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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식 동문, 제1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
분류 피플
작성자 마스터
날짜 2012.06.15 (최종수정 : 2012.06.19)
조회수 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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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굿바이 동물원’으로 수상 영예

강태식 동문 사진

강태식 동문(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92학번)이 소설 <굿바이 동물원>으로 ‘제17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5천만 원.

한겨레문학상은 한겨레신문사가 한국 문학의 지평을 넓히고 수준을 높이고자 소설 작품을 공모해 수여하는 상으로 1996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으며 유수의 작품과 작가를 배출해왔다.

<굿바이 동물원>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 동물 행세를 하는 주인공의 아이러니한 삶을 그리며 무한경쟁의 사회를 풍자한 소설로, 참신한 발상과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살아있으며 문장 수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처절한 경쟁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의 실존과 내면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며 “정리해고, 구조조정, 실업 등 이 시대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소재를 동물원에 관한 참신한 상상력과 절묘하게 결합시킨 것이 이 작품의 빛나는 대목이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한편, 강 작가의 부인은 2007년 <판타스틱 개미지옥>으로 제5회 문학수첩작가상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쿨하게 한 걸음>으로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까지 거머쥔 서유미 동문(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과 94학번)으로, 선후배로 만난 대학시절부터 함께 습작을 함께 해 온 인생의 반려자다. 두 사람은 상대의 작품에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서로의 창작활동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강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여러 번의 도전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는데 묵묵히 기다리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아내의 도움으로 소설이 완성되었고, 상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장르적 문법 안에 철학적 성찰을 담은 큰 스케일의 소설을 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