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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앤그랜파팀, 창조캠퍼스 아이디어 어워드 대상 수상
분류 이슈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12.11.29
조회수 6,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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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과 연계한 맞춤형 의류상품 제작
창조캠퍼스 사업을 통해 자신들의 꿈 실현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 2회 창조캠퍼스 아이디어 어워드에서 우리대학 재학생 팀이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주인공인 남소리, 임유민(이상 시각디자인과 4년), 최진(부동산학과 3년), 케네스처칠(컴퓨터학과 4년)으로 구성된 나나앤그랜파팀. 시상식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렸으며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 대상을 차지한 나나앤그랜파팀

이외에도 강영란, 김지은, 계미정(이상 응용물리학과 4년), 정효선(화학과 4년)으로 구성으로 테크파탈팀은 우수상인 창조고용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창조캠퍼스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창작 이아디어를 바탕으로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가 현실에서 구체화될 수 있도록 활동비, 공간,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해 창년의 창조적인 직업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제 2회 어워드에는 전국 24개 대학 및 고등학교에서 410개 팀이 참여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2회 연속 창조캠퍼스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상을 차지한 나나앤그랜파팀은 노인들과 젊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창작활동을 통해 고령층이 은퇴후에도 자신의 다양한 욕구와 관심사에 기반한 제 2의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팀명도 할머니를 뜻하는 ‘나나’와 할아버지를 뜻하는 ‘그랜파’를 합쳐서 지었다.

팀원을 구성한 후 사업아이디어를 구상하다 팀원중 한사람이 영국여행에서 만났던 할아버지가 은퇴후 관광객에게 무료로 그림을 그려주는 모습을 보고 젊은 사람과 노인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들이 수행한 첫 사업은 할머니들과 함께 니트제품을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예전 할머니들의 뜨개질 솜씨가 뛰어나다는 것에 착안해 자신들의 장점인 디자인분야를 결합해 상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이들이 제작한 니트는 이태원의 한 옷가게에 입점했으며, 패션잡지에 제품을 협찬해 화보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모자, 목도록, 장갑, 파파우치, 러그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들의 사업이 처음부터 순조롭게 풀려나간 것은 아니다. 팀원을 구성하는 것, 니트를 제작할 솜씨를 가지고 있는 노인들을 섭외하는 것, 판매루트를 개척하는 것, 모든 것이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처음 손뜨개질로 만든 니트는 주변에서 넝마같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며 결국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니트사업에 그치치 않고 또하나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가구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과 목공일을 하시는 할아버지들을 연계해 가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이다.

남소리 양은 “우리의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순한 수익창출이 아니라 노인과 젊은이가 함께 창작활동을 통해 세대간의 적극적인 교류를 돕는 것. 그런 차원에서 2차 프로젝트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창조캠퍼스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으로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들은 창조캠퍼스 사업을 수행하며 졸업후 진지하게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 스스로도 반신반의했던 일들이 사업으로 구체화되고 성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매력을 느껴가고 있다.

임유민 양은 창조캠퍼스 사업의 매력에 대해 “성공가능성 보다는 아이디어만을 보고 사업자금과 함께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아이디어가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실패하면 끝이라는 부담감보다는 도전해보고 실패해보라는 넉넉함이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말한다.

21세기는 획일화된 대량 생산체제의 제품보다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소규모 맞춤형 제작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이 수행하는 사업은 세대간의 교류를 통해 노인들에게 제 2의 일자리를 찾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세대간의 교류를 통해 직업을 창출해갈 이들의 미래를 주목해 보자.


▶ 나나앤그랜파팀의 작품


▶ 나나앤그랜파팀이 제작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