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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강연단 ‘단울림’ 고교강연 펼쳐
분류 이슈
작성자 박인호
날짜 2014.12.30 (최종수정 : 2015.04.08)
조회수 9,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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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여고 방문, '감동과 울림' 함께 나누고 싶어

우리 대학 20여 명의 재학생이 활동하고 있는 강연동아리 ‘단울림’의 공개 강연이 교내 안팎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9월, 학생 강연단 ‘단울림’은 단국인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교내 긍정의 울림을 전하고자 출발했다. 이들은 ‘테드(TED)’나 ‘강연100도씨’ 처럼 사회적으로 명성이 높고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20대라면 겪는 아픔과 고민, 이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극복과정을 또래 재학생들에게 들려준다.


▶ 강연을 듣는 여학생들의 태도가 사뭇 진지하다

100명의 사람에게 100가지의 다른 인생 스토리가 있듯이 ‘단울림’ 구성원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갖고 있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 따가운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거나,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는 난치병을 앓았거나, 아들로 태어나지 않아 차별 당했던 경험 등 다양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 승승장구하는 얘기가 아니라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통을 이겨내고 있는 재학생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 과천여고 학생들이 강연자 재원군의 얘기를 듣고 웃음보가 터졌다

그런 ‘단울림’이 최근 과천여고를 방문했다. 방문에 앞서 “단국인의 ‘감동과 울림’을 고등학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고등학생들에게 있어서 단울림의 이번 방문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대학에 입학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선배들의 얘기를 듣고 코앞에 다가온 고3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


▶ 과천여고 학생들이 우리 대학 학생강연단 단울림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20여 명의 단울림 맴버들은 과천여고 재학생들에게 준비한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2기 단장 서예준(경영학부4) 군은 강연에서 “난치병이었던 신증후군을 이겨내고 검정고시를 거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단국대 경영학부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새롭게 얻은 삶으로 인해 오늘이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하루 하루를 감사하고, 즐기며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 서예준 군이 자신이 앓던 신증후군을 여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또 다른 강연자 한재원(화학공학과3) 군은 여고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찾는데 있어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오답을 지워나갔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세우고, 가장 하고싶은 것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전했다.


▶ 한재원 군의 강연을 듣고 있는 과천여고 학생들

2시간 여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연을 듣는 과천여고 학생들의 눈빛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선배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웠던 몇몇 여학생들은 멘토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수현(과천여고 2학년) 양은 “대학에 입학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배들이 멋집니다. 저도 단국대에 들어가 언니와 마찬가지로 멘토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강연을 위해 먼길을 온 단울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 한재원 군이 과천여고 재학생들에게 '정답을 찾기보다, 오답을 지워나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펼치고 있다

단울림은 과천여고를 시작으로 고교강연 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니오빠들의 따뜻한 격려가 고등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2015년, 단울림의 ‘감동과 울림’의 강연활동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