계 출신 총장의 맏형 장호성 총장은 국내 이공계 출신 대학 총장의 맏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밝아 AI 캠퍼스 구축과 초연결 스마트형 교육, 산학협력의 파이어니어로 불린다. “혁신의 주체는 ‘사람’이다. 한솥밥을 먹으면서 차별을 받아선 안 된다”며 2008년 총장 취임 후 계약직 41명을 정규직으로 바꾼 일화는 유명하다. 소탈하고 겸손하며 권위를 모르는 부드러운 성격이지만, 내면은 단단한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이자 1947년 단국대를 설립한 범정(梵亭) 장형(1889~1964) 선생의 손자로 장충식 현 단국대 이사장의 1남 3녀 중 맏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는 경기고 70회, 황준성 숭실대 총장과는 ROTC 16기 동기다.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공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강사와 교수를 거쳐 2000년 단국대로 옮겼다. 2011 하계유니버시아드 및 2010 세계청소년올림픽 한국선수단장을 역임하는 등 스포츠 발전에 열정을 보였다. 테니스와 스키 실력이 수준급이다. ▲ 양영유 교육전문기자 교육자가 되려고 고려대에서 영어교육학을 공부했지만 기자가 됐다. 중앙일보 교육데스크, 정책사회데스크, 사회에디터, 논설위원을 거쳤다.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정책, 특히 문명사적 전환기의 고등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에서 교육저널리즘으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저 <대한민국 파워 엘리트>와 역서 <멀티미디어 조직혁명>이 있다.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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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재생공학연구원 최진호 교수 연구팀이 주사 바늘 없이 근적외선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생체이식 장치를 개발했다. 최영빈 서울대 교수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성과가 세계적 과학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지난 5월 23일 게재됐다. ▲최진호 교수 최 교수팀이 개발한 장치는 반복적인 피하 주사 투여로 고통받고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체외에서 근적외선을 가해 약물주입이 가능하도록 한 이식형 디바이스다. 밀봉된 여러 개의 약물저장소를 피부에 이식하고, 근적외선을 쪼여주어 하나씩 약물이 방출되는 장치로, 단 한 번의 체내 이식 후 외부에서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근적외선을 피부 바깥에서 짧은 시간(약 5초) 가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및 구동장치가 필요 없어 소형화가 가능하고 이식에 용이하다. 이번 연구의 핵심 기술은 조직재생공학연구원의 최고은 교수와 박혜연 연구원이 개발한 ‘근적외선에 의해 파열이 가능한 감응성 막’이다. 이 막은 그래핀 기반 나노입자와 특수 고분자의 복합체로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막으로, 이번 디바이스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 ▲근적외선 기반 이식형 디바이스 작동 원리 최진호 교수는 “만성 질병으로 장기간, 반복적 주사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신개념 의료기기로,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저신장증 환자 또는 제 1형 당뇨 환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NRF특별협력사업,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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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28명, 설립자 발자취 1,800Km 대장정 나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학원생들이 풍찬노숙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던 설립자 범정 선생의 발자취를 찾았다. 대학원생 28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5박 6일간 중국 길림성(吉林省) 연길을 시작으로 요녕성(遼寧省) 대련으로 이어지는 1,800Km의 대장정을 통해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평생을 헌신했던 범정 선생의 삶을 되돌아봤다. ▲ 탐방단의 대장정 루트 연길과 백두산 이도백하(二道白河)를 지나 탐방단은 탐방 3일째인 지난 4일 범정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운영했던 정미소 터를 찾았다. 범정 선생은 정미소를 운영하면서 만주에서 생산된 쌀을 유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무기를 구매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를 눈치 챈 일본군 헌병수비대가 정미소를 모두 불태워 지금은 공터로 남았다. ▲ 길림성 반석현 연통산진 범정 선생이 운영하던 정미소 터(좌)와 이를 불태운 일본군 헌병수비대 건물(우)을 찾은 탐방단 5일 탐방단은 삼원포 추가촌으로 이동해 신흥무관학교 터를 방문했다. 신흥무관학교 교사와 훈련장 터는 중국 동북지역 최대 도시인 심양(瀋陽)에서 250km 떨어진 한적한 곳이었다.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무장투쟁의 전초기지로 청산리,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주요 간부들을 대거 양성했던 곳이었다. 졸업생들은 만주와 중국 본토로 흩어져 의열단과 서로군정서, 북로군정서, 광복군 등에 소속돼 일제에 맞서 싸웠다. 범정 선생의 고난과 신흥무관학교의 연결고리는 다음 날 찾은 요녕성 심양시 동순성가(東順城街)에서 찾을 수 있었다. 범정 선생이 평양에서 망명 청년들을 데려와 중간 전달책에 인계한 비밀거점이 이곳이다. 