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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키 여사 발전기금 재학생 해외연수로 꽃피우다
분류 이슈
작성자 홍보팀 김남필
날짜 2016.11.16 (최종수정 : 2016.11.22)
조회수 6,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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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군 등 재학생 5명 연수비 및 항공료 전액지원
12주 동안 어학 및 자유선택 학점 이수 뒤 우리 대학 학점으로 인정

“아유, 반가워요. 공부하느라 바쁜데 불러서 미안해요. 내가 꼭 같이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서...”

호소키 가즈꼬(細木數子. 78세) 여사는 환한 웃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이어진 호소키 여사의 단국대에 대한 후원이 맺은 첫 결실이다. 지난 1년 동안 호소키 여사는 연구 및 장학 사업에 써달라며 3억 여 원을 기부했다.



▶ 호소키 여사가 김병량 부총장과 우리 대학 5명의 유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호소키 여사의 뜻에 맞는 장학사업을 구상한 끝에 <일본 센슈대학(專修大學)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연수 프로그램은 센슈대학에서 12주 동안 거주하며 일본어 학습 및 자유선택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여기에 드는 약430 여 만원의 등록금과 항공료는 모두 호소키 여사의 장학금으로 충당한다. 이수 학점은 그대로 우리 대학 학점으로 인정되어 별도의 휴학 없이 이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 6월부터 각 학과별로 공지해 지원한 학생들 가운데 면접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모두 5명.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한별(사회과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4) ▲성상렬(상경대학 경제통상학부 3) ▲주은영(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3) ▲김동혁(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2) ▲서승범(외국어대학 일본어학과 2)

이들은 지난 9월 23일부터 오는 12월 17일까지 센슈대학에서 어학연수와 자유선택 과목을 이수하고 있다.

호소키 여사는 이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로 계속 학생들과의 만남을 고대해왔다. 김병량 부총장은 “30년 전에도 그랬지만 호소키 여사는 자신의 장학생들을 자주 만나서 식사자리를 갖는데 내가 직접 겪어보니 고된 유학생활을 격려하고 외국 젊은이들에게 더 높은 꿈을 갖도록 가르치려는 따뜻한 배려였다”고 숨은 뜻을 풀이했다.


지난 10월18일 있었던 환영만찬은 호소키 여사의 사무실이 있는 도쿄 신주쿠 근처의 한식당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호소키 여사, 김병량 부총장, 호소키 여사의 조카이자 사업 담당자인 마루타 카오리 씨와 유학생 5명이 모두 동석했다.

호소키 여사는 “이런 인연을 맺은 것은 사실 장충식 이사장님 덕분이다. 그 분의 넓은 도량에 내가 감동받아 시작된 일”이라며 “여기 동석한 김병량 부총장이 장학생 1호나 마찬가지인데 여러분도 열심히 공부해서 단국대와 한국을 이끌 지도자가 되라”고 격려했다.

이한별 군은 “내가 혜택을 받은 장학사업의 당사자가 되는 분을 직접 만나보니 좀 더 진지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국-일본의 우정을 잘 가꿔달라는 여사님의 부탁도 마음에 새겨두었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국제처는 현재 센슈대학과의 학점인정 연수프로그램을 다음 학기에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파견 가능 대학을 와세다 대학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다음해에는 좀 더 다양한 대학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