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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국악과 세쌍둥이 입학...전통가락 한길에 매진할께요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8.02.20
조회수 7,817
"국악의 깊은 맛, 열심히 알려드릴께요..."

88년생 일란성 세쌍둥이 자매가 죽전캠퍼스 국악과에 나란히 입학해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이다정, 이다감, 이다원 양. 부산 출신인 이들은 한날 한시에 태어나 초, 중, 고 과정을 같이 다니고 이제 대학생활도 같이 하게 되었다며 기쁘단다. 대금, 거문고, 가야금을 전공하는 이들은 세 명 모두 실력이 비슷비슷해 공부하면서 서로를 이끌어줬던게 큰 힘이 되었단다.


세쌍둥이가 국악에 입문한 것은 부모님의 권유로부터 출발한다. 처음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를 배웠지만 중학교 시절 국악의 깊은 맛에 매료되어 중학교 3학년부터 국악에 매진했단다. 이후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나 국악에 대한 끈을 놓을 수 없어 고등학교 1학년때 부산을 떠나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편입에 모두 성공했다.

큰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서울 학생들의 실력에 위축돼 힘든 시절도 있었다는 이들은 이후 서로가 힘들 때마다 끌어주고 밀어주어 대학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니격인 다정 양은 "혼자였으면 힘들어 포기했을 텐데 세명이 함께 경쟁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정명훈 트리오처럼 전 세계를 돌며 국악의 깊은 맛을 전파하고 싶다"고 했다.

부산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는 이들 세쌍둥이의 어머니는 "평소 너무 어리게들 보고 노심초사했는데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한 뱃속에서 태어나 서로에 대한 일체감이 누구보다 클 것"이라 했다.

한편, 충남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조주우 교수(국악과 주임)는 지난 19일 이들 세쌍둥이와 대면식을 갖고 대학생활의 이모저모를 알려주었다. 조 교수는 "50년 평생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국악인의 한사람으로 경사스럽게 생각하며, 국악계의 동량이 될 수 있도록 성심껏 가르치고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게재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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