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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주 교수 연구팀, 대장암 발생의 새로운 원리 규명
분류 이슈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12.08.29
조회수 6,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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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주 교수(분자생물학과, BK21사업팀장)가 이끌고 있는 RNA 세포생물학 연구실(국가지정연구실, National Research Lab) 연구팀이 대장암 발생의 새로운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대장암세포의 형성을 유도하는 유전자인 COX-2 (Cyclooxygenrase-2)의 RNA에 특정단백질이 결합하면 COX-2 단백질 양이 증가해 암세포 생성을 촉진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생성과 전이가 특정 RNA의 작용으로 조절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이는 암세포의 생성원리를 밝혔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Nucleic Acids Research' 8월호에 게재되었다. 연구에 쓰인 RNA 물질은 미국에 특허등록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정선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 생성 원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써 향후 암치료제 개발 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사진설명 : 대장암 발생의 원리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COX-2 mRNA에 β-catenin 단백질이 RNA 구조 및 서열을 인지하여 결합하고,
RNA 생성조절에 중요한 HuR 단백질을 끌고 와서 COX-2 단백질 양을 증가시켜 암세포 형성을 촉진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대학원 재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에 참여해 대외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제 1저자인 김인애 씨는(박사과정, 분자생물학과) 5월 개최된 의학과 생화학, 분자생물학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인 (통합)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우수연구자상(Bes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또한 공동 제1저자인 곽호윤 씨는(박사과정, 분자생물학과) 6월 개최된 한국세포생물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Best Publication Award)」을 받았으며, 7월에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RNA분과학회 및 한국핵산학회로부터「우수포스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선주 교수는 “이번 결과는 학부과정에서부터 다년간 이론과 실험이 결합된 연구를 착실히 수행하고, BK21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축적된 경험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 대장암 발생의 원리를 밝힌 연구진
(왼쪽부터 : 곽호윤씨, 정선주 교수, 김인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