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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넘긴 나이에 박사모, 박흥서 동문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05.08.22
조회수 5,071
8월 19일 치러진 하계학위수여식장에서 고희를 훌쩍넘긴 노옹(老翁)이 박사를 수여받아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은 박흥서 동문(73세). 박흥서 동문은 1959년 우리 대학 법학과를 졸업, 1991년 교통부 산하 동해지방 해난 심판원장을 역임하기까지 36년간을 교통부에서 재직했으며, 이후 재단법인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을 설립해 15명의 연구원을 둔 중견연구소의 원장을 맡으며 한국경제에 기여해 오고 있다.

박흥서 동문은 학부 졸업 41년만인 2000년 우리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해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2002년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전과목 A학점을 이수하고 지난 8월 19일 영예의 경영학 박사모를 쓰게 된 것이다.

대학원 재학시절 지각과 결석을 단 한번도 하지 않고 성실함 그 자체로 학업에 임해 주변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던 박 동문은 석박사과정 재학을 자식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공부해 또 한번 주변인을 놀라게 만들었다.

박흥서 동문은 얼마전 졸업앨범 촬영때 "이 자리에는 자신보다는 사회발전에 기회가 많은 젊은 사람들이 섰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사취득의 영예를 부모님 영전에 바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