항일무장투쟁을 결심하고 신흥무관학교로 향했던 청년들은 누구나 서울에서 평양-단동-심양을 거쳐 신흥무관학교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통과해야만 했다. ▲ 신흥무관학교 터를 찾은 탐방단 ▲ 박성순 교수가 동순성가에서 범정 선생의 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탐방단은 범정 선생 일가가 정착했던 요녕성 단동시 오룡배(五龍背)도 찾았다. 탐방단과 동행한 박성순 교수는 장충식 이사장이 다녔던 오룡배소학교 앞에서 당시 ‘범정 선생의 부인과 혜당 조희재 여사가 어린 충식 군의 옷 안감 속에 독립군 군자금으로 쓰일 돈을 숨겨 운반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역사적인 현장에서 탐방단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 오룡배소학교 정문에서 기념촬영 탐방 5, 6일차에 각각 일본 침탈의 역사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만주사변 발생지에 건립한 요녕성 심양시의 9.18역사기념관과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고 순국한 대련시 려순의 관동법원과 일아감옥을 방문했다. ▲ 9.18역사기념관(위)과 일아감옥(아래)을 방문한 탐방단 모습 탐방단을 인솔한 이정휘 대학원 교학처장은 “개인적으로도 범정 선생의 삶과 우리 대학의 창학정신의 기원을 찾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일회에 그치지 않고 대학원에서도 꾸준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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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권운동, 한미동맹 강화 기여 공로 장호성 총장이 7일(금) 오후 4시 죽전 범정관에서 문르 카즈미르(Munr Kazmir) 미국 유태인협회 부회장에게 국제 인권운동 전개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명예박사 수여식장에는 장충식 이사장과 교무위원, 안상수 국회의원, 이사무엘 주한미군사령부 군종실장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장호성 총장(왼쪽)이 문르 카즈미르 부회장(오른쪽)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1957년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문르 카즈미르(Munr Kazmir) 부회장은 펀잡 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 소외계층 의료지원 활동과 소아당뇨병 환자를 위한 기금 모금 등에 앞장서왔다. 1998년 미국 전 지역에 처방된 약을 배달하는 「Direct Meds, Inc.」를 설립,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고 2006년에는 파키스탄 역사상 가장 현대적인 교육시스템으로 평가받는 「미국국제학교(American International School System, AISS)」를 세워 지금까지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최고 수준의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 명예정치학박사학위 수여식 전경 ▲ (왼쪽부터) 장호성 총장, 강내원 교무처장, (오른쪽)안순철 대학원장이 문르 카즈미르 부회장에게 학위가운을 입혀주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우호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도 수행 중이다.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 미주지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반도 평화 수호 및 한미동맹강화에 기여해 7일 오전 국회에서 「2019 한반도 통일공헌대상」 국제분야 대상도 수상했다. 카즈미르 부회장은 이외에도 △미국 메디케어 자문위원회 위원 △미국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연구 및 품질 관리원 국가자문위원 △뉴저지 보건 의료시설 재정위원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 학여 수여 후 답사를 하고 있는 문르 카즈미르 부회장 문르 카즈미르 부회장은 답사에서 “초대해주신 장충식 이사장과 장호성 총장, 단국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살아갈 후손들에게 좀 더 나은 평화와 번영의 세계를 물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학위 수여식 기념촬영(왼쪽부터 이사무엘 주한미군사령부 군종실장, 안상수 국회의원, 장충식 이사장, 문르 카즈미르 부회장, 장호성 총장, 김진경 평양과학기술대학 총장)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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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재생공학연구원·바이오의료공학핵심연구지원센터, 교육부 사업 선정 BT특성화 결실 연이어 BT(생명과학)분야 연구진의 성과가 이어졌다. 조직재생공학연구원과 바이오의료공학핵심연구지원센터가 교육부의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9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R&D를 수행하게 됐다. ◯ 조직재생공학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사업 수행 동 연구원은 「복합조직재생을 위한 소재-세포-인자 융합연구」를 통해 손상된 복합 조직 재건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나서며 R&D 실용화, 연구소 자립화에 2025년까지 총 55억 원의 연구비를 투입한다. 이해형(치의예과), 이정환(치의예과), 신원상(나노바이오의과학과), 현정근(나노바이오의과학과) 교수 등 치대, 의대 교수진 30여 명이 연구 라인업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 사업 개요도 ◯ 바이오의료공학핵심연구지원센터, 기초과학분야 연구역량강화 나서 동 센터는 교육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돼 분산되어 있던 바이오 의료공학 핵심연구 장비를 천안캠퍼스 산학협력관 내에 모아 핵심연구지원센터를 구성하고 전담 운영인력을 확보해 활용 증대에 나선다. 2025년까지 총 36억 원을 사업에 투입한다. 