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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의 자적당의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②]
분류 이슈
작성자 홍보팀 가지혜
날짜 2023.11.23
조회수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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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이종수)은 1967년 개관(전신 중앙박물관)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은 약 4만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구글아트앤컬처(Google Arts & Culture)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물관과 홍보팀은 공동으로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이달의 유물] 기획특집 기사를 연재한다. 이달에 소개할 박물관 소장 유물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의 자적당의(국가민속문화재 제1호)이다.


덕온공주 자적당의, 국가민속문화재 제1호 지정

덕온공주(1822~1844)는 조선 23대 왕 순조(純祖)와 순원왕후(1789~1857) 사이에서 출생했다. 덕온공주는 윤의선(尹宜善:1823~1887)과 혼인한지 7년째 되던 헌종 10년(1844)에 23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덕온공주는 왕과 왕비의 혈통을 이어받은 조선시대 마지막 공주이다. 2012년에는 덕온공주의 복식 유물로 우리 대학 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 덕온공주 자적당의

우리 대학 박물관에 소장된 덕온家 유물은 총 222점이다. 이 중 국가민속문화재는 총 40점(제1호 1점, 제211호 6점, 제212호 33점)이다. 덕온家 유물이 우리 대학 박물관에 소장 되기까지는 고 난사 석주선 박사와 덕온공주의 손녀인 윤백영(1888~1986) 여사의 소중한 인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당의는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으로 조선시대 여성들의 예복이다. 덕온공주의 자적당의는 윤의선과 혼례를 하고 첫 동지 명절에 입었던 옷이다. 이 옷은 옷 품, 진동(어깨에서 겨드랑이), 소매통이 좁아지면서 옆선 아래의 곡선이 강조돼 있다. 당의는 동정이 좁고 고름이 길어지는 형태로 조선 후기복식의 특징을 보여준다. 복식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자적당의는 196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우리 조상들의 기원과 의미가 담긴 “자적당의”

우리 조상들은 붉은색이 잡귀와 액운을 몰아내고 전염병을 예방해 준다고 믿었다. 당의의 자적색도 팥죽과 같은 붉은색이다. 당의 겉감은 복숭아, 석류, 불수를 조합한 자적 도류불수단(桃榴佛手緞)이다. 문양은 장수(복숭아), 다산과 다남(석류), 복(불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옷감은 수(壽)와 복(福) 문자를 금실로 짜서 그 의미를 높였다. 안감은 분홍색, 진홍색 명주를 다듬이하여 마치 얇은 종이처럼 매끈하게 처리했다.


△ 석주선기념박물관 전시장 전경

당의는 덕온공주의 아들(양자) 윤용구(1853~1939)가 딸 윤백영 여사에게 물려줬다. 윤백영 여사는 7살 되던 해 부친과 함께 고종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입궐 시 덕온공주의 자적당의를 줄여입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덕온공주의 자적당의는 조선시대 왕실 혼례문화의 생활 단면을 보여주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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