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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영상학부 정민건군, 6mm카메라에 세상을 담다
작성자 김영선
날짜 2005.12.12
조회수 5,866
「제2회 삼성미니켓 나도 감독 페스티벌」 두 작품 모두 최우수상
제6회 대한민국영상대전」장려상

미디어 다움과 삼성전자 주최, [제2회 삼성미니켓 나도 감독 페스티벌]에서 출품한 두 작품 모두 최우수상 수상. 한국방송카메라맨 연합회가 주관하고 한국방송영상인협의회가 주최한 [제6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에서 장려상 수상. 최근 잇따른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언론영상학부에 재학중인 정민건군(3). 정 군은 “함께 고생한 스텝,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개인의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학교 측에 감사한다”고 아마추어답지 않은 소감을 밝혔다.


[제2회 삼성미니켓 나도 감독 페스티벌]에서는 1,500여명의 기획안과 개인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15명 선발, 제주도에서 삼성미니켓을 이용, 참가자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2박 3일동안 2개의 작품을 만들어 내 심사를 받았다. 여기서 정민건 군은 'Remember(後)', 'Jeju of love' 모두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심사위원 최종 평가 1, 2위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정민건 군은 “주최측에서 제주도에 내려주고는 3일내에 2작품을 만들어 오라는데 처음 가본 곳이라 남감했다”며 “심사위원 성향에 맞춰 영상미와 감성미 위주로 구상했다”고 밝혔다.

[제6회 대한민국 영상대전]은 한해동안 만들어진 방송, 영화, 다큐 등 영상작품을 평가, 정리하는 시상식으로 영상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축제의 장이다. 여기서 정군은 수업용으로 제작한 “Blue Rain"이라는 작품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정 군은 “영화중반부터 온통 폭우장면과 화재현장, 심야 드라이브 장면이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하기가 조금 어려웠다.”고 말한다. 다른 작품들은 제작비 3,000만원 이상을 투자한데 비해 정민건 군은 100만원의 경비가 들었단다. 그것마저도 이전작품 공모전 상금 및 방영료로 충당, 수업용으로 제작한 작품을 출품하여 당당히 수상을 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 지도교수를 맡은 김충길 교수는 “정 군은 여기저기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는 등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수업태도도 좋고 성적도 좋아 장학금도 탔다”며 “학생 때 공모전에 출전, 상을 탄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빠르게 적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구, 축구, 스노보드, 혼자 여행떠나기 등을 즐겨한다는 정군은 “당분간 학교 수업에서 부족한 이론을 충실히 쌓은 후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장편독립영화를 찍고 졸업 후에 유학을 가 선진 영상을 배워보고 싶다”며 “사람들이 머리로 읽는 작품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그런 색깔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장래 포부를 밝혔다.

Remember (後) Jeju of love Blue Rain
제주에서 보낸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다시 과거를 찾아가는 남자. 결국 가슴 한 구석에 묻혀 있던 기억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자신이 그토록 잊고자 했던 옛사랑과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이야기 아내와 남편, 아버지와 아들 등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 모자이크 식으로 엮어낸 것으로 사랑은 실제로 어디나 있다는 것을 영상으로 표현 가장 슬프고 비통한 날(운수 나쁜 날)에 대한 반어적 표현. 현진건 소설 ‘운수 좋은 날’의 구성을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상황으로 재구성한 하루 동안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