한규동 교수(나노바이오의과학과)를 중심으로 안진철(의대), 오세행(나노바이오의과학과) 교수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 사업 개요도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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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수 동문(공주대 행정학과 교수, 지역개발학과 82학번, 현 도시계획부동산학부)이 지난 달 31일 국립공주대학교 제7대 총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4년(2023.5.30.까지). ▲ 공주대 제7대 총장에 취임한 원성수 동문 1982년 우리 대학 지역개발학과에 입학한 원 동문은 1986년 졸업 후 미국 애크런주립대(행정학 석사), 텍사스주립대(행정학 박사)에서 학위를 받은 후 2000년 공주대 행정학과 교수에 임용됐다. 원 동문은 임용후 지금까지 공주대 대외협력본부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위원, 충남도교육청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공주대는 20일 교내에서 총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원 동문은 “진리탐구, 가치창조, 정의실천이라는 교육이념 아래 교육환경의 빠른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중심의 경쟁력있는 대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했다.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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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춘 교수, 수원시ㆍ서울대와 환경기술개발사업 공동연구 우리 대학이 수원시, 서울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생태계 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지난 23일 수원 광교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기술개발사업’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우리 대학 김남춘 교수(녹지조경학과)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류영렬 조경학과 교수 연구팀이 환경부에서 공모한 ‘환경기술개발사업-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협력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체결했다. 협약에는 김남춘 교수와 백운석 수원시 제2부시장, 류영렬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 김남춘 교수의 ‘Bio+City(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회복력 향상 패키지 기술 개발’ 추진 전략 및 기대효과 협약을 통해 우리 대학과 서울대, 수원시는 2022년까지 국비 81억 원을 투입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생태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수원시는 대학이 개발한 기술 적용을 위한 테스트 공간과 도시생태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은 도시생태계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 후 결과를 수원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Bio+City(생태도시) 구현을 위한 회복력 향상 패키지 기술 개발’을 연구과제로 도심 자투리땅에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해 도시생태환경을 개선해 나간다. 생물에게 필요한 환경과 맞춤형 서식공간을 조성해 생태계 회복력 향상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대 김영렬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등 도시환경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도시생태계를 평가ㆍ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 김남춘 교수(오른쪽 첫 번째)가 ‘도시생태계 건강성 증진기술개발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남춘 교수는 “도시회복력을 향상시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녹지를 형성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해 갈 것”이라고 연구 의지를 밝혔다.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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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대학원 “양국 음악 교류로 협력 다질터” 중국 광저우의 명문 화남사범대학(華南師範大學) 음악대학 오케스트라단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목) 우리 대학을 방문, 학생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화남사범대 오케스트라는 문화예술대학원이 주최하는 아트앤뮤직페스티벌에 참여해 중국 대표민요 ‘모리화(茉莉花)’를 비롯, 모두 8곡의 독창곡, 합주곡과 아리랑환상곡을 공연한다. 공연은 오후 7시 학생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1부는 화남사범대학의 오케스트라 공연, 2부는 문화예술대학원의 뮤지컬 공연이 준비된다. 아트앤뮤직페스티벌은 매년 문화예술대학원 원생들이 준비하는 예술축제로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 오는 30일 우리 대학서 공연을 펼칠 중국화남사범대학 오케스트라 단원 모국 연주단의 방문에 맞춰 중국 유학생과 어학원생들은 이번 공연을 특히 반기고 있다. 