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특성화
특성화란 차별화를 전제로 하고, 차별화는 기존 시스템의 깊은 이해를 통한 "업의 재정의"를 통해 만들어진다.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음악대학에 있어서 새로운 업의 정의를 연결할 수 있다면 진정한 차별화를 통한 특성화가 가능할 것이다.
음악대학이 성악이나 기악 전공을 통해 각 부문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음악산업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역량자들을 키워내는 역할로 재정의하게 되면 전공과 부전공, 연계전공의 융합과 연결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 양성이 가능해지고, 관련 부문의 질적 성장까지 꾀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까지 가능할 것이다. 예를 들면 성악전공자가 오페라 가수 외에도 오페라 관련 무대 디자인, 의상, 연출, 조명, 무용 부문까지도 배울 수 있다면 진로의 다양성으로 연결되고, 이는 뮤지컬 분야와 또 연결되는 확대 재생산이 가능해진다.
최근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 부문까지도 디자인 분야가 새로운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전체 분야에서 다양성과 융·복합에 의한 신 가치 창출이 가능함의 좋은 예가 된다.
우리 대학이 가지고 있는 영화 콘텐츠 전문 대학원, 예술 디자인 대학, 문화예술 대학원, 무용과, 실용 음악과 등의 자원을 연결하고 서로 간의 연계 운영이 구체화 되면 그 어떤 대학에서도 구현하기 어려운 인프라가 가동될 것이다. 이런 연계 전공 과정을 통해 특성화된 음악대학교를 만들게 된다면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 학제가 될 것이며, 국내외적으로 진정한 차별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