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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사립大 톱5 진입목표...한국일보 단국대 조명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7.05.03
조회수 13,597
[한국일보]가 단국대의 <비전 프로젝트- A+ 비전 2017>과 2학기부터 수업을 시작하는 <죽전 신캠퍼스>의 이모저모를 전면을 할애하며 상세히 보도했다.(2007.5.3 / 37면) 아래 내용은 보도를 발췌한 것임. 기사작성 : 김진각 기자(한국일보 교육인적자원부 출입기자)/박원기 기자(한국일보 사회부)


권기홍 단국대 총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경제전문가이며 참여정부 초대 노동부장관을 지내기 전까지 20년간 영남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한 경제금융통'이라고 소개하며, '요즈음에는 단국대의 개교 60주년을 맞아 비전을 선포하고 10년후인 2017년에 사립대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로 승부>
인터뷰에서 권기홍 총장은 '하드웨어 구축은 끝났고 소프트웨어만 완료되면 승부는 해볼만하다'고 강조했다. 8월말 신캠퍼스 이전으로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 개혁으로 도약의 대시동을 걸겠다는 의지다. 하이라이트는 ‘전공교육 자체 인증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일종의 인위적 대학 특성화 방안이며 대학측이 학생의 학업 및 대학생활, 취업준비 등을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번 학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는 특히 고교 학교생활기록부를 연상케하는 ‘학생 포트폴리오’가 주목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권기홍 총장은 '4년동안 어떤 과목을 수강하고 어떤 내용을 학습했으며, 성취도는 어느 정도 인지를 교수들이 일일이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이런 개인 포트폴리오는 기업에게는 일종의 인재인증서 역할을 하게 되며, 동시에 공신력있는 대학의 학생평가 방안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졸업생은 졸업장과 함께 대학생활의 모든 것이 담긴 포트폴리오 CD를 받게 돼 취업은 물론 개인이력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임교수제 도입>
권기홍 총장은 '5~6개 전공 분야를 특성화시키고, 연구에만 전념하게 될 특임교수를 선발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권기홍 총장은 '이공계열부터 지정할 계획이며, 우수한 외부 전문가를 교원으로 스카우트할 수 있는 권한을 줄 생각이다. 특임교수가 되면 일반 교수보다 연봉을 2배 이상 받고 연구비도 2배 이상 지급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캠퍼스 이전해도 우수 학생 몰릴 것>
이전에 따른 손해를 묻는 질문에 권기홍 총장은 '학생부 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할 때 사범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등 입학생 성적이 골고루 전보다 좋아졌다. 고교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 대학 학업성취도도 좋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10년내 상위 5개 대학 진입 목표 전망은 한결 밝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일보는 '국내 최상위권 대학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7년까지 5,400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단국대의 계획을 보도하며 '법인과 발전기금에서 각 1,000억원, 나머지 3,400억원은 구조조정 등 경영합리화를 통해 마련하겠다'는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라고 소개했다. 권기홍 총장은 인터뷰를 마감하며 '단국대가 더 이상 지체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내실 있는 교육 및 연구와 구성원들의 합심은 목표 달성을 충분히 가능케 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국대가 오는 8월말부터 ‘죽전캠퍼스’ 시대를 연다. 서울 본교 캠퍼스를 지방으로 옮기는 첫번째 사례다.

<죽전 시대 활짝 개막>
죽전캠퍼스 면적은 32만평이다. 교지는 서울캠퍼스의 7.5배, 교사(校舍) 면적도 2.2배 늘어난다.캠퍼스 주변의 녹지는 산책로 휴게시설 산악자전거도로 등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캠퍼스 이전은 6월 하순 여름방학 시작과 동시에 이뤄지고, 8월 말부터 2학기 수업이 시작된다.

죽전캠퍼스에는 1차로 올해 500명(6월 완공)과 내년 1,000명을 합쳐 모두 1,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형 기숙사가 마련된다. 장기적으론 2017년까지 2차 기숙사 신축이 끝나 2,500명을 수용하게 되고, 재학생 및 교수, 해외 유학생에게도 숙소가 제공될 계획이다.

신캠퍼스는 보행자와 자연을 고려해 조성됐다. 캠퍼스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중앙 계단에는 물을 흘려 보내 ‘계단을 걷는 지루함’을 줄였고, 캠퍼스내 생태공원을 만들어 폭포와 연못, 개울을 만든다. 지상에서는 전신주나 전선 등을 일절 찾아 볼 수 없는 인프라 시설 지중화 전략을 채택해 가스관, 전선, 통신망 등을 전부 땅밑에 묻어 캠퍼스를 쾌적하게 했다.

<새로운 도약 계기>
단국대는 개교 60주년, 죽전 신캠퍼스 이전, 내년의 천안캠퍼스 개교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분위기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측은 '60년의 저력으로 도약합니다' 제목의 슬로건을 내 걸고 올해 ‘노벨상 수상자 초청 국제학술대회’ 등 학술 행사와 열린음악회, 대학가요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단국대측은 이전과 동시에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장기계획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 ‘단국대= 졸업하기 어려운 대학’으로 방향을 잡았고, 전공교육인증제나 졸업인증제 등 대대적인 교육시스템 혁신을 통해 졸업생의 수준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신입생은 글쓰기 말하기 영어 사회봉사 등 대학이 지정한 공통 학습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유급제가 엄격히 적용될 방침이며, ‘1학과 1외국인 전임교원 초빙’으로 외국인 교원의 비율을 전체 교수의 10% 수준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