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뷰
게시판 뷰페이지
창업동아리가 어엿한 벤처로...㈜나비바이오텍 고정문 대표
분류 이슈
작성자 김창해
날짜 2010.03.30
조회수 5,893
썸네일 /html_portlet_repositories/thumbnail.2453.jpg
파일명
notice_100330_4.jpg

글쓴이 : 손지현(천안캠퍼스 홍보도우미.문예창작과 3년)

창업동아리로 출발해 작지만 어엿한 벤처로 변신한 ㈜나비바이오텍. 단국대에서 생명공학을 공부하던 학생 창업동아리 '나비'가 모태가 되어 오늘의 나비바이오텍이 탄생됐다. 자연(NAture)과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머리글자를 합친 ‘NAVI’에다 바이오텍이란 용어가 합쳐졌다. 유전자 분석 시약, 바이오 칩 분야를 비롯한 생명공학 전 분야와 환경 분야 제품을 만들고 있다. 임직원 절반 이상이 모교 출신인 나비바오텍의 고정문 대표를 만났다. 
 
나의 DNA는 창업!

"창업동아리 시절부터 지금까지 머릿속은 일로 가득차 있다”는 고정문 대표(첨단과학부 2003년 졸업). 2004년 천안캠퍼스 창업동아리에 선정되고 2년이 지난 2006년 학생 신분으로 창업에 뛰어들어 1년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해에는 매출을 5억원으로 끌어올리며 명실상부 중소기업으로 변신했다. 취업을 준비하던 동료들과 달리 위험부담이 큰 창업전선에 뛰어들기가 만만치 않았을 터. 고대표는 "창업은 내가 정말 하고 싶어 선택한 일”이라며 "위험부담이 있지만 지금도 그 선택에 후회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창업한 2006년부터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천안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서 회사 기반을 탄탄이 다진 나비바이오텍은 오는 6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천안시 직산에 소재한 충남테크노파크로 사업장을 이전한다.

고대표는 "창업 당시 커 보이던 사무실이 이젠 좁아져 옮길 수밖에 없고, 유망 예비 벤처인을 위해 공간을 비워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이 힘들었던 창업초기에 임대료가 싸고 대학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술회했다. 고대표는 특히 “벤처인들은 정부의 정책변화나 특허부분에 취약한데 우리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는 취약한 부분에 대한 자세한 정보제공이나 홍보를 도와주는 등 벤처기업이 걸음마를 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밝혔다.

창업은 매순간이 위험...창의적 마인드가 무엇보다 필요

나비바이오텍은 대학발전을 후원하는 ‘단국대 후원의 집’에도 가입해 매월 일정금액을 기금으로 냄과 동시에 최근엔 장학금 300만원도 학교측에 전달했다. 고대표는 "회사 규모는 작지만 전문성을 갖춘 강소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창업보육센터의 지원 부분이 크다”며 “후배들을 위해 정기적인 장학금과 아울러 우수 졸업생의 고용창출을 위해서도 나름 계획이 있다”며 겸손해 했다.

나비바이오텍의 초창기 아이템은 실패를 거듭했지만 경제 여건과 생명공학분야 연구에 대한 정부정책까지 진단하고자 노력하고 틈새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찰 끝에 성공할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대표는 연구개발능력을 키우기 위해 대학 졸업후에도 공부를 계속해 우리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까지 마쳤다. 요즘은 ‘병원성 미생물 질병진단 바이오칩’ 개발에 몰두중이다. 이 칩은 쉽게 말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을 검출하고 진단하는 칩이다.

고대표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창업은 매순간이 위기”라며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동만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