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딸(김소예, 국문과 13학번)의 친구들에게 써달라며 지난 9월 장학금을 기탁한 김은양 씨가 6일(화) 딸의 모교를 찾아 김소예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김현수 문과대학장과 국문학과의 윤재환 학과장, 한정한 교수, 김옥성 교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동훈, 김현주, 정지원, 배유리 학생이 참석했다.
▲ '김소예 장학금' 전달식 단체사진. (앞줄 왼쪽부터) 정지원, 배유리 장학생, 김은양 씨, 한동훈, 김현주 장학생.
(뒷줄 왼쪽부터)김현수 문과대학장, 국어국문학과 한정한 교수, 윤재환 학과장, 김옥성 교수, 김도언 조교
김은양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시절, 소예에게 많은 것을 해주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제 소예를 하늘나라로 보낸 마음이 조금 안정 돼 학과 친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700만원을 기부하며 국문과 학생 중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학생 2명, 인문학을 사랑하는 학생 2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문과는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한동훈(14학번), 김현주(16학번) 학생을 선발해 3학기 동안 150만원씩을 수여하기로 했다. 김소예 학생이 참가했던 ‘신세계 지식향연 인문학 캠프’에 참가하는 정지원(16학번), 배유리(16학번) 학생도 선발되어 30개월 동안 매달 30만원을 지급받게 되었다.
한동훈 학생은 “항상 밝은 얼굴로 누구보다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한 김소예 선배를 기억한다”며 “사랑을 베풀어주신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김소예 장학생’으로서 학업에 더욱 전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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