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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동 슈바이처' 이정구 명예교수 강의실, 현판식 가져
분류 발전기금
작성자 홍보팀 윤주연
날짜 2024.09.09 (최종수정 : 2024.09.11)
조회수 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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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쾌척한 이정구 명예교수의 강의실 현판식이 7일(토) 의학관에서 열렸다.


△이정구 명예교수의 후배사랑과 인재양성의 뜻을 기리고자 「이정구 강의실」 현판식을 가졌다.(왼쪽부터 정필상 단국광의학연구원장, 김원숙 씨(부인), 이정구 교수, 김재일 단국대병원장, 송일한 의과대학장, 남재걸 대외협력처장)


지난 3월 이정구 명예교수는 미래의 주역인 젊은 후배 의사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다며 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대학에서는 이 교수의 후배사랑과 인재양성의 뜻을 후학들이 알수 있도록 의학관 334호를  「이정구 교수 강의실」로 지정했다.


국내 어질병(어지럼증) 개척자이자 의학 레이저 분야 세계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 교수는 한평생 한국 이비인후과학 발전을 위해 힘썼다. 


△안순철 총장(왼쪽 네 번째)과 이정구 명예교수(왼쪽 다섯 번 째)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 후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이 교수는 일리노이 주립 의과대학과 로마린다 의과대학에서 20여 년간 임상·연구 교수를 지냈다. 고향땅 한국에 선진 의술을 전하기 위해 이 교수는 1992년 단국대 의과대학 의학과(이비인후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는 부임 후 당시 국내에서 생소했던 어질병 검사와 치료에 체계를 세웠다. 어질병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대한평형의학회(1994)도 창립했다. 또한 이 교수는 어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정기능검사 워크숍(VFT)을 개설했다. 현재까지 전국 5,387명의 교수, 전공의가 이수해 어질병 진단 및 치료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정구 명예교수가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답사를 하고 있다.


△이정구 명예교수와 부인 김원숙 씨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교수는 “우리 부부는 1994년 단국대병원 개원 멤버로 단국이 맺어준 인연이기에 그 사랑을 단국인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래의 주역인 젊은 후배 의사들의 꿈을 응원하고 싶어 단국대 재직시절 20여년 모아둔 연금 1억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구 명예교수가 의과대학 재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7년 전 정년퇴임을 하고 미국 샌디에이고로 건너가 단국대 수간호사 출신인 부인 김원숙 씨와 함께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 교수 부부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솔로몬 아일랜드나 바누아트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의료봉사를 나가 인술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곳 섬나라는 어린아이들이 물가에서 수시로 헤엄을 치고 놀아 중이염이 흔하다. 


이 교수는 “얼마 전 마린거퉁이라는 7살 남자아이가 중이염 수술을 받고 나를 향해 ‘I can hear!, I can hear!(들려요!)’ 해맑게 외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라며 “여든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함께 가난하고 병든 이웃들을 돌볼 수 있어 참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평생 건실한 의사·교육자·의과학자로 인술을 베풀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안순철 총장은 “교수님의 숭고한 뜻과 후배들을 위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수님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후배들이 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안순철 총장, 김재일 단국대병원장, 남재걸 대외협력처장, 송일한 의과대학장, 우승훈 의과대학 총동문회 총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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