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뷰
게시판 뷰페이지
출판부, 『우당 이회영과 범정 장형의 발자취를 찾아서』 발간
분류 이슈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5.12.17
조회수 8,350
썸네일 /thumbnail.12905.jpg

지난 6월 실시한 광복 70주년 기념 만주지역 항일투쟁 유적답사 보고
설립자 범정 선생의 독립운동 정립하려는 진지한 노력 결실 맺어

우리 대학 설립자 범정 장형(凡亭 張炯, 1889~1964) 선생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우당 이회영(友堂 李會榮, 1867~1932) 선생의 항일투쟁 유적 답사기가 책으로 묶어져 나왔다.


▶두 인물의 독립운동 행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책 『우당 이회영과 범정 장형의 발자취를 찾아서』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은 지난 6월, 국가보훈처 지원으로 이회영 선생과 장형 선생이 일제에 대항해 벌인 독립운동 유적이 산재한 만주지역을 답사한 바 있다. <독립운동가 후손, 조부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실시된 답사에는 장형 선생의 손자인 장호성 총장,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11~14대 국회의원, 전 국정원장)이 참가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실시된 답사 <독립운동가 후손, 조부의 발자취를 찾아서> 중 대고산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한시준 동양학연구원장의 지도로 이뤄진 총 17명의 답사단은 5일간 항일전쟁 발자취를 찾아 모두 2,300km에 이르는 장정을 하며 항일전쟁의 발자취와 선열들의 고뇌를 실감했다. 이 답사 내용은 동아일보의 광복 70주년 기념 특집기사로 2회에 걸쳐 보도되기도 했다.

단국대출판부는 답사 종료 후부터 문헌 및 사진 자료를 모으고, 이번 답사에 참가한 박성순 교수(교양학부)에게 이를 전달하며 답사보고서를 집필토록 의뢰했다. 박성순 교수는 지난 5년 여 간에 걸쳐 재조명된 장형 선생의 항일투쟁 문헌자료, 학술답사 발굴자료 등을 토대로 장호성 총장, 이종찬 이사장 등 회고 및 소회를 답사단의 일정에 맞춰 재구성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원고를 기술했다.

『우당 이회영과 범정 장형의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펴낸 답사보고서는  연통산진, 유하연 삼원포, 매하구시, 심양시, 단동시, 여순시, 대련시 등에 소재한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면서 만주를 중심으로 한 선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일제 치하에서 장형 선생이 만주 망명 이후 전개한 비밀공작, 임시정부와의 연계 활동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또한 이번 답사과정에서 새롭게 대두된 압록강 – 만주 단동 – 신흥무관학교로 이어지는 애국지사들의 지리적 이동경로와 장형 선생의 역할에 대한 시사점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4일, 장호성 총장과 만주지역 답사단 참가자들은 『우당 이회영과 범정 장형의 발자취를 찾아서』 발간을 기념하는 기념회를 우당기념관(서울시 종로구 신교동 소재)에서 가졌다.


▶『우당 이회영과 범정 장형의 발자취를 찾아서』 출판 기념회(왼쪽부터 우리 대학 교양학부 박성순 교수(저자),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 장호성 총장, 한시준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장)

이 자리에서 저자 박성순 교수는 “단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설립자 선생님의 뜨거운 구국의지를 현장에서 확인하여 이를 책으로 묶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단국대학이 이같은 애국운동의 결실이라는 점을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이사장 역시 “할아버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의 신흥무관학교를 여러 번 갔지만 이번 답사에서 가장 큰 지식과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사실 신흥무관학교가 10년 동안 3,500여명의 독립군을 배출했지만 이 애국 청년들이 어떻게 일제의 감시를 피해 압록강을 넘어 만주의 깊은 산속으로 올 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답사에서 바로 범정 장형 선생같은 운동가들이 중요한 연계점이 되었다는 점을 재인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총장은 감사말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이번 답사의 세 가지 보람을 깨달았다. 첫째는 단국인들이 대학의 정체성을 인식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 둘째는 독립운동을 과거의 문제가 아닌 민족의 미래로 인식하고 이를 성실히 연구, 계몽하는 이종찬 이사장님과 한시준 교수님 같은 분의 노력을 알게 된 것, 셋째는 사촌형제가 함께 할아버지의 피땀어린 현장을 찾아가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조금이나마 후손된 도리를 한 것”이라고 소회를 설명했다. 장 총장은 “이 책을 펴내느라 애쓴 박성순 교수와 출판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회영 선생님과 장형 선생께 이 책을 봉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