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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주인 기다린 선현유묵, 동양학 분야 선두인 단국대가 제격"
분류 이슈
작성자 문승진
날짜 2014.07.25
조회수 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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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 우리 대학에 17세기 유물 '선현유묵' 기증 
- 16세기 후반~17세기 조선의 정계, 학계, 문예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이 24일 우리 대학에 16세기 후반 ~ 17세기 정계·학계·문예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선현유묵(先賢遺墨)’을 기증했다.


▶ 윤형섭 전 교육부장관(좌)과 장호성 총장이 선현유묵을 들고 있다

‘선현유묵(先賢遺墨)’은 윤 전 장관의 14대 선조이자 당대 가장 뛰어난 학자였던 월정(月汀) 윤근수(尹根壽)를 비롯한 당대 문신 11명의 서간과 시를 묶은 책이다.

윤 전 장관은 올해 4월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이 월정(月汀) 윤근수(尹根壽)의 문집을 완역 및 간행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문중에 전해져오던 선현유묵(先賢遺墨)을 언젠간 꼭 필요한 곳에 기증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윤 전 장관은 한국문화를 기축으로 한 동양문화 연구 분야의 선두주자인 우리 대학이 제격이라고 판단해 기증을 결심했다.


▶ 선현유묵 표지

선현유묵(先賢遺墨)에는 윤근수가 장자(長子) 환(晥)에게 보낸 편지 1편을 비롯하여 중봉(重峯) 조헌(趙憲), 무하당(無何堂) 홍주원(洪柱元), 양파(陽坡) 정태화(鄭太和), 택당(澤堂) 이식(李植), 서하(西河) 이민서(李敏叙), 시남(市南) 유계(兪棨),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운곡(雲谷) 남노성(南老星)의 서간 각 1편, 우곡(愚谷) 권령(權坽)의 서간 2편이 수록 돼있다.


▶ 선현유묵 내용

또한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과 낙정재(樂靜齋) 조석윤(趙錫胤)이 지은 시 각 1수가 수록되어 있다.

‘선현유묵(先賢遺墨)’에 수록된 서간과 시는 일상적인 안부를 묻거나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고 환로(宦路)에 대한 감회를 피력한 글들인데 16세기 후반 ~ 17세기 조선의 정계와 학계, 문예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교류양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들이다.

윤 전 장관은 “오랫동안 주인을 기다린 선현유묵(先賢遺墨)을 동양학 연구 분야 선두인 단국대에 기증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장호성 총장은 “귀중한 자료를 기증해 준 윤 전 장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소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문화와 동양학 연구에 더 깊이 몰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