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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문예창작인상]에 김혜숙 동문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5.09.12
조회수 4,397
작품 예술성과 역량 출중해 수상,
김 동문, 지난 8월엔 “조기졸업”
재학중 받은 장학금 전액 모교에 기탁

문예창작학과는 학부 및 대학원, 동문을 대상으로 하는 [올해의 문예창작인상]을 제정, 1회 수상자로 김혜숙 동문(2005.8월 졸업)을 선정했다. 김 동문은 이와 별도로 최근 재학중 받았던 장학금 전액을 대학발전기금으로 희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씨가 받은 장학금은 440만원이며 이번에 기탁한 금액은 500만원.

김씨는 지난 2002년 입학한 후 경기도 이천에서 단국대 천안캠퍼스까지 하루 4시간 가까운 통학거리를 다니며 재학중 다섯번의 성적장학금을 낚은 노력파. 덕분에 젊은 대학생도 힘든 조기졸업의 영예와 더불어 학과에서 제정한 [제1회 문예창작인상]까지 수상했다.

“성적이 좋아 장학금을 받긴 했지만 처음부터 제몫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고 기탁의 뜻을 밝힌 김씨는 “주부이자 현직 작가로서 공부와 시집 준비를 병행하기가 어려워 하루 3시간 이상 자본 적이 드물다”고 밝혔다.

지도를 맡은 강상대 교수(문예창작)는 “만학도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수학자세가 좋았다”며 “작품의 예술성과 역량면에서 기준을 통과해 학과에서 제정한 <1회 올해의 단국문예창작인상>을 지난 9월 8일 수여했다”고 밝혔다. 필명 ‘김혜원’으로 활동중인 김씨는 1998년 시전문지 [심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표시집으로 [어미거미의 외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