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뷰
게시판 뷰페이지
한국의 워렌버핏 되고파...유현우 군 [대학생선물투자 1위]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7.06.22
조회수 7,774
8700여명이 참가한 대학생 선물 모의투자에서 유현우 군(서울, 컴퓨터과학 3년)이 당당히 1등에
올랐다.

유현우 군은 지난 달에 실시된 <제2회 전국대학생 선물시장 모의투자대회>(한국선물협회, 이데일리, SK커뮤니케이션즈, 엠파스 공동주최)에서 수익률 71%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하고 장학금 3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시상식은 6월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됐다.
다음은 유현우 군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의 워렌 버핏 되고파...유현우 군
가치투자 위해 꾸준한 공부


전공은 컴퓨터과학 분야인데 투자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매일 2시간 가량 신문을 봐왔고, 유난히 경제에 관심이 많았죠. 부모님의 영향도 있었는데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이 커졌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자연계 공부를 하다보니 대학진학도 자연계열로 하게 되었고 전공도 자연스럽게 컴퓨터과학을 선택하게 되었죠. 현재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투자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나름의 투자관을 묻는다면?
중학교 이후 지금까지 신문에서 손을 놓은 적이 별로 없어요. 탐독하느라 매일 2시간씩 시간을 보냈고 그게 저의 든든한 배경이 된 게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30분 이상 신문을 보기 어렵지만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은 그렇게 커진 듯 합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배울게 많죠. 아직 애송이에 불과하죠.
특별한 투자 방법은 따로 없어요. 다만 투자관을 묻는다면 가치투자를 선호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어요.
기업의 외부적 환경이나 챠트, 일시적 시장변동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기업의 가치만을 분석해서 투자하려고 합니다. 월가의 전설 워렌 버핏이 펼치는 투자전략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죠.

그동안 투자대회에 많이 출전했을텐데?
증권투자대회도 몇번 나가봤고, 앞으로도 계속 출전하겠지만 생각만큼 성적이 좋진 않았죠. 다만 수익률이 저조했어도 분석하고 예측했던 것이 제대로 적중하면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끼곤 하죠. 특히 수치적 자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있어 공학적인 사고가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증권업종에 취업하고자 금융관련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받은 상금 300만원도 이런 자격증 취득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물론 등록금에도 일부 보태구요. '부모님이 용돈은 따로 주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용돈은 따로 받습니다. 다만 많지 않기 때문에 큰 돈을 투자할 순 없지만 큰 돈을 운용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 관련분야 자격을 취득하는게 우선이 아닌가 싶어요.

대학생의 주식투자가 늘고 있는데?
경제지를 읽고 또 직접 투자하는 학생들이 보기 보다 많습니다. 대세 상승기라는 언론의 보도가 연일 되다보니 대학생들도 많이들 주식투자를 하고 있죠. 저한테도 투자할만한 기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들이 많지만 제대로 추천을 해본 적이 없어요. 무엇보다 시장 전체를 읽는 안목이 필요한테 그게 바탕에 깔리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아닌가 합니다. 각 대학마다 투자동아리가 있고, 또 투자관련 학습서가 많으니만큼 기초를 탄탄히 쌓는게 우선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