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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신동아, 단국대 비전전략 소개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7.02.24 (최종수정 : 2007.02.16)
조회수 9,325

코리아헤럴드/신동아, 단국대 비전전략 소개


“수요자 중심 대학개혁론 주창하는 권기홍 총장”

- 신도시 우수학생 집중유치해 ‘빅5 사립대’로 도약할 터
- 학생 포트폴리오 관리로 졸업생 경쟁력 배가
- 보딩스쿨式 교양교육, 최고의 신랑감, 며느릿감 양성
- ‘왕따’까지 챙기는 ‘담임교수’ 시행
- 수험 및 실용영어교육 강화


<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중인 권기홍 총장 >


<단국대 비전전략을 소개한 코리아헤럴드>

영자신문 [KOREA HERALD](2007.2.15일자, 5면)와 시사월간지 [신동아](2007. 3월호, 426~435면)가 수지 신캠퍼스 이전을 앞두고 각 분야에 걸쳐 개혁이 진행중인 우리 대학의 비전전략을 자세히 소개했다. [KOREA HERALD]와 [신동아]는 오는 2월말 선포될 우리 대학의 비전전략과 연계해 개혁의 사령탑인 권기홍 총장의 추진전략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신동아]는 ‘단국대가 오는 9월 수지 신캠퍼스 이전과 관련해 태스크포스를 구성, ‘빅5 사립대’로 도약할 발전 개혁안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신동아]는 특히 ‘지도교수를 마치 고교 담임 교사처럼 학생들에게 밀착 마크시키고 이를 교수평가에 반영한다거나, 유명무실하던 유급제도를 부활한 점, 영어과목에 ‘사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점 등을 강조하며, 첨단시설을 갖출 새 캠퍼스가 개혁안의 성공적인 실현을 돋보이게 할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취재를 맡은 조인직 기자는 '단국대의 비전전략은 국내 어떤 사립대의 개혁안보다 더 파격적’이라며 ‘단국대가 야심차게 기획한 <안>들이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래는 [신동아] 기사 주요 내용이다.

<권기홍 총장 인터뷰 주요내용>

○ 대학에서도 고등학교 학생부 같은 것을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단대 졸업생에겐 성적증명서 외에 ‘학생 포트폴리오’가 발급될 것...채용을 검토하는 기업에 학생의 잠재력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취업에 도움 될 것...담당교수가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특성과 성취도를 평가하며, 이는 교수평가와도 직결될 것...

○ 동아리 활동을 돕는 교수란?
교수가 학생들의 스터디그룹을 결성해주고 필요하면 ‘과외선생(각종 시험을 위한 특강 강사)’도 초빙해준다. 진학 및 취업에 맞게 공부 계획표를 짜주고 취미, 봉사활동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사범대생은 교원임용고시에 필요한 한자능력시험을 2학년중에 패스하도록 하고, 임용고시에 필요한 통합논술시험 공부도 점검한다. 복학생이나 편입생은 ‘왕따’없이 수시로 카운슬링하며 교수가 선배처럼 조언한다.

○ ‘전공교육인증제’로 내부경쟁 유도
학생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단국대는 전공교육인증제 도입할 터...교수평가, 교육환경개선 정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평가해 35개 전공 중 일정 수준의 전공에 대해서만 혜택 줄터...교수평가에는 ‘교수-학생 발전토론회’가 비중있게 작용할 것...전공교육인증은 선진국 유수대학에서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사전에 특성화 전공을 선정하지 않고 경쟁을 통해 경쟁에서 이긴 전공을 ‘특성화 육성 전공’으로 지정할 것...이를 위해 ‘투 트랙 교육’ 시스템 도입을 시도...



○ 인증 라벨을 받으면 어떤 혜택이?
수년 내에 5~6개 전공이 특성화하면 해당 전공이 우수한 외부 전문가를 교원으로 스카우트하게 도와준다. 이른바 특임교수 제도이다. 일반 교수의 몇 배에 달하는 연봉과 연구비가 제공된다. 교원확충에 대대적으로 예산 투입된다.

