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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 ‘실내흡연 금지’ 캠페인 벌여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7.05.17
조회수 5,801
정유석 의대교수, “간접흡연금지 조례제정 나설터"

세계 금연의 날(매년 5월 31일)을 앞두고, 식당 등 실내 금연을 촉구하는 전국 최초의 지역시민운동이 전개되어 화제다.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단국대 의대 정유석 교수(가정의학과)가 주도하는 이 모임은 <실내흡연 금지를 촉구하는 천안시민의 모임>.

천안 YMCA와 단국대 천안캠퍼스(의대, 체대), 호서대, 남서울대, 천안대 등 천안지역 소재 대학생들이 서명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단국대병원측도 내원객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교수는 현장의 서명운동 외에도 <금연친구 홈페이지 www.xsmoke.net>를 통해 온라인 서명을 받는 등 실내간접 흡연의 위험성을 홍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5월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각계 인사를 초청해 천안시 보건소와 공동으로 가칭 간접흡연금지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심포지엄도 연다.

정교수는 “암모니아, 포르말린, 크로미움, 벤젠, 비소 등 발암물질이 잔뜩 들어있는 담배연기는 독가스이며, 실내흡연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정교수에 따르면 ‘비흡연자가 별도로 흡연구역이 지정된 대형 식당의 비흡연 구역에서 두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 담배 2대를 피운 것과 동일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다’고 밝혔다.

정교수는 또한 “한해에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 사망자수가 국내에서도 700여명에 달하고, 흡연문화가 우리보다 더 관대한 유럽, 미국, 홍콩 등에서도 식당은 물론 작은 규모의 술집에서조차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