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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전도사 이익훈씨, 단국대서 문학박사 받아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6.08.18
조회수 6,026
“영어천재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
“20년 영어강의 비법, 논문에 담아”

유명 영어강사이자 토익수험서의 베스트셀러(E-TOEIC 시리즈) 저자 ‘이익훈 어학원장’의 이익훈 씨(59세)가 오늘(18일) 단국대에서 문학박사를 받는다.
논문은 [효과적인 영어듣기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적 교수학습법 연구](On the Strategic Teaching-Learing Methods for the Effective English Listening Competence Improvement).
이씨는 논문을 통해 ‘평소 영어공부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해 나름대로 쉽고 효과적인 영어공부 방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는 이익훈씨. 유명 영어강사이자, 학원 네트워크 경영자, 대학 교수 등 눈코 뜰 사이 없는 그지만, 박사과정을 다닌 까닭을 묻자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쁘니까 공부하는 거죠!” 이씨는 ‘바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고, 그 덕에 시간을 쪼개며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터득했지요’라고 겸양을 보인다.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이씨는 ‘좀더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아내의 격려에 힘입어 박사과정에 진학하게 되었단다.

영어 공부법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수업 참여부터 남달랐다. 박사과정을 밟기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지난 3년간 그는 그 흔한 지각이나 결석 한번 없이 강의실의 앞자리를 도맡아 공부했다. 덕분에 강의를 맡았던 교수들도 여느 때와는 다른 긴장 속에 수업을 진행했단다. 유달리 무언가에 도전하길 좋아했던 그는 중학교 시절부터 영어에 열정을 보였고, 이후 대학과 군복무, 미국 유학생활, 미주 동아일보 기자를 통해 본토 영어를 하나씩 터득했단다. 1983년 귀국 후 영어강사로 활동하면서 10년간 노하우를 축적한 후 93년 ‘이익훈 어학원’을 개설, 장안의 화제 속에 그의 영어강의 신화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어 교육을 한국에 뿌리내리는데 평생을 투자하고 싶다’는 이씨. 이씨는 현재 단국대와 한양대에서 공교육과 사교육을 두루 섭렵한 그만의 독특한 실전형 영어학습 강좌로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영어 잘하는 비결을 묻자, 이씨는 “영어 잘하는 비결은 없습니다. 너무 겁먹지 말고 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지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영어천재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두려워 마시고 도전하세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