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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거장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 마스터 클래스 개최
분류 특강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5.06.24
조회수 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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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이 23일 프랑스 영화 거장 크리스토프 갱스(Christophe Gans) 감독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 마스터 클래스란 특정분야의 유명한 전문가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뜻한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는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프랑스 정부 산하 영화진흥 기구인 유니 프랑스(Uni France)의 지원과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협조로 이뤄졌다. 국내외 크고 작은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우리 대학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세계적 거장과의 만남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마스터 클래스에 참가한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학생들

마스터 클래스는 갱스 감독의 최신 작품인 ‘미녀와 야수(2014)’를 미리 시청한 학생들과 갱스 감독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약 4시간 동안 영화의 기획과 시나리오, 촬영기법, 메시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미녀와 야수’는 1740년 프랑스 작가 가브리엘 수잔 바르보 드 빌레느브가 잡지를 통해 발표한 소설로 1946년 프랑스 영화 감독 장 콕토가 처음 영화로 만들었다. 이후 1991년 미국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해 큰 인기를 얻었다. 갱스 감독은 기존 영화들이 다루지 않았던 소설의 다른 면을 함께 영화에 담아 자신만의 ‘미녀와 야수’를 만들었다.


크리스토프 갱스 감독의 최신작 ‘미녀와 야수’ 포스터

다음은 마스터 클래스 중 일문일답.

Q : 미녀와 야수를 영화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 프랑스의 유명 영화제작자가 저에게 프랑스 문학을 각색한 영화를 제작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유명한 작품이 워낙 많아 고민을 하다가 미녀와 야수로 결정하게 됐죠.

Q : 미녀와 야수는 이미 프랑스 장 콕토 감독이 만들었는데 부담은 없었나요?

A : 장 콕토 감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미녀와 야수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장 콕토 감독과 제가 같이 사람들의 논의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가 좋았죠. 또한 제 작품에는 장 콕토 감독이 다루지 않은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Q : 미녀와 야수뿐만 아니라 감독님 영화에는 내레이션이 유독 많이 들어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할머니께서 책을 읽어주시는 향수가 남아있어요. 내레이션이 있으면 화자의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화에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 감독님 영화의 시나리오는 모두 직접 쓰시나요?

A : 대부분 제가 쓰지만 전문 시나리오 작가에게 받는 경우도 있죠. 그런 경우에도 영화에서 더 표현하고 싶은 캐릭터의 비중을 키우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크리스토프 갱스(Christophe Gans)

1981년 영화 ‘Silver Slime’으로 데뷔해 늑대의 후예들’, ‘사일런트 힐’, ‘크라잉 프리맨등을 연출했다. 특히 늑대의 후예들은 세계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둬 미국에 배급된 프랑스 영화 중 역대 흥행 2위 기록을 세웠다. 최신작 미녀와 야수201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유럽영화상에서 최고 유럽영화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