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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분야 인재 ‘베스트 오브 베스트’ 키우겠다
분류 이슈
작성자 이현주
날짜 2010.07.22 (최종수정 : 2010.07.23)
조회수 6,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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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 천안캠 집결, 4주간 바이오분야 캠프 진행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과목을 배워서 좋았고 실습도 많아 보람있어요”(오승택, 성균관대 유전공학 4년). “교육 내용도 만족스럽지만 전국의 유관전공 학생들을 만나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고 있어요”(조윤정,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 3년).

전국 대학의 바이오 분야 인재들이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모여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달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제1회 제약바이오 취업캠프’. 올해 초 지식경제부는 바이오산업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단국대를 ‘2기 바이오산업인력 양성대학’에 선정했고 사업단을 맡은 ‘바이오안전성유효성센터’의 오충훈 센터장(단국대 치과대학 교수)가 캠프를 기획한 것.


▶ 제약바이오 취업캠프 참가자들이 김훈주 CJ제일제당 품보증실장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단국대는 제약바이오캠프를 통해 올해부터 연간 70명씩 4년간 총 280명의 바이오 분야 전문가를 배출하게 된다. 특히 상품화를 앞둔 바이오 제품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을 전반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 배출이 핵심이 된다. 단국대는 7월에 1기생 35명, 8월에 2기생 35명 등 올해 70명을 교육한다. 이번 캠프는 첫 시행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수십개 대학의 학생들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을 통해 최종적으로 36개 대학 70명의 학생이 교육생으로 선발됐다. 교육생의 면면을 살펴보면 죽전, 천안 등 단국대 외에도 고려대, 성균관대, 부산대, 충북대 등 유명 대학의 재학생들이 대거 포진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4주간 이론과 실무실습 등 총 120시간의 수업을 듣는다. 지난 20일 치과대학 교사동...3주차를 맞은 교육현장은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질문이 연이었다. 하루 7시간의 수업 강행군이 쉽진 않지만 참가자들의 눈빛은 하나라도 더 배워가겠다는 의지로 충만했다.

강의에는 반주연(치과약리학), 박경주(구강병리학), 천재식(구강생리학) 단국대 치과대학 교수를 비롯해 김승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석훈 충남대 교수, 황대연 부산대 교수, 배건우 대한뉴팜 대표이사, 맹은호 한국화학시험원 팀장, 김훈주 CJ제일제당 품질보증실장, 최성학 동아제약 부장 등 각 분야 A급 전문가들이 나섰다.

참가자들은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실험동물학, 독성학, 안전성평가기술 등 이론수업과 비임상실험(동물실험)을 포함한 다양한 실습, 제약업체 생산현장 방문과 마케팅 실무도 배운다. 캠프는 이론, 실기 외에 참가자들의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의면접과 취업특강도 준비했고 매일 저녁 2시간씩 토익몰입교육도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숙사 생활은 교육 집중도와 효율성을 제고시킨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교육을 받고 자유시간을 이용해 참가자끼리 관심분야를 토론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 기관에서 시행하는 기존의 취업캠프와 달리 4주간의 장기 교육을 통해 유관학문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가 캠프 참가 경비 일체가 국가에서 지급돼 부담이 없고 방학을 이용해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는 경험도 크게 작용했다.

캠프 주관측은 수료자에게 가칭 ‘바이오안전성평가기초기술전문인’ 수료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또한 캠프 수료자의 활동과 경력 등 수료자 정보를 바이오 업계에 전달해 구인과 구직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단국대는 앞에서 설명한 ‘바이오안전성평가기초기술전문인’ 외에 ‘실험동물관리사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동되고 있다. 단국대는 실험동물관리사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하고 사후 교육 및 관리를 통해 참가자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충훈 교수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 만큼 최고 수준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제약바이오분야에서는 처음 열리는 캠프이니만큼 수강생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교육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취업캠프는 올해에 이어 내년 여름방학에도 이 캠프를 연다는 계획이다. 세부 내용은 홈페이지(www.biocamp.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