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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양, 토리노 동계올림픽서 남북한 동시 입장 기수로 선정
작성자 김영선
날짜 2006.02.10
조회수 6,025
이보라 양(체육교육 1년/빙상 국가대표)이 동계올림픽 최초의 남북한 공동입장 기수로 선정되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오는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에서 북한과 개‧폐회식에 동시 입장하기로 최종 합의, 이보라 양과 북한의 피겨스케이팅 남자 선수인 한정인 씨를 각각 기수로 선정했다. 개회식은 우리 시간으로 11일 오전 4시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다.

남북한 선수들은 개회식에서 흰색 단복을 입고 국호는 개최국인 이탈리아어로 'COREA'로 결정, 85개 국가 중 21번째로 입장한다. 이번 대회에 우리 나라는 빙상과 스키, 루지,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 선수 6명 등 14명이 참가한다.

그동안 남북한은 시드니올림픽(2000년)과 아테네올림픽(2004년), 부산아시안게임(2002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2003년), 마카오 동아시아게임(2005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동시 입장했으나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다.

이보라 양은 최근 열린 '회장배 전국남녀 빙상경기대회'에서 [여대부 500m, 1000m]에서 연이어 우승, 대회 2관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