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안정성 및 투명성 평가에서 ‘별점 3개’ 만점 획득
범은장학생 8천여 명 배출, 장학금 68억 5천만원 지급
우리 대학 장충식 이사장이 육영사업을 목적으로 지난 1990년 설립한 범은장학재단(梵恩獎學財團)이 국내 8천9백93개 공익법인을 대상으로 한 운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별 3점’ 등급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의 비영리 공익법인(사단법인, 재단법인 등)의 내실과 건전성을 평가하는 전문기구인 한국가이드스타는 지난 2월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경영내용을 제출해야 하는 공익법인 8천9백 여 개를 대상으로 적법한 경영내용을 공시한 2백8십 여 개의 법인을 추려 평가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94개 공익법인 만이 최상위 등급인 ‘별 3점’을 부여받았다.
▲ 제1기 범은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당시 장충식 총장이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범은장학재단은 이 과정에서 투명성, 책무성, 재무안정성, 효율성 등 24개 지표에 걸쳐 평가를 받았다. 범은장학재단과 같이 ‘별 3점’ 평가를 받은 공익법인은 아름다운재단, 월드비전, 어린이재단과 같은 국내 유수의 비영리 법인들이다.
이번 평가를 통해 범은장학재단은 우리나라의 9천 여 공익법인 중 최상위 1%에 해당하는 내실과 건전성을 갖춘 육영사업기관이라는 공인을 받은 셈이다.
▲ 범은장학재단은 1990년 8월 설립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단국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튼튼한 장학재단으로 성장하기 까지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된 것은 장충식 이사장의 굳은 의지였다. 28년 전인 1990년 5월, 당시 단국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던 장 이사장은 “단국대를 설립한 가장 중요한 목적이 가난한 자와 억눌린 자의 편에서 봉사하는 인재를 키우자는 것인데 이를 장학사업으로 실천해갈 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단국대를 중심으로 전국의 중고등, 대학생과 교수들에게 장학 및 연구비를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범은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정신적 뿌리가 단국대에 있는 만큼 재단의 이름도 두 분 설립자의 유지를 잇는다는 취지로 범정 장형 선생의 아호 첫 글자인 ‘범’과 혜당 조희재 여사의 ‘혜’를 ‘은’으로 대체해 ‘범은장학재단’으로 지었다.
설립 첫해인 1990년 2학기, 121명의 학생들에게 3천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것을 필두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사업을 지속해왔다. 설립 초기에는 안정된 재원이 부족한 탓에 장충식 당시 총장이 자신의 사재를 털어 사업비를 충당하며 독지가들의 참여를 설득해 기금을 확충해 갔다. 이렇게 해서 조성된 장학금의 혜택을 받은 전국의 학생, 교수들은 7천9백90명에 이르고 수여된 장학금은 68억5천9백 여 만원에 달한다.
▲ 영재발굴에도 정성을 쏟고있는 장충식 이사장(오른쪽)이 ‘영 차이콥스키 콩쿠르’ 최연소 입상의 영예를 안은 박지언 양(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장충식 이사장의 단국인에 대한 애정을 반영해 부속고등학교 1천 3백58명, 학생(석박과정생 포함) 3천1백13명, 교수 4백45명 등 총 4천9백16명이 혜택을 받았다. 여기에 투입된 지원금도 35억8천1백 여 만원으로 장충식 이사장의 인재양성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가늠케 한다.
장충식 이사장은 “육영장학사업이란 외부의 평가에 일희일비를 하려고 하는 일이 아니고 벌판에 나무를 한 그루 씩 심고 가꾸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 설명하며 “앞으로 많은 독지가들이 참여하고 안정된 기금을 확보해 설립자의 유지가 우리 사회에 생생히 전파되는 기지로 자리잡길 바랄 뿐”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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