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회 동양학연구원 정기연구발표회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은 제 165회 정기연구발표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일시 : 2018년 9월 27일 (목) 15:00∼16:40
2. 장소 : 퇴계기념중앙도서관 3층 세미나실
[발표자 및 발표 주제]
• 발표1 : 오영삼(교토여자대학교)-<조선회화의 이상경-몽유도원도>
• 발표2 : 강소연(중앙승가대학교)-<무명과 반야의 도상학: 조선시대 <감로탱>을 중심으로>
- 각 발표자 발표시간 40분, 질의토론시간 10분의 방식으로 발표회를 진행합니다.
※ 제166회 정기연구발표회는 2018년 12월 둘째 주에 열릴 예정입니다. 발표를 원하시는 분은 담당자에게 신청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담당자: 박성진, psjquina@live.co.kr)
<동양학연구원 제165회 정기연구발표회>
일시: 2018년 9월 27일(목)
장소: 중앙도서관 3층 세미나실
제목 : 저 너머 세계로의 여행: <몽유도원도>와 <감로탱>을 중심으로
<취지>
주지하다시피 조선시대는 유교 중심 사회였으며 유교는 지극히 현실 지향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역시 우리처럼, 자신들의 이상향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그리고 또 희구하였다. 이번 정기연구발표회에서는 이상적인 세상을 화폭에 담아내었던 조선시대 회화작품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조선전기 대표적 작품으로서, 풍수적 관점에서 현실경과 이상경이 공존하는 꿈속의 낙원을 구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감로탱>은 불교적 입장에서 극락왕생을 희구하는 중생들의 바램을 담고 있다.
발표 1
오영삼(교토여자대학교): <조선회화의 이상경-몽유도원도>
세종대를 대표하는 화가인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는 세종의 삼남인 안평대군이 의장(意匠)한 그림이다. 현재 <몽유도원도> 뒤에 붙어 있는 안평대군의 기문에 따르면, 그가 꿈을 꾼 후에 안견에게 꿈에서 본 내용을 그리게 한 것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러나 그림 속에는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일행과 노닌 이야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발표자는 이번 발표를 통해 <몽유도원도>가 안평대군이 단순히 꿈속에서 본 내용을 재현한 것이 아니라, 풍수사상과 음양오행에 입각해서 그려진 상서로운 산수화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이려 한다.
발표 2
강소연(중앙승가대학교): <무명과 반야의 도상학: 조선시대 <감로탱>을 중심으로>
감로탱은 수륙재나 사십구재 때 쓰이는 의식용의 불화이다. 그것은 모든 중생의 영혼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극락으로 왕생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불가에서는 그 삶이 죽음 다음으로까지 연결된 지루하고도 기나긴 여행을 준비한다. 인간이란 연기의 순환 속을 무수히 되풀이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 뒤에 가야 하는 대장정의 서술적 묘사가 `감로탱`이라는 그림의 내용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이 겪어야 하는 온갖 고난의 순간들이 예술적 형상을 빌어 유형화되고 있다. 죽음 뒤에 이루어지는 모든 상황이 등장하기도 한다. 발표자는 조선시대 <감로탱>을 중심으로, "업과 윤회" 사상이 어떻게 그림으로 그려졌는지, 또 "불교의 사후관"이 어떻게 묘사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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