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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립덥에 이은 라인덥 영상 제작
분류 동영상
작성자 옥정우
날짜 2013.08.21
조회수 8,577
썸네일 /images/Bbs/0/1377047515137.jpg

3년 전 대학가에 큰 화제를 몰고 왔던 단국대의 립덥(립싱크와 더빙의 합성어로 참가자들이 노래를 립싱크처럼 부르고 영상을 촬영 후 나중에 오디오 부분은 원곡을 덮어써서 만드는 동영상)에 이은 또 하나의 이슈가 될 UCC 영상이 단국대에서 제작됐다.

연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8월의 어느 날 오후.
죽전캠퍼스에는 벽안의 외국인들과 검은 피부의 외국인 등 동서양을 막론한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양 손에는 파란, 빨간 가발이 들려져있고 모두들 뭔가를 외우느라 여념이 없어보였다. 이들은 2013 International Summer School(이하 ISS)에 참석한 학생들로 그 날은 이들이 기획한 '라인덥' (참가자들이 일렬로 서서 노래를 립싱크처럼 부르고 영상을 촬영 후 나중에 오디오 부분은 원곡을 덮어써서 만드는 동영상) UCC를 촬영하는 날이었다.

이들은 범정관과 퇴계기념도서관 사이의 들샘길에 자리를 잡았다. 고정 카메라를 설치하고 서로 연습을 도와가며 본격적인 영상 촬영을 준비했다. 그 자리에 모인 4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은 저마다 맡은 파트를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 카메라 옆에서 몇 번이고 가사를 되뇌고 포즈도 연습했다.

이번 UCC 영상 제작은 ISS 프로그램에 참석한 외국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으로 단국대학교에서의 추억을 간직하고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음악 선곡, 포즈, 소품 등 하나부터 열까지 그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음악은 스웨덴 출신의 여성 2인조 그룹 Icona Pop 의 "I love it"을 선택했다. 이 곡은 휴대폰 광고 등에 쓰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곡이다.

우스꽝스러운 복장과 소품들은 영상을 제작하는 외국인 학생들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절로 웃음 짓게 만들었다. 영상을 기획한 존 레가스피(24, 미국 California State Polytechnic University 전기컴퓨터공학 전공) 군은 “생각보다 영상 제작이 훨씬 재밌고 유쾌하다” 면서 어깨를 들썩였다. 영상을 촬영한지 2시간여 후 드디어 모든 촬영이 끝나고 영상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은 서로 수고를 전하며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단국대학교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머리와 가슴속에 간직했다.

레가스피 군은 “짧은 기간이지만 단국대학교에서의 즐거웠던 시간과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영상을 기획했다” 고 말하면서 참여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3년전 립덥 영상이 큰 화제를 가져온 것처럼 이번 라인덥 영상도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2013 ISS를 통해 우리 대학을 찾은 외국인 학생들은 이번 UCC 영상 제작은 물론 한국 문화 체험 및 한국어 배우기 등 다양하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가슴 속에 단국대학교 ISS가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