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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부유식 항구' 아이템, [현대건설 기술대회] 동상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7.12.17 (최종수정 : 2007.12.13)
조회수 5,709
"부유식 항구, 인천항 명물 될 수 있어"
문상화 군, 현대건설 기술경진대회 동상 수상
해상공간 활용으로 관광산업 접목도 가능

문상화, 박재천, 장영동 군(이상 죽전 센트로캠퍼스 공학부 토목환경공학전공 3년)이 [2007 현대건설 기술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동북아 허브 포트로 떠오른 인천항의 '부유식 항구' 모델.


문군은 현재의 인천항이 조수 간만의 차로 갑문을 활용해야만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는 문제점에 착안, 선박을 고정하는 대신 이동이 자유로운 부유식 항구로 물류를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부유식 항구는 8미터에 달하는 조수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화물의 승하차가 가능하고, 일일 갑문 통과 선박수가 40여척에 불과한 현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대안 모델로 평가받았다.

문군은 "항구를 만들기 위해선 땅을 매립해야 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명약관화하기 때문에 부유식 항구는 대단히 친환경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송도 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변 땅값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항구를 확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많은 재원이 드는 사업이어서 부유식 항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검역 시스템에 대해 문군은 "검역과 동시에 바지선을 통해 육지로 화물을 옮기면 시간과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문군은 "다만 부유식 항구를 만들기 위해선 신기술과 신소재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공사기간을 감축시키는 것이 관건"이라며, "세계적인 항구로 부상하는 인천에 초대형 부유식 항구를 건설함으로써 인천의 트레이드 마크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감도를 살펴보면 부유식 항구에는 검역소, 화물처리 공간, 컨테이너 전용 항구, 헬기장, LPG나 원목/유류 취급 공간, 관망소, 시스템 관제소, 관광객을 위한 지하공원 등 갖출 건 다 갖추었다.

문군은 공사에 투입되는 기술분야와 관련해 바닷물에 대한 부식, 조수간만 차이 극복, 인천의 상징물이 될 구조물 설계가 고려되어야 한다며, 부식에 강한 FRP(강화 플라스틱) 및 고강도 케이블, 초경량 콘크리트 사용이 구조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 강조한다.

문군의 공모전 제출서류를 보면 꼼꼼하기 그지없다. 특히 인천항과 부산항의 2만톤급 처리현황을 '도선료, 접안료, 정박료, 용선료' 등 10개 분야로 나눠 비교표를 작성했으며, 이를 근거로 화물처리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른 인천항에 부유식 항구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상패와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은 문상화 군 팀은 "많은 부분 부족하지만 큰 대회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2005년(은상), 2006년(동상) 등 선배들이 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는데 우리 팀이 단대의 명예를 이어가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현대건설은 매년 토목, 건축 분야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30에 있었다.

<뉴스 게재 담당자>
대외협력실 홍보팀 김창해, 이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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