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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발레로 승화, 최소빈 발레단 대전MBC 초청공연
분류 이슈
작성자 이규식
날짜 2010.07.01
조회수 6,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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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빈 발레단, 대전MBC 초청공연
7월16일 저녁 7시반, 대전CMB엑스포아트홀서 열려

『조용한 아침의 나라 조선을 배경으로 명성황후가 궁녀들의 인도를 받으며 입궁하는 것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명성황후를 지키려는 궁녀들은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듯 쓰러지고, 피를 머금은 꽃잎들이 떨어지듯 참혹함과 순결함이 베이는 듯하다.
“내가 조선의 국모다......” 가슴이 뜨겁고 정신이 아늑하다. 옥호루에서 궁녀들이 도륙되는 것을 차마 못 이겨 흉악한 것들 앞에 후들거리는 다릴 감추며 애써 나선 것까진 기억하는데...... 명성황후는 조선의 국모로써 위신을 잃지 않으려 당당히 나서지만 피를 머금은 매화꽃은 그만 떨어지고 만다......』


▶ 지난해 천안공연 당시 사진

창작발레의 원형을 추구하며 한국 현대발레의 세계화를 추구하고 있는 최소빈 발레단(단장 최소빈 단국대 무용과 교수)의 「명성황후」 공연이 대전MBC 주관으로 오는 7월 16일 저녁 7시반 대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을미사변이라는 통한의 근대사와 발레라는 서구적 예술장르를 접목시켜 새로운 예술적 공감을 추구하는 최소빈 교수의 탐구정신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50여명의 발레리나와 스태프들이 참여해 시와 영상, 음악이 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최소빈 교수는 ”여러 매체를 통해 다뤄진 ‘명성황후’의 모습을 황후가 아닌 한 여인으로서의 삶에 중점을 두고 발레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밝히며, “역사적 사실을 표현해 낸다는 것이 몹시 조심스럽지만, 외세의 칼날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 강인한 눈빛 뒤에 숨겼을 그녀의 억울한 생의 마지막을 이번 공연을 통해 위로하고자 무대에 올렸다“고 전했다. 최소빈 발레단은 이번 「명성황후」 공연과 함께 같은 무대에서 「호두까기인형 Ⅱ막」도 선보이며 지역민들에게 발레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발레학교와 단국대 대학원을 거쳐 2003년부터 재직 중인 최소빈 교수는 그동안 「2006 오데뜨」, 「사랑의 묘약.no9」, 「흔들리는 등불」 등 개성있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특히 최소빈 발레단은 지난해 ‘제18회 대한민국전국무용제’에서 「화접몽」을 공연해, 대상인 대통령상과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정상 발레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 명성황후 프로그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