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연구소(소장 이재령 교수)는 지난 24일(목) 죽전캠퍼스 국제관 102호에서 「동아시아 근대지식인의 교류」를 주제로 정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재령 소장(왼쪽 다섯 번째)이 정기 학술세미나 참가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조경란 교수(연세대) ▲배대식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 ▲윤정환 박사(한남대) ▲전성곤 박사(한림대)가 참여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연세대 조경란 교수는 「러셀의 중국 참관과 지식의 교류」를 주제로 영국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이 1920년대 중국에서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이상을 가졌으나, 각 나라가 처한 문화와 문명의 차이와 각기 다른 국가적·개인적 욕망을 고려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배대식 박사는 「1920~30년대 조선인 유학생들의 일본 주요 사립대학 진학 현황」 발표를 통해 조선인 유학생들이 일본 명문대에 진학한 배경과 해방 후 대한민국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했다.
한남대 윤정환 박사는 「전후 일본 지식인의 세대론-‘전중파’의 자각과 전쟁체험의 서열화」를 발표했다. 윤 박사는 일본 지식인들이 전쟁 경험에 따라 ‘전전파’, ‘전중파’, ‘전후파’로 세대가 구분됐으며, 각 세대가 전쟁에 대한 책임감과 인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한림대 전성곤 박사는 「일본 지식인의 사상적 교류와 ‘콘포미즘(Confomism)’」을 주제로 일본이 1986년 국제일본문화센터의 설립을 통해 자국 문화를 국제화하려는 시도가 문화 식민지화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체성을 유지하며 자국 문화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최은진 박사(국민대), 조주희 교수(성신여대), 오성숙 박사(한국외대), 윤석상 교수(선문대)를 비롯한 청중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재령 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동아시아 근대 지식인들이 서로의 사상과 문화를 교류하며 만들어낸 역사적 맥락을 조명하고, 동아시아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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