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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있어 더욱 풍성했던 대학축제
분류 발전기금
작성자 이기태
날짜 2013.05.31
조회수 8,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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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계절을 아쉬워하며 꽃봉오리가 앞다투어 꽃을 피우듯 싱그러운 낭만과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며 젊음이 피어나는 그런 계절이다. 하지만 지난 5월 22~24일까지 양 캠퍼스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젊음이 발산하는 열정과 함께하는 나눔으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장이 만들어져 더욱 뜻깊은 축제가 되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마련을 위해 값싸고 질좋은 짜장면을 만들어 팔았던 동문, 어려운 이웃과 친구들을 위해 일일카페를 운영하며 장학기금 마련에 나섰던 대학생 등 나눔 문화 확산과 실천을 통해 대학의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권영진 동문, 짜장면 만들어 대학발전 기금 기부


▶ 권영진 동문(왼쪽)

축제기간 동안 죽전캠퍼스에서 가장 성황을 이뤘던 장소는 어디일까?  아마도 미디어센터 주차장일 듯하다. 굵은 반죽이 수타를 통해 가는 면발로 만들어 지는 소리, 맛있는 짜장 소스와 탕수육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가득했던 곳. 미디어센터 주차장은 축제기간 내내 맛있는 냄새가 익어가며 성황을 이뤘다. 그곳은 바로 권영진 동문(체육교육과 95학번)이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짜장면 집을 오픈했던 곳이다.

“사업이 어느정도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어떻게 하면 모교 후배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아서 짜장면을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맛있고 질좋은 짜장면도 먹일 수 있고 수익금으로 발전기금도 기부할 수 있어 일석이조죠”


▶ 짜장면 조리 모습

권 동문은 현재 용인과 수원등지에 중식당 4곳을 운영하고 있다. 95년 대학에 체육특기자(씨름)로 입학했지만 졸업후 운동을 접고 중식당을 개업했다. ‘정직과 성실’을 경영철학으로 중식당을 오픈하고 사람들에게 질좋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경영에 최선을 다했다. 현재 그의 식당에는 싱가폴 중국요리 세계 올림픽 금상, 크노르 중국요리대회 대상 등 중국요리 대회를 휩쓴 요리사들이 포진해 있다.

축제기간동안에도 이들 요리사를 모두 불러 짜장면과 탕수육을 만들었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짜장면 값도 식당의 70% 수준인 3500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재료는 모두 좋은 것으로 준비해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다. 값싸고 질좋은 짜장면과 탕수육 맛은 금방 소문이 나 축제기간 동안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렇게 3일동안 약 1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 짜장면 조리 모습

권 동문은 이 수익금을 모두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특별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대학시절 넉넉지 못한 집안 사정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알기에 후배들이 어려운 형편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나눔은 즐거움’이라며 축제기간 동안 미디어센터 주차장 자리를 지키며 후배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 권영진 동문, 비록 씨름에서는 천하장사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과 후배들을 위한 정성은 이미 많은 것을 품은 천하장사의 모습이었다.
 

간호학과 재학생들, 일일카페 수익금 발전기금 기부


▶ 간호학과 일일카페

천안캠퍼스 간호학과 재학생들이 축제기간 중 일일카페를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 45만원을 학과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들은 술이 없는 축제의 취지에 맞추어 일일카페를 운영하면서 학과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직접 혈압과 폐활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들을 동원해 카페를 찾은 사람들에게 간단한 게임과 함께 자신들의 혈압, 폐활량을 측정해 주었다.

행사를 주관한 정선애 양은 “일일카페를 통해 다른사람들에게 간호학과를 쉽게 알리고 전공을 살려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익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적은 수익금이지만 학과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매년 축제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고 밝혔다.

한편 간호학과는 지금까지 졸업동문들을 중심으로 학과발전기금을 1억원이상 모금하는 등 선후배들이 한뜻이 되어 기부문화 확산과 학과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재학생 홍보대사, 지역 장애 아동 위한 성금 전달


▶ 재학생 홍보대사 성금 기부

5월 27일 오전 10시 천안캠퍼스 재학생 홍보대사 ‘날개단대’ 학생들이 성금 65만 7천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날개단대’ 학생들은 축제 기간 중인 지난 22, 23일 양 일간 학내에서 지역 장애 아동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전개했다. 기부에 동참한 재학생에게는 홍보대사가 직접 제작한 기념품과 음료수 등을 제공했다.
홍보대사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성금은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장애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