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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연구원] 간토대학살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분류 행사 > 공통
작성자 동양학연구원 박성진
날짜 2023.11.20
조회수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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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간토대학살(關東大虐殺)이 벌어진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2391, 도쿄를 강타했던 간토대지진은 일본열도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습니다. 갑작스런 국가적 재난사태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당시 일본 정부는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불만과 공포감을 무마하고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조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적게는 6천여 명, 많게는 2만 여명의 무고한 조선인들이 잔인하게 학살당했으나,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정부는 이에 대한 사과는 물론, 책임조차 회피하고 있습니다


백주년을 맞이하여 간토대학살을 다시 돌아봐야 할 이유는 단순히 우리가 겪어야 했던 일제강점기의 민족적 아픔의 역사를 잊지 말자는 데에만 있지 않습니다. 국가적 재난 사태는 그 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재난사태를 맞이하여 국가의 책임은 무엇인가? 이성적 판단이 마비된 군중의 광기와 집단 폭력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는가?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 본분을 망각하고 가짜뉴스를 양산할 때 어떤 참사가 발생하는가? 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간토대학살은 결코 지난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이번 동양학연구원이 주최하는 간토대학살에 관한 국제학술회의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