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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밑에 선' 홍난파를 다시 생각한다' 홍난파 탄생 120주년 기념 음악회 열려
분류 행사
작성자 홍보팀 문승진
날짜 2017.04.06
조회수 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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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20주년 맞아 기념음악회 및 평전 출판 통해 예술적 업적 기려
10일(월) 죽전캠퍼스 난파콘서트홀에서 ‘고향의 봄’ 등 명곡 재연

‘한국의 슈베르트’로 불리며 ‘고향의 봄’, ‘봉선화’ 등의 명곡을 남긴 불후의 작곡가 난파(蘭坡) 홍영후의 삶과 음악을 되돌아보는 행사가 열린다.


▲ 10일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에서 열리는 난파 홍영후 탄생 120주년 추모 음악회 팜플렛

우리 대학은 오는 10일(월) 오후 5시 죽전캠퍼스 난파콘서트홀에서 홍난파 탄생 120주년 추모 음악회 「난파를 기리며…」를 개최한다.

1898년 4월 10일 태어난 홍난파는 한국 최초의 바이올리니스트, 실내악단 창시자, 최초의 음악평론가, 최초의 음악 잡지 발행인 등 근대음악의 거의 모든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다.

조국의 독립과 친일의 갈림길을 앞에 둔 상황에서도 단 한 번도 음악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에 ‘수양동우회’라는 독립운동단체에 가담하여 72일 간 감옥에서 갖은 고초와 고문으로 걸린 늑막염이 폐결핵으로 악화되면서 4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대학은 1982년 서울캠퍼스(한남동)에 근대 음악의 선구자 홍난파의 이름을 딴 ‘난파기념음악관’을 세우고 당시 부인 이대형 여사에게 유품을 전달 받았다. 문화재로 등록된 난파 동요 악보 원판과 자필 악보, 창작집과 음악 저널 등 소중한 유품은 여전히 죽전캠퍼스 음악관에 보관돼 있다.


▲ 홍난파가 미국 유학 당시 사용한 바이올린을 우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다.


홍난파는 그의 가곡 「봉선화」가 일제강점기에 널리 애창되며 음악‧문예 활동으로 한국문화계에 큰 족적을 남겼지만 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위원 활동 등으로 인해 지난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진상규명위원회가 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포함됐다.

장충식 이사장은 “민족정기를 세우는 역사적 평가도 중요하지만 난파 선생의 예술적 업적, 한국 현대 음악에 미친 영향을 연구, 보전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난파 선생을 기리는 음악관을 세우고, 별도의 전시실도 운영토록 했다. 이번 음악회와 평전 간행 역시 이같은 의지의 결실이다.

10일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홍난파의 대표곡 ‘고향의 봄’을 비롯한 13곡의 선율이 봄 저녁을 물들인다. 우리 대학 음악대학 및 대학원 소속 교수 11명과 재학생 130여 명으로 구성된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30년 전 홍난파를 알게 돼 바다 건너 일본에서 홍난파에 대한 연구를 해온 소프라노 엔도 키미꼬가 참여한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깊은 조예를 가진 장충식 이사장도 무대에 올라 ‘성불사의 밤’을 노래하며 음악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예정이다.


▲ 우리 대학 출판부가 홍난파 평전 『울 밑에선 봉선화야』를 출판한다.


또한, 우리 대학은 홍난파 평전 『울 밑에선 봉선화야』(원제 : 󰡔봉선화鳳仙花󰡕, 엔도 키미꼬 지음, 송귀영 번역)를 출판한다.(발행일 2017년 4월 10일) 창가 수준에 머물러 있던 한국 창작 음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홍난파의 삶과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10일 음악회 관객에게 홍난파 평전과 그의 음악을 담은 CD를 무료로 배포한다.