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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4주년 기념식 거행
분류 행사
작성자 송덕익
날짜 2011.11.04
조회수 6,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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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개교 64주년 기념식이 2일 오전 10시 30분 혜당관 학생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에는 장호성 총장을 비롯 장충식 학원장, 김학준 이사장 등 대학 교직원 및 대학병원, 부속중고등학교 교직원 7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30년 근속표창을 비롯한 장기근속 교직원, 모범 직원 등 114명에 대한 표창수여와 총장, 이사장의 기념식사와 회고사가 있었다.
장호성 총장은 회고사에서 “많은 변화와 시련 속에서도 대학 구성원들의 노고로 학교가 발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앞으로 반값등록금 등 극복해야할 과제가 많은 만큼 더 많은 노력과 사랑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학준 이사장은 "단국 가족 모두가 대학을 대한민국에 우뚝 서는 교육의 전당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도전의식을 갖고 학교가 빠르되 알찬 변화의 시대에 들어서도록 우리 스스로 체질을 과감히 바꿉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병량 대외협력부총장이 죽전·천안 양 캠퍼스 리뉴얼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제64주년 개교기념식장 전경


장호성 총장이 범은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개교 64주년 기념회고사>

존경하는 장충식 학원장님, 최원태 동창회장님!
존경하는 장호성 총장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우리 단국대학교의 개교 64주년을 축하면서 지난날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회고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고전의 문구를 다시 새겨보고자 합니다.
그 말은 글자 그대로 “물을 마실 때 그 근원을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이 물은 어디서 발원해 어디어디를 거치면서 나에게까지 온 것일까?”- 이렇게 출발점부터 생각해보자는 뜻입니다.

저는 우선 해방 직후에 전개된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 ‘교육입국’의 웅원한 포부로써 우리 단국대학교를 설립하신 범정 장형 선생과 혜당 조희재 여사 두 분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혜당 여사의 ‘높은 뜻과’ 범정 선생의 ‘굳센 의지’가 없었더라면 단국대학교의 개교는 대단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한 뜻에서, 우리 단국인 모두는 우리 교가에도 나오는 단어인 ‘높은 뜻’과 ‘굳센 의지’를 자신의 DNA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뜻을 높이 세우고 의지를 견고하게 키우면서 우리의 모교를 국내 정상급의 대학교로 발전시키자는 뜻입니다.

동양의 고전과 더불어, 성경의 한 구절을 떠올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구약 욥기 8장 7절입니다.
그렇습니다.
64년 전인 1947년 11월 3일, 우리 단국대학교는 2개 학부의 단국대학으로 조촐하게 출발했습니다. 교사도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참으로 미약한 출발이었습니다.
그러나 장충식 학원장님의 남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우리 학교는 개교 20년만인 1967년에 종합대학교로 승격했으며, 개교 31년만인 1978년에 국내 최초로 서울을 벗어난 남한지역의 중심지에 제2의 캠퍼스를 세우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학교의 성장과 발전은 거기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2007년에 이 넓디넓고 시원스런 32만평의 새 터전에 본교 캠퍼스를 다시 세우고, 연구와 교육을 위한 현대적인 시설들을 완비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천안 캠퍼스에는 의과대학, 치과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이외에 약학대학의 문을 열어 생명과학의 새로운 학문중심지를 세웠습니다. 이 모든 발전의 현황은 우리가 성경구절 그대로 ‘창대’를 향해 도약해 왔음을 웅변합니다.
단국대학교 가족 여러분.
이 모든 성장과 발전의 과정에는, 역사적으로 개척자들이 언제나 겪어야 했던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때로는 부당하게 수모를 당하기도하고 억울하게 음해를 받는 아픔이 뒤따랐습니다. 의지가 굳세다는 평을 받는 사람이라도 쓰러뜨릴 것 같은 폭우와 폭설이 퍼붓기도 했스며 태풍이 불어닥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학원장님의 교육자로서의 강한 책임감, 그리고 불요불굴의 굳센 신념으로 모든 어려운 고비들을 차례차례 넘기고 이처럼 훌륭한 캠퍼스를 일으켜세웠습니다. 이로써 21세기를 지향하는 새로운 창학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이 힘들었던 고난의 과정에서 많은 단국인들이 기도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협조해주셨습니다. 학교 밖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이 분들의 도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일신일신우일신(日新日新又日新)의 도약으로써 반드시 보답할 것입니다.
단국대학교 가족여러분!
우리가 걸어온 길을 회고할 때 우리는 두 개의 키워드를 추출하게 됩니다. 도전과 변화, 변화와 도전 - 바로 그 두 개의 단어입니다. 지난 64년 동안, 도전하면서 변화하고 변화하면서 도전해왔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진실을 깨우쳐줍니다. 하드웨어를 갖춘 우리로서는 이제 소프트웨어를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장호성 총장님의 리더십 아래 우선 변화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말할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안일무사에 빠져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교과과정 하나하나, 교육의 충실도 하나하나, 학생상담 하나하나, 학생취업 하나하나, 실험실습 하나하나, 진료행위 하나하나, 학교홍보 하나하나 - 모든 부문에서 바뀌고 바꿔어야 하며 바꾸고 바꿔야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변화에 주저하는 사람과 조직에는 정체만 있을 뿐 미래가 없습니다. 단국대학교를 우선 이 대한민국에 우뚝 서는 학문과 교육의 전당으로 격상시키겠다는 도전의식으로써, 그리하여 단국대학교가 빠르되 알찬 변화의 시대에 들어서도록, 우리 스스로의 체질을 과감히 바꿉시다.
이제까지의 관행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파격적 발상과 역동적 실천으로 우리 학교를 새롭게 재건합시다.

