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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연구원, 국내 유일 「한국한자어사전」 디지털화 성공
분류 이슈
작성자 홍보팀 가지혜
날짜 2016.06.02
조회수 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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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수) 퇴계기념중앙도서관, 한국한자어 콘텐츠 확산 위해 ㈜네이버와 MOU 체결
한글 표기위한 ‘한국식 한자’ 표제 한자 5천 1백여 자·어휘 8만 9천여 단어·7만 7천여 개 용례



국내 최초로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원장 한시준)이 「한국한자어사전」 디지털화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은 ㈜네이버(대표이사 김상헌)와 우리말 표기를 위해 고유한자를 집대성한 「한국한자어사전」을 네이버 사전 서비스 실시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시준 원장(앞줄 왼쪽)과 김종환 네이버 사전셀장(앞줄 오른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식은 퇴계기념중앙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열렸으며 한시준 동양학연구원장, 김종환 네이버 사전셀(Cell)장, 정재철 사범대학장, 윤승준 교양학부장, 이건식 동양학연구원 편찬실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식 한자는 우리 음을 한자로 표기하기 위해 생겨난 선조들의 언어유산이다. 한국식 한자를 정리한 「한국한자어사전」에는 우리나라에서만 독특하게 사용한 국자(國字)와 이두(吏讀), 국의자(國義字)를 포함하고 있다.

국자(國字)는 우리나라에서 새로 만든 한자이다. 더할 가(加)자 밑에 리을(乙)을 붙인 ‘갈’(乫) 자란 한자와 밤야(夜)자 밑에 미음(ㅁ)을 붙인 ‘얌’(㖱)자가 국자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두(吏讀)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으로 ‘令是去等’(시기거든)과 같은 조사가 있다. 또한 본래 한자 뜻과 달리 새로운 뜻을 부여해 사용하는 국의자(國義字)는 힘‘력’에서 조선시대 무과 평가 단위로 바뀐 력(力), 성씨가 된 후박나무 박(朴) 등이 있다.


▶ 디지털화에 성공한 동양학연구원 「한국한자어사전」

「한국한자어사전」은 150여종 1,200여 한국고전문헌에서 한국식 한자 어휘를 뽑아 책을 엮었다. 특히 사전에는 한국 지명, 인명, 의학, 민속 등 수록된 표제 어휘만 8만 9천여 단어, 용례는 7만 7천여 개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용자들은 늦어도 오는 12월부터 방대한 고전한자를 네이버 사전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시준 원장은 “동양학연구원은 사라져가는 우리 선조들의 언어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1973년부터 30여 년 간 수많은 한학자와 4백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한국한자어사전」과 「한한대사전」을 완간하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고전과 문화에 대한 연구가 한층 심도 있게 진행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단국대 동양학연구원은 지난 2010년 「한한대사전」 16권과 「한국한자어사전」 4권의 디지털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오는 2017년 12월 완성되면 총 5만 5천여 글자, 50만 어휘에 달하는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