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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학부-美켄트주립대 ‘예비 기자’ 육성 공동 취재 프로그램 실시
분류 이슈
작성자 문승진
날짜 2015.03.23
조회수 8,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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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의 상처’부터 ‘한국의 게이 문화’까지 2인 1조로 공동 취재교육 실시
유학‧연수 벗어나 국제 감각‧전공 능력 기르는 교육과정 새로 개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한국 대학생과 미국 대학생의 시각 차이는 무엇일까. 기자를 꿈꾸는 한국과 미국의 젊은 학생들이 이 물음의 해답을 얻기 위해 공동 취재에 나섰다.


▶ 커뮤니케이션학부와 미국 켄트주립대 언론홍보대학 학생들이 공동 취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주인공은 우리 대학과 미국 켄트주립대학교에서 언론‧방송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다. 켄트주립대 언론홍보대학은 해외 대학과 연계해 해당 국가의 문화와 사회현상을 직접 취재하는 ‘국제 스토리텔링’ 과목을 실시하기 위해 우리 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와 손을 잡았다.

켄트주립대 언론홍보대학은 기자 정신과 탐사 보도 능력이 뛰어난 학생 18명을 선발해 10일간의 한국 현장 취재과제를 부여했다. 우리 대학 커뮤니케이션학부는 국제 감각과 영어 구사능력이 탁월한 학생을 선정해 공동취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한국 전통의상부터 6‧25전쟁의 상처, 미국으로 입양됐던 켄트주립대 학생의 과거 기록 취재, 한국의 게이 문화에 이르기까지다양하고 발랄한 주제로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


▶ 취재 아이템 관련 회의를 하고 있는 학생들

서울시 영아임시 보호소, 충청남도 조치원의 농촌마을, 용산에 위치한 청년창업플러스센터 등 취재 주제에 맞게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며 프로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

‘6‧25전쟁의 상처’를 주제로 취재에 나선 조혜정(커뮤니케이션학부 4학년) 양과 로렌 블루(켄트주립대 방송전공 3학년) 양은 전쟁을 경험한 할아버지를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혜정 양의 조부는 6‧25전쟁을 몸소 체험했고 로렌 블루 양의 조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로렌 블루 양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조혜정 양의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며 전쟁의 아픔과 전쟁이 한국과 미국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조혜정 양은 “외국인 친구와 함께 취재를 하니 같은 사안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졸업 후 기자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6‧25 전쟁’을 취재한 로렌 블루 양. 그의 목에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군번줄이 걸려 있다.

우리 대학과 켄트주립대의 공동 취재 프로젝트는 새로운 국제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교환학생, 공동학위 등 기존의 장기 프로그램과 달리 1:1 단기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외국 학생들과 어울려 국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개리 헨슨 켄트주립대 교수는 “공동취재 프로젝트를 통해 켄트주립대 학생들이 한국의 모습을 직접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함께 참여한 단국대 학생들의 언론에 대한 인식과 취재열기가 대단해 수준 높은 기사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 커뮤니케이션학부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미첼 맥커니 교수

한편, 켄트주립대 미첼 맥커니 교수는 23일 커뮤니케이션학부 50여 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혁신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미첼 맥터니 교수는 언론통제와 언론개방, 사용자가 자유롭게 댓글을 달 수 있는 미디어와 그렇지 않은 미디어의 차이 등 한국과 미국의 미디어 사용 차이에 대해 강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