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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회계학 81학번) 특강 “단국대 후배 여러분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류 특강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6.04.07
조회수 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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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수), 죽전캠퍼스에서 ‘후배들에게 드리는 말씀’ 주제로 특강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올바른 인격이 성공의 지름길” 강조

우리 대학에서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은 바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다.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KEB하나은행의 초대 은행장이라는 이유때문이기도 하지만 재학생들이 함 은행장에 열광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대학 회계학 81학번 동문이기 때문.


▶함영주 은행장이 죽전캠퍼스를 찾아 ‘후배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지난 6일, 죽전캠퍼스에 학생들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한 함영주 은행장이 찾아왔다. 함 은행장은 우리 대학 학생처 취업진로센터가 주관하고 서울경제 신문이 주최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 특강’을 통해 재학생들을 만났다.

재학생 약 400명이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강의를 들으며 학생극장을 메웠고 함 은행장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녹음기와 노트북을 준비해온 학생도 있었다.


▶함영주 은행장은 한 시간 반 동안 직접 준비한 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후배들에게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함 은행장은 ‘후배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하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는 35년 전 단국대를 다닐 때 은행장이 돼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꿈은 있었습니다. 은행에서 최고가 되는 것. 여러분들 역시 가장 중요한 게 꿈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남들이 한번 할 때 나는 백번, 남들 열 번 할 때 나는 천 번 시도해야 합니다.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아주 참신한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상품을 만들었는데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링컨 전 대통령, 라이트형제 등도 몇 번의 도전과 실패 끝에 성공을 했습니다. 단국대 후배 여러분들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함 은행장은 직장생활을 하고 사람을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겸손’, ‘배려’, ‘존중’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겸손, 배려, 존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는 은행장에 취임하면서 은행장실 앞에 ‘섬김과 배려’라는 문구를 써놨습니다. 은행 업무는 고객을 끊임없이 만나야하고 고객과 많은 거래를 성사시켜야 하는 직종입니다. 저는 35년 동안 항상 겸손함으로 고객에게 다가갔습니다. 부은행장 시절에는 사람들이 저를 가장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해줄 정도였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존중해주면 상대방 역시 저를 존중해줍니다. ‘덕(德)테크’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 함께 있는 사람에게 덕을 쌓는 게 재테크보다 중요합니다.”


▶한 학생이 활짝 웃으며 강의를 듣고 있다.

함 은행장은 ‘헬조선(청년실업, 전세난 등 현재 대두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어려움을 지옥에 비유한 신조어)’, ‘흙수저(부모의 능력이나 형편이 넉넉지 못해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못받고 있는 자)’,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 등으로 표현되는 청년들의 현실에 자신의 경험담으로 용기를 불어 넣으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요즘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저는 흙수저도 아닌 수저 자체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소를 끌고 풀을 베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농부였습니다. 처음 은행에 들어갔을 때 별명이 ‘촌놈’이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숙을 하던 시절 어머님은 제 하숙비를 쌀로 내기 위해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다니셨죠. 그런 부모님을 보면서 정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시대에 학교생활을 하고 또 이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여러분들 역시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면 그 시간들이 정상에 오르는 밑바탕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대나무는 처음 4년 간 물과 비료를 주어도 꿈쩍도 않고 자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5년이 되는 해부터는 매년  30cm 이상 성장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 역시 힘든 상황도 참고 견뎌 꿈을 키워나가면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도 함영주 은행장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후배들과 소통하며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직접 준비해온 선물을 나눠주며 각별한 후배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한 학생이 함영주 은행장에게 ‘예비 은행인의 자세’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강의에 참석했던 이종한(경영학과 3학년) 군은 “강연을 통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선배님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선배님께서 강조한 겸손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