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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 장학금’ 수여식 열려
분류 이슈
작성자 이규식
날짜 2011.04.13 (최종수정 : 2011.04.14)
조회수 5,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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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학생들에 도움이 됐으면’...... 故 서정우 하사 부모님, 단국대에 1천만원 기탁
재학생 10명 각 1백만원씩 장학금 수혜

단국대가 13일 오전 11시 반 천안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서정우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재학생 10명에게 각 1백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정우 장학금’은 지난 해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의 부모님이 지난 1월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고인의 모교인 단국대에 1천만원을 기탁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단국대는 기탁자의 뜻에 따라 투철한 호국정신과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단과대학별 1명씩 총 10명을 ‘1기 서정우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아울러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서정우 장학생’을 매년 선발하여 교비회계에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조인호 부총장(가운데)을 비롯한 대학관계자와 서정우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故 서정우 하사의 부모님은 장호성 총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 하사의 전사에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한 마음으로 애도하며 가족 같은 정성을 보여준 데에 감사드린다”며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고인의 부친 서래일 씨는 “정우가 생전에 학비 걱정으로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보며 안타까워했었는데, 이렇게라도 뜻이 이루어져 하늘에 있는 아들의 마음도 가벼워지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전가능성이 있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기 서정우 장학생으로 선발된 윤웅노(법학 2년)군은 “정우가 학과 후배여서 감회가 남다르다. 정우와 부모님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나눔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웃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故 서정우 하사는 2008년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학과에 입학해 1학년을 마친 후 2009년 해병대에 자원입대 했고,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만21세의 나이로 전사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비보를 접한 단국대는 이튿날부터 죽전/천안 양 캠퍼스에 분향소를 마련해 고인의 순국을 애도하며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모금한 2천2백여만원의 성금을 유족에게 전달하였고, 지난 학위수여식에서는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