○ 비전 달성할 재원마련은?
비전달성을 위해 모두 5,400억원이 투입된다. 캠퍼스 이전을 통해 부채를 해소한 만큼, 지금까지 부담하던 금융비용을 학교에 재투자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전할 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의 부대사업 시행 및 인텔리전트 빌딩 신축에 따른 관리비용 절감으로 상당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 발전기금은 1,000억원 미만으로 책정해 재정면에서는 실현가능하다.

○ 요즘 ‘CEO 총장’에 대해 말이 많은데...
대학경영을 기업경영자적 시각으로만 보면 필연적으로 문제 생겨...교수사회의 자존심 건드려서 성공한 대학은 없다. 총장으로서 교수님들께 존경심을 가져야 하며 교수님들을 상전처럼 모시면서 동기부여를 하느냐에 따라 개혁안의 성패가 달렸다. 지시보다는 협조와 설득이 우선되어야 대학이 산다.

○ 교양과목 강화의 지향점은?
고교생 82%가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 정보의 절대량보다는 정보를 처리하는 기본 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양교육이 필요하다. 단대생들을 ‘최고의 신랑감, 신붓감’으로 만들겠다. 적절한 어휘를 선택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 음악이나 그림 이야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양인이 필요한 세상이다.

○ 영어교육 어떻게 바뀌나?
취업이나 국가고시에 필요한 영어시험대비 강좌를 강화할 것...수험 및 실용영어 교육에 사교육 영역의 효율성 도입할 것...교양필수 32학점 중에 영어가 8학점이며 ‘말하기 읽기 쓰기’는 물론 ‘듣기와 발음’도 별도과목으로 분리...지난 1년간 토익강좌 개설했는데 첫 학기 1,000명에서 두 번째 학기엔 2,000명으로 수강생 늘어...대학이 토익학원은 아니지만, 시간 들여 학원가서 과외 받느니 학교에서 같은 무대를 만들어주자고 생각했다. 학생 피드백 결과 ‘교양토익’에 대한 반응은 놀라울 정도..

○신캠퍼스는 한남동 캠퍼스의 8배?
수지 신캠퍼스의 공간을 활용해 교육의 질을 향상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 예체능 실습공간 충분히 확보하고, 전공과 연계된 봉사활동 적극 장려할 터...음대생은 복지시설서 위문공연을, 법대생은 교수와 팀을 짜 저소득층 생활법률상담을, 예술조형대생은 복지시설 소식지 디자인이나 홈페이지 구축을, 사범대생은 소외계층 자녀 학습지도를 고려할 수 있다.



○ 이전에 따른 학부모의 반응은?
서울캠퍼스의 8배에 이르는 캠퍼스로 ‘인(in) 서울 대학’에서 ‘지방대학’으로 위상이 낮아진다며 학생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최근 들어선 교육의 질 향상을 기대하며 오히려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이전을 더 반겨...

○대학도 ‘학군시대?’
대학의 주류가 강북에 많지만, 우려와 달리 신입생 수능평균 점수가 모든 모집단위에서 지난해 보다 높아졌다. 난이도와 상관없이 1000점 만점 표준점수를 쓰는데 적게는 8점에서 많게는 40점까지 올랐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들의 고교 반 석차 백분율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정치학부 신입생의 경우 고교석차가 지난해 7등 정도에서 올해는 2~3등을 했다는 얘기다. 교육수요층의 중심이 강남으로 내려왔다. 수지캠퍼스가 사실상 분당권이라 강남은 물론 수지 죽전 등지에서는 통학시간이 전과 비슷하거나 짧아질 수 있다. 캠퍼스 반경 5킬로미터에 105만명이 거주한다. 접근성 높이기 위해 ‘광화문 시발-단국대 종점’ 직행버스 등을 업체와 협의중이다.

○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은?
개발면적외의 숲과 녹지에 조깅트랙과 국제규격의 트랙,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 스포츠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대학최초의 10기가바이트의 ‘네트워크 시티’가 형성된다. 민자 초대형 기숙사를 짓고, 여기에서 방학 때 영어캠프가 이뤄질 것...신도시 대학의 특성을 살려 주민대상의 영어, 스포츠, 음악, 도예과정을 배우는 평생교육원도 세울 것이다. 치과대학 분원도 들어설 것...이를 바탕으로 개교 70주년을 맞는 2017년까지 ‘빅5 사립대’에 진입할 것...

취재/ 조인직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