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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은 아들 향한 사랑, 소중한 장학기금으로 승화
분류 발전기금
작성자 홍보팀 이현주
날짜 2018.05.17 (최종수정 : 2018.05.18)
조회수 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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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재황 군 부모님, 대학발전기금 3천만원 전달

17일 오전 9시, 이른 시간에 총장실의 문을 두드린 학부모가 있었다. 지난 해 1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재황 군의 부모님 김상표, 황보윤 씨였다.

이들은 이 날 장호성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 3천만 원을 전달했다. 발전기금은 ‘김재황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故 김재황 군이 재학했던 국제통상학부 무역학전공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 故 김재황 군의 부친 김상표 씨(가운데)와 모친 황보윤 씨(오른쪽 끝)가 장호성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을 전달했다.

김 군은 작년 12월 새벽시간까지 기말고사 공부를 하고 자취방으로 돌아가던 중 곡선주로에서 과속한 대형화물차에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 우리 대학은 학업에 충실하고 촉망받는 인재였던 김 군에게 지난 2월 22일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바 있다.

발전기금을 전달한 김 군의 모친 황보윤 씨는 “아들이 단국대학교를 정말 자랑스러워했다. 지난 해 갑작스럽게 어려운 일을 겪는 동안에도 대학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아들의 대학 친구들이 지금도 종종 먼 길을 찾아와 위로가 돼 주고 있다. 아들이나 다름없는 그 친구들이 학업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장호성 총장은 발전기금을 전달한 김 군의 부모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어려운 중에도 인재 양성을 위해 기부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며, 그 마음을 기려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김용운 군, 아르바이트로 모은 1백만 원 학과 장학금으로 전달

한편, 한 재학생이 휴학기간 동안 아르바이트로 번 돈의 일부를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우리 대학 영어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용운 군.


▲ 영어과 김용운 군이 학과 장학금으로 1백만 원을 전달했다.

김 군은 학업에 열정이 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전달해달라며 우리 대학에 1백만 원을 기탁했다. 휴학 기간 동안 영어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 모은 금액이다. 장학금을 전달하며 김 군은 “학교를 다니면서 성적장학금의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장학금이 학업을 진행하는 데 경제적으로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잘 알고 있다. 나의 작은 성의가 형편이 어려운 친구에게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군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자’라는 좌우명을 실천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기업에서 후원하는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는 김 군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더 열심히 학업에 임하게 됐고,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봉사를 인생의 큰 목표로 갖게 됐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영어 강사가 되어 영어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자유롭게 가르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며 전공과 꿈에 대한 고민들이 뚜렷한 목표로 완성됐다는 그는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학업과 봉사 모두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