국제처는 행사에서 중국어 버전 ‘단국대학교 홍보영상’ 상영을 통해 우리 대학의 IT, CT, BT, 외국어 등 4대 특성화 전략을 소개하고 중국인 어학원생과 학부 및 대학원생들이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연 2부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그들의 얼을 기리기 위한 노래’를 주제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쓴다는 것’, ‘달을 쏘다’ 등 일곱 곡과 뮤지컬 리딩극 ‘꽃들의 함성’을 소개한다. ‘꽃들의 함성’은 일제 강점기 유관순 열사와 더불어 만세를 함께 외쳤던 이름조차 모를 무명 독립군들과 조국독립을 염원하며 산화한 이들을 기리고자 만든 창작 리딩 뮤지컬이다. 오지철 문화예술대학원장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대학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적 시각이 넓혀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교수 9명, 학생 54명의 공연단을 이끄는 양천군(楊天君) 화남사범대학 음악대학장은 “한류문화의 본 고장에서 음악공연을 펼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맺기를 원한다”고 했다. 공연단은 30일 공연에 앞서 강대식 대외부총장을 예방하고 오전 10시 미술관 321호에서 문화예술대학원, 음악대학과 다자간 교류협약을 체결한다. ◯ 화남사범대학교(華南師範大學) 개요 1933년 건립되었으며 중국 광동성의 중점 대학이다. 11개 단과대학과 2개 직속학과 90개 전공, 부속학교와 더불어 부속병원 세 곳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생 25,000여명.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13개 국가 24개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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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1시 관학협력을 맺은 자매도시인 강원도 고성군에 찾아 산불피해복구성금 1,3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장호성 총장을 대신해 윤응구 총무인사처장이 이경일 군수에게 전달했다. ▲ 윤응구 총무인사처장(왼쪽)이 이경일 고성군수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금강산을 포함하고 있는 고성의 천해환경이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자 우리 대학 교수 직원이 자발적으로 이달 급여에서 성금을 모았다. 총학생회도 긴급 SNS 공지를 통해 학생들로부터 210만원을 모아 성금을 전달했다. 장호성 총장은 "화마로 큰 상흔을 입은 고성군의 자연환경이 조속히 회복되고 피해복구도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강원도 고성군과 2009년 관학협력을 맺어 교류를 이어왔고 고성군은 금강송 2그루를 죽전캠퍼스 교정에 기증하기도 했다.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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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발전기금 기탁 상경대학 경제학과 동문으로 구성된 「경제학과장학회」가 2014년부터 장학기금을 꾸준히 적립해 총액 1억 5백 84만원을 달성했다. 경제학과 강명헌·서문석(학과장) 교수와 장학회장을 맡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79학번)은 22일 장호성 총장을 예방하고 경제학과의 면학환경 개선과 우수인재 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1억 5백 84만원을 전달했다. ▲ 경제학과장학회 발전기금 전달식 기념촬영(왼쪽부터 송정환 동문, 서문석 교수, 양종곤 대외협력처장, 김도진 동문, 장호성 총장, 강명헌 교수, 강대식 대외부총장, 조현수 동문, 조상준 동문) 기금전달을 위해 조현수 평택대 교수(대학원 88년 졸업), 조상준 동문(85학번, 기업은행 삼양동지점 부지점장), 송정환 동문(87학번, KB증권 팀장, 장학회 사무국장)도 함께 모교를 방문했고, 강대식 대외부총장, 양종곤 대외협력처장이 함께 했다. 장호성 총장은 “일부 학과의 누적 장학기금이 1억원을 넘어섰는데 경제학과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며 “현직 교수님과 금융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졸업생이 사제동행하며 후배사랑에 나서줘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학회 설립 종자돈을 쾌척했던 강명헌 교수는 동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수년째 기금을 모아왔다며 특히 서문석 교수가 동문들을 일일이 설득했고 송정환 동문이 사무국장을 맡아 애를 많이 썼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후배들의 추천으로 장학회장을 맡게 됐는데 기왕 맡은 것 열심히 해보겠다”며 본인도 학창시절 상경장학금과 ROTC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 한 조상준 동문도 “재학시절 범은장학회 1기생으로 선발되었던 기쁨이 아직도 선명하다”며 “후배들을 격려하는 장학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금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했다. 서문석 교수는 동문들이 흔쾌히 기부 대열에 참여해 보람을 느꼈다며 상경대학·이부대학·경상대학 경제학과와 대학원 경제학과 동문들을 통합해 '경제학과 장학회'로 확대개편했으며 내실 있는 장학회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기금전달과 아울러 김도진 행장은 “현재 200여명의 동문이 기업은행에 재직하고 있고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등 금융현장 일선에서 자기 몫을 충분히 하는 동문들이 많다”며 “후배들도 취업시장 위축 등 어려움이 많지만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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