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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서상국 교수...오는 29일부터 러시아연합봉사단 이끌어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8.06.24
조회수 5,468
단국대생(김은영, 러시아어전공 2년)을 포함한 대학연합봉사팀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러시아 칼미키아공화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방학을 맞아 서상국 단국대 교수(러시아어전공)를 단장으로 한 '러시아지역봉사단'을 16박17일간 파견한다고 알려왔다. 다음은 봉사단장의 중책을 맡은 서상국 교수와의 일문일답.

이번에 파견되는 지역은?
러시아 남부 카스피해에 인접한 칼미키아공화국의 수도 엘리스타이다. 인천공항서 출발해 모스크바공항까지 9시간, 모스크바에서 볼고그라드까지 국내선으로 2시간, 볼고그라드에서 목적지인 엘리스타까지 버스로 5시간 등 모두 16시간의 강행군이 예상된다.

팀장을 맡게 된 사유는?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는 하계방학을 맞아 러시아 등 10개국에 모두 300여명의 대학생을 봉사단원으로 파견한다. 러시아지역은 단장 공모를 통해 제가 선임되었고, 저를 포함해 대학생 17명, 타대학 교수 1명, 박사과정생 1명(부단장 경희대 교수 1명, 간사 경희대 겸임교수 1명)등 20명이 출발에 앞서 탄탄하게 팀웍을 다지고 있다.

봉사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데?
모든 프로그램에는 봉사단원과 더불어 칼미키아국립대생이 1대1로 참여한다. 봉사활동을 원안대로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양국 대학생들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소통이 가능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봉사단을 기획팀, 컴퓨터팀, 언어교육팀, 세미나팀 등으로 구성했다.

봉사단은 정보통신 인프라가 낙후한 칼미키아국립대에 최첨단 사양의 컴퓨터를 설치해주고, 기숙사 보수공사와 농촌일손돕기 등 육체노동에도 참여케 해 땀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계획이다.

교육과 관련해선 컴퓨터 교육, 언어교류를 시행하며, 양국 대학생의 견해와 철학이 서로 공유될 수 있도록 '다인종, 다문화'와 양국간의 친선우호를 아젠다로 한 연합세미나도 두 차례 열 예정이다.

문화교류 프로그램은?
봉사기간중 오전에는 노력봉사에 주로 투입되지만 양국간의 문화교류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캠프인 칼미키아국립대를 벗어나 현지 가정을 방문하고, 지역극장과 미술관 등 러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봉사단은 특히 현지에서 김치 담그기 시연과 더불어 주민과 칼미키아국립대생 앞에서 한복 패션쇼도 열어 한류전파의 전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컴퓨터 외에 한복 20벌, 야구모자 200점, 넥타이 40점, 티셔츠 100벌, 문구류를 기증해 양국간의 우호를 다질 계획이다.

교수의 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부상하고 있는데...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방학은 교수들에게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해방구'가 아니다. 많은 교수들이 논문을 쓰기 위해 밤세워 공부하고, 또 한편으로 보이지 않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봉사활동도 그런 차원에서 준비했고 나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이켜보고 또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교수 본연의 사명에 더욱 '일신 우일신'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죠...오고 가는 길이 멀지만 외교사절로서의 기능에 십분 충실할 수 있다면 이번 봉사는 성공일 겁니다". 인터뷰 내내 서상국 교수는 외교사절로서의 역할 모델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더구나 왕복 32시간이 넘는 길을 그것도 개성이 뚜렸하고 독특한 전국의 많은 대학 대표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맡는 부담감까지 겹쳤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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