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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개소
분류 이슈
작성자 이현주
날짜 2014.11.14 (최종수정 : 2015.04.08)
조회수 7,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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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외상환자에게 중요한 골든타임, 1시간 내 치료 가능

단국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충청남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되어 13일 오후 2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2월 문을 연 전남권역 목포한국병원과 7월에 문을 연 인천권역 가천대 길병원에 이은 전국 세 번째 센터다. 개소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이명수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진환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을 비롯해 지역 보건소장 및 협력병원장과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단국대병원 충청남도 권역외상센터 개소식 테이프커팅

2012년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된 단국대병원은 국비와 대응자금 123억 원을 들여 외상병동과 외상중환자실, 외상소생실과 외상전용 수술실 등을 설치했다. 더불어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의 전문의와 간호사 50여 명을 외상전담 4개 팀으로 구성해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한다.

이에 따라 365일 24시간 중증 외상환자가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추게 되어, 외상환자에 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충청권역 내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중증 외상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내 중증 외상 전문병원의 부재로 인한 환자의 유출을 막음으로써 외상 관련 사망률 또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단국대병원 충청남도 권역외상센터 개소식 전경

우리나라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2010년)로 선진국의 20% 미만보다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은 20여 년 전부터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하여 외상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켰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중증 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과 인력이  극히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충남은 전국에서 대형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응급환자의 타시도 유출률이 가장 높으며, 중증 외상환자 증가율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또 전국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4번째로 높은 광역자치단체로, 동일한 손상이나 중증도에서 높은 사망률과 이환율을 보이기 때문에 이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할 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단국대병원은 2009년도부터 응급심장질환 및 응급뇌질환 특성화센터로 지정된 후 특성화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2011년부터는 중증 응급외상팀도 운영해왔다. 또 고속도로 및 국도로부터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고, 육상헬기장을 갖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 지역 및 권역 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환자의 신속한 헬기 이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2012년 7월에는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JCI인증을 획득하여 안전한 환자 관리 및 신속한 진료 시스템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함께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단국대병원은 보다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복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우성 단국대병원장은 “중부권 첫 권역외상센터가 개소됨으로써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충남 서해안의 도서지역은 물론 거리가 먼 권역 내 타지역에서 발생한 중증환자를 헬기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후송하여 황금시간인 1시간 내에 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소방본부, 해양경찰청,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보건지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외상진료체계 구축을 통해 권역 내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