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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선기념박물관, 조선시대 미라 3구 출토 복식 특별전 개최
분류 행사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13.04.30
조회수 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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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발굴된 ‘영릉 참봉 한준민 일가묘 출토유물전’ 개최
국내 최초로 조선시대 솜옷의 재봉 기법 5가지 유형 확인

석주선기념박물관이(관장 정영호 석좌교수, 이하 박물관) 조선시대 솜옷의 재봉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5월 3일부터 31일까지 박물관 제 4전시실에서 열리며 주제는  ‘영릉 참봉 한준민 일가묘 출토유물전’이다.

전시되는 자료는 지난 2003년 충남 연기군에서 청주한씨 송재 문정공파 후손들이 묘 이장작업중 발견한 조선시대 미라 3구의 출토 유물을 복원한 것이다. 무덤은 조선시대 선조와 인조때 하급관리인 참봉벼슬(종 9품)을 지낸 한준민(1570~1638)과 부인 여흥민씨, 며느리 평양조씨의 합장묘로 총 74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특히 무덤에서는 조선 중기 하급관리의 의상이 원형 그대로 출토되어  당시의 복식과 장례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출토된 유물은 단령, 중치막, 저고리, 바지 등이며, 청주한씨 문중에서 기증한 유물을 박물관이 2003년과 2012년 두 차례의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이번에 공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는 무형문화재 제 107호인 누비장 김해자 선생과 제자, 대학원 전통의상학과 졸업생들이 복원한 작품으로 17세기 초반 우리나라 전통복식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유물은 출토 당시 환경적인 영향으로 겉감인 비단이 소실되고 안감이 드러나 있어 옷 안에 들어가는 솜옷의 재봉 기법을 사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석주선기념박물관은 복원 처리과정을 통해 국내 최초로 5가지 유형의 조선시대 누비옷 솜두기 기법을 확인했으며, 오는 5월 3일 학술세미나를 통해서 이를 공개한다. 

석주선기념박물관 이명은 학예사는 “이번에 공개되는 복식을 통해 출토당시 조선시대 하급관리와 당시 부녀자들의 복식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출토당시 겉감이 소실되고 안감만 남아있어 조선시대 복식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솜누빔 기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특별전은 오는 5월 3일~31일까지 휴관없이 진행되며, 행사 시작일인 5월 3일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학술세미나를 연다.


학술세미나 일정
일시 : 2013. 5. 3(금) 오후 1시~5시
장소 : 단국대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
발표주제
- 청주한씨 준민 일가묘 출토 유물 고찰(이명은)
- 조선시대 능참봉 연구(정해득)
- 여흥민씨 묘 출토 목화 특성 연구(채정민, 유효선)
- 누비 관련 명칭의 국어사적 고찰(박부자)
- 한준민 일가 묘 출토 누비옷의 구성법 연구(유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