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해외학술탐방단 36명, 설립자 발자취 3,154km대장정 나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재개, 7/9~15일 6박 7일간 진행
△ 해외학술탐방단의 대장정 루트
범정 장형 선생 60주기를 맞아 김오영 단장(교학부총장)을 중심으로 학부 해외학술탐방단(학부생 32명, 교직원 4명)은 설립자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찾았다.
해외학술탐방단은 7월 9일(화)부터 15일(월)까지 6박 7일간 중국 장춘을 시작으로 연길, 심양, 대련을 거쳐 하얼빈으로 이어지는 3,154km대장정을 진행했다. 범정 선생이 평생을 실천해온 억강부약(抑强扶弱), ‘강하고 포악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자를 돕는다’는 정신이 곧 독립정신의 바탕이 되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 길림성 반석현 연통산진 범정 선생이 운영하던 정미소 터를 찾은 탐방단
△ 학술탐방 첫날 우리 대학의 설립역사와 설립자의 독립운동사에 대해 교육을 듣고 있는 탐방단
첫 일정으로 탐방단은 범정 선생이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운영한 연통산진(烟筒山鎭) 정미소 터를 찾았다. 범정 선생은 정미소에서 벌어들인 돈을 큰 독에 묻어 숨겨두었다가 소만(蘇滿) 국경에서 무기를 구매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일본군 헌병 수비대가 정미소를 모두 불태워 지금은 공터로 남았다. 탐방단은 민족과 조국에 헌신한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과 단국대학의 설립 취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범정 선생은 나라를 잃고 실의에 빠진 청년들에게 애국사상과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독립운동가였다. 조국 광복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만주땅으로 향하는 청년들을 무사히 독립운동 기지로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심양 고궁 소북문 내 동순창사가 일제의 눈을 피해 범정이 청년들을 인계한 비밀거점이었다. 신흥무관학교로 향하는 청년들은 대부분 서울-평양-단동-심양을 거쳐 신흥무관학교로 이어지는 대장정을 통과해야만 했다.
△ 요녕성 심양시 9·18역사박물관을 관람한 탐방단
탐방단은 일제의 침략과 이에 대한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주사변 발생지에 건립한 요녕성 심양시 9·18역사박물관을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범정 선생 일가가 정착했던 요녕성(遼寧省) 단동시 오룡배(五龍背)를 찾았다. 당시 장충식 명예이사장이 어린 시절 범정 선생의 부인과 혜당 조희재 여사의 손에 이끌려 자신의 교복 안감에 국내에서 모집한 독립군 군자금을 숨겨 운반했던 역사적 장소이다.
설립자의 독립정신은 곧 우리 대학의 정신이기도 하다.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만주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했던 장호성 이사장은 “설립자께서 독립운동을 하셨고, 만약 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아버님(현 장충식 명예이사장)께서는 물론 독립운동을 하셨을테고 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 대련시 려순에 있는 려순관동법원전시관과 려순일아감옥구지를 방문한 탐방단
△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관한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안중근의사 유묵비를 방문한 탐방단
△ 탐방단은 6박 7일간 설립자인 범정 선생 독립운동 유적지 3,154km 대장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대련시 려순에 도착한 탐방단은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고 순국한 려순관동법원전시관, 려순일아감옥구지를 방문했다. 탐방단은 안중근 의사 영전에 분향하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하얼빈역으로 이동한 탐방단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관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재헌 군(총학생회장, 건축공학전공)은 “설립자인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 활약을 공부하며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졌다”라며 “더 많은 단국인들이 설립자의 독립운동 발자취와 유적지를 찾고 학교의 창학이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오영 단장(교학부총장)은 “단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설립자 선생님의 뜨거운 구국 의지를 만주 일대 독립운동 유적지에서 확인했다”라며 “단국대학이 애국운동의 결실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설립자의 애국충정을 선양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원 해외학술탐방단 소감 인터뷰 영상 바로가기
한편, 지난 5월 범정 선생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은 대학원 해외학술탐방단은 단원들의 소감을 인터뷰 영상으로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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