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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 전통복식 패션쇼 열어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06.05.23
조회수 9,532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정영호 박사)이 [조선시대 우리 옷의 멋과 유행]을 주제로 오는 6월 2일(금) 저녁 6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전통복식 패션쇼를 개최한다.
패션쇼에는 석주선기념박물관 소장유물 중 엄선해 복원한 ‘철릭, 단령, 도포, 당의, 장옷, 치마저고리’ 등 조선시대 남녀복식 100점 등이 소개되며, 특히 지금까지 일반에 잘 공개되지 않았던 조선시대 복식의 원형들이 공개된다. 패션쇼 출품작은 대학원 박성실‧고부자 교수(전통의상학과)의 지도아래 전통의상학과 석사, 박사과정생들이 제작했다.


이번 패션쇼와 관련해 탤런트 강부자씨, 지금까지 복식이 출토된 나주 정씨‧청주 한씨‧파평 윤씨‧해평 윤씨 등 문중 대표, 전통복식계 인사, 우리 대학 무용과‧연극영화과 학생들이 모델로 대거 출연한다.
모델들은 고증‧복원된 조선시대 속옷류 및 각종 복식의 착장 순서(입는 순서), 16세기에서 19세기에 남겨진 기록화 및 풍속화에 비친 복식류, 순조의 딸 덕온공주 복식, 1920년대의 치마저고리, 왕실과 양반가의 다양한 의례복 및 조선후기 왕실의 대례복 등을 화려하게 선보인다.

행사를 준비한 박성실 교수는 “한류열풍과 드라마 영향으로 조선시대 궁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학술적,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조선시대 복식을 통해 한국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에 복원된 전통복식은 시대별 복식의 고증과 재현으로 새로운 복식 디자인의 영역을 넓혀줄 중요한 문화 컨텐츠”라고 밝혔다.


석주선기념박물관은 전통복식분야의 선구자인 故 석주선 박사의 추모 10주기를 기념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북한 전통 복식전(1998년), 어린이 옷 특별전(2000년)’을 통해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04년 10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ICOM(서울세계박물관대회)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o 패션쇼 일정
 - 일시/장소 : 2006.6.2(금) 저녁 6시 /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
  1. 故 석주선 박사 생애 소개, 출토복식 발굴과정 소개(영상) 
  2. 조선시대 복식의 착장 순서 및 다양한 속옷류
  3. 16세기 기록화와 출토복식을 통해 표현되는 복식 문화
     (청주한씨, 나주정씨 출토복식)
  4. 17세기 풍속화와 출토복식을 통해 표현되는 복식 문화
     (강대호, 해평윤씨, 광해군비 출토복식)
  5. 18세기 풍속화와 출토복식을 통해 표현되는 복식 문화
     (밀창군, 파평윤씨, 진주유씨 출토복식)
  6. 19세기 풍속화와 출토복식을 통해 표현되는 복식 문화
     (순조의 딸 덕온공주, 덕온공주 양아들 윤용구 전세복식)
  7. 사진 자료를 통해 표현되는 20세기(1920년대)의 남녀 치마저고리
  8. 왕실‧양반가의 다양한 의례복 소개, 조선시대 후기 왕실가의 대례복

o 용어 설명 
 - 철릭 : 조선시대 무관이 입던 공복의 한 가지. 깃이 곧으며 허리에 주름이 잡히고, 넓은 소매가
            달렸음.  
 - 단령 : 조선시대 후기까지 모든 관원이 평소 집무복으로 착용한 의복.
 - 도포 : 조선시대 남자들이 통상 예복으로 입던 웃옷. 
 - 당의 : 조선시대 여자 예복의 한 가지. 길이가 무릎 근처까지 닿으며, 자락의 끝부분은 둥글고 
            옆이 겨드랑이에서부터 터졌음. 
 - 장옷 : 외출할 때 주로 방한용으로 입으며, 후기에는 얼굴을 가리기 위하여 머리에서부터 길게 
            내리쓰던 두루마기 모양의 옷.

* 행사 및 티켓문의 : 02)709-2186-8, 2107
* 석주선기념박물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