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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규 군, 2012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분류 피플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12.10.19
조회수 8,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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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교수 사진

시각디자인과에 재학하고 있는 장순규 군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선정하는 2012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해 나갈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매년 전국에서 100명(고등학생 60명, 대학생 40명)을 선발하며, 김연아(2008년), 신지애(2009년), 손연재(2011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체조에서 우리나라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도 올해 수상자 가운데 한사람이다.

“한국 토박이 대학생도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수상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수상의 이유를 밝히는 장 군의 소감처럼 그의 수상 경력 및 활동 내역은 화려하기만하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IDEA, IF,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한 것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어도비 디자인 공모전 대상(2010년)등 36번의 디자인 공모전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한일 디자인 문화교류단체 이때다의 한국운영대표로 참가해 최초로 일본 도쿄 디자인센터에서 전시회를 여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디자인관련 서적을 집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장 군이 처음부터 디자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처음으로 공모전에서 수상하기까지 20번에 가까이 탈락하기도 했으며, 공모전 결선까지 올라간 작품이 표절시비에 휘말리며 탈락하는 좌절을 맛보기도 했다. 해외공모전 준비와 전시를 위해 영어와 일본어를 독학으로 공부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행동하면 열릴 것’ 이라는 신념으로 디자인으로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이루어가며 오늘에 이르게 된 것.

“디자인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깨달은 것은 결국 디자인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제가 가진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생각, 다양한 경험을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자 준비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장 군은 요즘 재능기부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여러 대학교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고, 스터디 그룹을 조직해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돕고 있다. 또한 서울디자인재단의 1기 디자인 멘토 활동을 통해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수상경력이 화려한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기보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다른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한 위대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만의 디자인을 찾는 것입니다. 세계는 글로벌화 하고 있는 동시에 지역적인 특색을 중요시하는 로컬리즘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독특한 패턴과 색깔의 지역적 특성에 주목했듯이, 한국만의 디자인 철학과 색을 찾아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수 있는 디자인의 유산을 남기고 싶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재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실력있는 광고인들과 디자이너들이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장 군의 기대와 바람대로 자신만의 철학을 갖추고 출중한 실력으로 무장한 우리대학 출신의 새로운 디자이너의 탄생을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 작품명 - 블루다이어트 포스터


▶ 작품명 - 점자 다이모


▶ 작품명 - 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