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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영상학부생들, 노부부 합동 결혼ㆍ금혼식 치러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07.03.21
조회수 6,676

본교생들이 기획한 [노부부 합동 결혼식ㆍ금혼식 & 신혼여행] 프로그램이 언론에 소개되어 화제다. 지난 3월 17일 용산노인종합복지관(한남동)에서는 형편상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고 지내 온 노부부들의 뒤늦은 결혼식과 결혼 50주년을 맞은 분들의 금혼식이 주변의 관심 속에 치러졌다. 이번 행사는 박상신, 유준호, 임명규, 안승국, 김지혜 등 언론영상학부 학생(단체명 : 희망아리)들이 준비했고, 우리 대학 및 온라인 쇼핑몰, 웨딩업체 등의 후원이 있어 가능했다.


행사 당일 복지관은 취재진과 가족 등 수백 명의 축하객들로 붐볐고, 언론영상학부생 10여명이 당일 음식서빙, 안내, 촬영 등을 도맡아 행사장을 찾은 어르신들을 감동케 했다. 결혼식은 김평호 교수(방송영상학전공)와 정호옥 복지관장의 촛불 점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열 쌍 노부부들의 입장으로 시작되었다. 주례사에 이어 입맞춤을 나눈 이들은 ‘죽을 때까지 함께 살겠다'고 서약하며 힘차게 행진해 아들, 딸, 며느리 등 하객들로부터 힘찬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결혼식과 금혼식을 치른 노부부들을 3월 19일 아산스파비스, 꽃박물관, 외암리 민속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1박 2일 코스의 신혼여행에 올랐다.


결혼식을 치른 노부부들은 한결같이 ‘젊은 대학생들의 생각이 갸륵할 따름’이라며 ‘많은 분들의 노고로 결혼식을 치르는 만큼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박상신 군(4년)은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으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아리’는 결혼식ㆍ금혼식과 신혼여행 등 모든 과정을 영상에 담아 기념액자와 함께 선물할 예정이며 UCC(사용자제작콘텐츠)로도 편집하여 온라인상에 게재할 예정이다. 결혼식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연합뉴스(2007. 3. 17일자), 조선일보(2007. 3. 19일자)에서 관련기사를 보도했으며, KBS TV [세상의 아침], MBC TV [늘푸른 인생], SBS TV뉴스 [U-포터], SBS 라디오 [마음은 언제나 청춘] 등에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