개교 64주년을 기념하고 64년의 역사를 회고하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김 학 준

 

<개교 64주년 기념식사>

오늘 개교 64주년을 맞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함께하신 장충식 학원장님, 김학준 이사장님, 최원태 총동창회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과 단국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7년 성공적인 캠퍼스 이전 후에 안정적인 입시체제 구축, 한한대사전 완간, 약학대학 유치, 죽전치과병원 설립, 법인 재정의 건전화,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유치 등 여러 가지 과업을 이루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하여 정부 주도로 몰아치는 대학구조조정과 등록금인하 정책은 대학을 치열한 경쟁체제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는 마라톤과 같은 긴 여정이 남아있고 많은 대학들은 이미 출발선을 떠났습니다. 우리는 군살을 빼고 체력을 보강하여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일을 마무리해야 비로소 우리는 출발선에 설 수 있습니다.

- 제1단계 학문단위 조정을 마쳤지만 제2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캠퍼스간 유사 및 중복 학문 분야가 대상이 될 것입니다. 대상 학과들과 대화하면서 추진하겠습니다. 캠퍼스체제로의 전환을 통하여 캠퍼스간 전과, 분야별 특성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대학원 학문단위 조정도 실시할 것이고 교양의 교과과정과 전공의 교과과정을 포함하여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수립할 예정입니다.

- 행정조직 개편과 인사시스템 개선에 착수하였습니다. 효율적인 업무처리 체계, 능력 및 성과위주의 인사고과 체계를 수립하여 친절과 소통을 바탕으로 수요자에게 명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 구성원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단과대학과 부서에 일부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자 합니다. 학장은 주임교수를 추천할 수 있고 단과대학과 교학과에선 취업률 통계조사, 취업률 제고를 위한 정책 수행, 상담 알선 등 학과와 대학을 위한 자율적이면서도 책임 있는 경영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 획일적인 연구업적기준을 다변화하겠습니다. 국내논문과 해외논문 병용, 특허와 연구비 수주, 저서 등이 연구업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봉사업적으로는 회의 참석, 교내외 위원회 참여, 학생인솔, 발전기금 유치, 대외봉사, 취업 등이 될 수 있고 교육업적으로는 강의평가, 강의시수 등이 될 것입니다.
- 약학대학 유치로 천안은 BT특성화의 기본적인 환경을 만들었고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 유치로 죽전의 CT특성화 골격이 마련되었습니다. 산학협력시설 유치와 산학협력 활성화로 IT특성화의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 양 캠퍼스 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복지, 교육, 연구, 기숙사, 산학협동, 보건의료 군으로 분리 및 집중되어 있고 지하캠퍼스가 포함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와 단대신문에 게재될 것입니다.

단국대학교 구성원은 수많은 역경과 난관을 헤치고 왔습니다. 우리 구성원의 불굴의 투지와 참을성에 대하여 감탄을 금할 길이 없고 과거지사에 대한 여러분의 능력과 공적을 인정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세상과 주변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정부지원금으로 장학금을 5% 증액하고 등록금은 5%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긴축을 할 필요가 있으며 취업률이 대학구조조정과 대출제한의 주요 평가지표이므로 구성원 모두가 취업률 제고를 위하여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학사와 행정시스템 혁신을 계획하고 시행하다보면 혼선이 빚어질 수 있어 당분간 대학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하루빨리 시스템을 정착시킨다면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산학협력, 대외협력, 국제화에 진력하여 단국대학교의 글로벌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단국대학교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여러분과 함께 훌륭한 대학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알림 : 단대신문 1312호(2011.11.1일자. 3면 상단)에 게재된 총장 개교기념식사의 내용 중 '등록금 동결과 함께 정부지원금을 포함하여 장학금을 10% 증액해야하기 때문에'을 '정부지원금으로 장학금을 5% 증액하고 등록금은 5%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로 변경합니다.
 

단국대학교 총장 장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