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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군사학과, 조국을 지키는 예비 장교의 용맹을 떨치다
분류 photo
작성자 문승진
날짜 2014.07.07
조회수 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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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몰려오고 높은 파도가 몰아치던 지난 3일 포항시의 한 해변가. 궂은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는 장정 30명이 목청 높여 군가를 부르고 있었다. 얼굴에 검게 칠한 위장크림 사이로 용맹스런 눈빛을 내뿜으며 훈련을 받는 이들은 장차 해병대를 이끌 장교로 성장할 우리 대학 해병대군사학과 학생들이다.

해병대군사학과는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1~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하계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고무보트를 이용한 상륙기습 훈련인 IBS를 비롯해 공수기초훈련, 전투수영, 유격훈련 등을 받으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해병대 예비 장교로 거듭났다.

특히 2학년 학생 30명은 해병대 훈련의 꽃이라 불리는 IBS훈련을 받기 위해 고무보트를 들고 해변가에 모였다.

“탑승!”

교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모래사장에 서있던 학생들은 “악” 소리를 내며 7인 1조로 고무보트를 들고 힘차게 바다로 뛰어들었다. 허리까지 물이 차오르자 순서에 맞춰 보트에 올라탔고 “하나 둘 하나 둘” 구호에 맞춰 노를 저었다.

일렁이는 파도를 이겨내고 약 500M 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보트를 머리에 이고 발맞춰 걸어 복귀하라는 교관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학생들은 머리에는 무거운 보트를 올리고 다리는 바다 물살을 가르며 걸어야 했지만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기쁨에 발걸음은 가벼웠다.

해병대군사학과 학회장 고태원 군(2학년)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해병대군사학과에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며 최고의 장교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다.

한편, 우리 대학 해병대군사학과는 국내 유일 해병대 장교 사관학과로 4년 동안 등록금 전액이 국비장학금으로 지원되며 학교에서는 기숙사, 제복, 해외 군사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 후 해병대 장교(소위)로 임관해 7년의 의무복무 기간 동안 공무원 7급 수준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으며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